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태국 배낭여행기

홀로가는 태국 배낭여행기-깐차나부리,콰이강 철도여행과 카오산로드

구상나무향기 2009. 8. 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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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차나부리 연합군묘지>

 

미얀마에서 흘러들어오는 콰이 강을 따라 대자연의 풍경이 펼쳐지는 깐차나부리는 제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군이 막대한 희생자를 내며 완공한 태국-미얀마간 철도의 거점 도시이다.

 

특히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깐차나부리는 바로 미얀마간 철도 여행과 무엇보다 역사적인 건축물이기도 한 콰이강의 다리를 바라보는게

가장큰 매력인 장소이다.

 

깐차나부리 연합군 묘지에 이름 모를 열대 야생화가 소담스럽게 피었다.

태국-미얀마간 철도 건설 공사가 진행되던 당시에 희생된 연합군 포로들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는곳이다.

 

 

인근에 제2차세계대전박물관이 있어 들어가봤다.

2시간 가까운 자유시간을 주는데 특별히 가볼데가 없어 선택한 방문이였다.

 

후회까지야 하지야 않겠지만

실상 꼭 들어가볼만한 장소는 아닌듯하다.

 

200B의 입장료가 있는데 좀 아깝다는 표현이 선뜻 나올 정도다.

특별한건 없고 그냥 그저 그런 박물관일 뿐이다.

 

전쟁에 대한건 사실 거의 없다.

 

 

입구에 이렇케 그때 당시의 증기기관차를 설치해 두었다.

이건 입장하지 않고서도 찍을 수가 있다.

 

여기에서 기념 사진 한장찍고 바로 콰이강의 철교로 가보자

전쟁박물관은 무시해도 좀 될만한곳이다.

 

 

전쟁박물관에는  전쟁에 관련된 물건뿐 아니라 왕실에서 사용했던 도자기나

장식물들도 구경할 수 있다. 벽에는 태국의 역사를 돌아볼 수있는 역사화들이 장식되어 있다.

 

하지만 구태여 볼 이유는 크게 없는것 같다는게 들어가본 사람들의 의견이다.

 

이곳에서 콰이강 철교를 바라보는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박물관에서 바라본 콰이강의 철교다.

 

이게 바로 콰이강의 다리 영화 무대였던 바로 그곳이다.

이곳을 거점으로 인도 방면으로 전선을 확대하려는 일본군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연합군 사이에는 당신 전체길이 250M의 콰이강 철교를 둘러싸고 서로의 운명을 건 사투가 벌어졌다.

 

이과정을 그린 영화가 아카데미 수상작 '콰이강의 다리'다.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음악이 바로 콰이강의 다리 ost다.

볼륨을 올려보시라

 

 

 박물관을 나오니 긴 꼬리 하나가 나타나 사람 심장 놀라게 한다.

가마보니 뱀은 아니고 이상타 싶었다.

 

 

이놈이였다.

야생인지 키우는건지는 몰라도

 

처음보는 이구아나의 모습이다.

 

 

박물관에서 약 5분만 걸어가면

바로 콰이강의 철교가 나온다.

 

전세가 악화되면서 다급해진 일본군은 연합군 포로와 태국인,미얀마인 등의 현지주민들을

강제로 공사에 동원시키게 된다.

 

정글과 복잡한 지형,열악한 노동환경등의 악조건속에서 급기야 말라리아와 극심한 피로

사고 등으로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이런 처참한 과정을 소재로 한 영화가 콰이강의 마치라는 테마 음악과 함께 크게 히트한

콰이강의 다리다.

 

전시중에 완공된 당시의 다리는 연합군 공습에 의해 파괴되었고

현재의 다리는 전쟁이 끝난뒤 다시 복원한 것이라 한다.

 

 

이건 내가 직접 촬영한 콰이강 철교의 모습이다.

 

 

 

 

 

콰이강 철교로 실제 기차가 다닌다.

바로 미얀마간 기차다.

 

많은 사람들이 철교 위를 걸어가므로 기차도 서행운전을 한다.

기차가 경적을 울리면 서둘러 철교 난간으로 몸을 피하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한가로운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깐차나부리 투어를 신청했다면 나중에 이기차를 탈 기회를 준다

 

 

직접 찍은 콰이강 철교 동영상

 

 

 

근처에 사자와 호랑이와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사자와 호랑이라...

 

 

깐차나부리 인근에 있는 사이욕노이 폭포이다.

아주 큰 폭포인데

 

현지인들도 이곳에 놀러와 망중한을 즐기는 장소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나라 유원지와도 같은곳이다.

이곳에서 이국인과 현지인 모두가 어울려 수영을 즐긴다.

 

 

 

 

다양한 사람들이 폭포에서 노는 모습이다.

 

 

날씨가 무더워 어디든 물만 있으면 뛰어들고픈 심정이였다.

 

 

근처 마을을 탐색(?)해보니 잭후르츠 열매를 발견하였다.

내가 먹었던 수많은 과일중 가장 단맛을 자랑했던 과일중 하나다.

 

실제 열대과일은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다.

자연의 맛이라하면 아마 딱 맞을듯 싶은데 잭후르츠는 너무 달더라

 

 

이건 자몽이다. 우리가 먹는 플로리다 자몽과는 좀 다르다.

개인적으로 미국 자몽보다 동남아식 자몽이 더 맛이 있었다.

 

 

사이욕노이 폭포 근처로 자라고 있던 스펑나무다.

스펑나무는 캄보디아 타프롬 사원에 가면 매우 유명한 나무이기도하다.

 

캄보디아를 찾아보았던 사람이라면

이 스펑나무를 모르진 않을것이다.

 

 

 코끼리 타기도 해준다. 

치망마이에서 제대로된 코끼리 타기를 해보기 위해

 

이곳에서 해주는 다소 싱거운 코끼리 트레킹 체험은 참기로 하였다.

 

 

 

 

코끼리 타기는 30분 정도 된다.

 

 

람부탄을 실컨 먹었다.

1키로에 20B인데 아마도 지겹도록 먹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먹다먹다 일부 버리기도 했다. 많이 주더라

 

 

 

마을 주위로 자라고 있던 파파야다.

주렁주렁 아주 탐스럽게 열렸다.

 

개인적으로 과일을 너무 좋아해 어디가나 과일만 보면 먹고 또 찍어대기 일수였다.

 

 

 

이과일 이름을 모르겠다.

많이 보기는 했는데 책을 봐도 안나오는데

 

혹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알려주기 바란다. 베트남에서도 많이 보았는데

사먹고 싶었지만 의외로 잘 팔지를 않아 먹어보지는 못했다.

 

 

드디어 깐차나부리 여행의 하이라이트 태국-미얀마간 철도 여행을 해보는 시간이다.

실제 현지인들이 이 기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마치 우리의 3등 완행열차를 타고 가는 느낌과 거의 흡사하다.

여행객들은 깐차나부리에서 남똑역까지 운행한다.

 

 

이 기차여행은 내내 기억에 남는다.

꼭 해보길 권유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달리는 기차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3등 완행열차 철도를 타고 정글속으로 ...

덜컹덜컹 우리네 완행 열차와 거의 흡사했다.

 

 

어릴적 이렇케 열차에 매달려 가본적이 있었는데

도대체 몇년만에 타보는 경험인가...

 

 

 

열차는 콰이강을 배경으로 달려간다

주위로 끝도 없는 바나나밭과 열대지방 특유의 풍경을 계속 보여준다.

 

 

덜컹덜컹대면서 바라보는 열대지방 특유의 풍경

 

 

 

기차는 콰이강 지류의 한부분을 지나고 있다.

 

 

이렇케 깐차나부리 투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니

어느듯 해가 기운다.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카오산로드를 헤매다 헤나문신 하는곳이 있어

소심한 직장인 답게 팔뚝에 작은 헤나를 세겨 보기로 했다.

 

 

이또한 여행의 작은 즐거움이리라

보수적인 직장인들이 언제 이러한 이질적 경험을 해보겠는가

여행에서는 이모든게 가능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말이다.

 

 

자유분방한 카오산로드 거리 장면이다.

 

 

 

 놀랄만한 이색적인 먹거리가 있어 찍어보았다.

메뚜기만 있는줄 알고 들이댔는데

 

구더기 같은 애벌레 튀김도 있다.

 

 

저거 분명 바퀴벌레 맞지 ?

 

 

 

 드디어 두리안을 먹어보았다.

썩은 치즈향이 난다고 해서 터부시하는 과일인데

 

작년 캄보디아에 갔더니 두리안 맛이 이질적이라고 외국인에겐 팔지 않아

내심 그맛에 대해 궁굼하던차에 이번에 기어이 맛을 보고 말았다.

 

맛 ?

물른 다소 발효된 치즈맛이 나기는 하지만 단맛도 많이 나더라

제법 먹을만 했다.

 

술안주는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두리안은 알콜과 반응하기 때문에

심하면 죽을수도 있다고 한다.

 

과일중 가장 비싸게 판다.

일반 과일은 20-30B 수준인데

 

두리안은 40-60B 수준이다. 사진에 굵은게 60B이다. 

흐물흐물하면서 물컹하다.

 

 

직접찍은 카오산로드 장면이다.

 

 

카오산 로드에서 마사지를 받아 보았다.

이곳에 오기전 수쿰빅에서 맛사지를 받아 본적이 있는데

 

정말 형편없이 받아 실망을 내내 했었다.

400B라는 어이없는 금액을 냈는데 서비스하는 여인네가 하도 섹마샤 섹마샤(섹스마사지)를 외쳐대는 통에

짜증지주 급상승하여 박차고 나오고 싶었었다.

 

타이 전통 마사지는 고사하고 온몸을 어루만지더니 급기야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으니

쓰다듬는 수준으로 마사지를 종결하는것이 아닌가....그때 정말 후회되었던 맛사지였다.

 

그러나 이곳 카오산로드에서 받았던 맛사지는 정말 시원했다.

나오면서 20B 팁이 전혀 아깝지 않았는데

 

나중 치앙마이에서 내려오면서 아케이드 근처의 맛사지 가게의

젊은 청년에게서 받았던 맛사지는 내내 기억에 남을 수준급이였다.

 

맛사지는 여자보다 차라리 남자에게 받는게 더욱더 세심하고 부드러웠든것으로 기억한다.

치앙마이에서는 팁을 50B 주었다. 그래도 전혀 아깝지 않을 수준이였다.

 

 

더운 태국이다.

코코아 한잔 마셔보시라

 

정말 시원하고 좋다. 눈에 띄는데로 한개씩 마셨던 코코아 주스다.

여행의 재미는

 

평소 해보지 못한걸 실컨 즐겨보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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