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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은 붉게 피지 않는다. 붉게 피는 찔레꽃의 진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흘리며이별가를 불러주던 못잊을 사람아-가수 백난아-  이 노래 구절에 나오는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에서찔레꽃이 붉게 핀다는 구절이 의문이죠  "왜 찔레꽃이 붉게 피지? 찔레꽃은 흰색 인데?"라면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여기서 말하는 찔레꽃은 우리가 아는 그 흰색의 찔레꽃이 아닙니다. 바로 해당화입니다.      남쪽 바닷가 사람들은 해당화를 찔레꽃 또는 홍찔레꽃이라고 부른답니다.특히 제주도 사람들은요 *가수 백난아 씨의 고향은 제주도입니다. 마치 강원도에서 생강나무를 동백꽃이라고 부르는데사실 강원도 기후 특성상 동백꽃이 자라지 않거든요 김유정의 '동백꽃'이라는 소설 제목은.. 2024. 5. 9.
천성산 공룡능선 주걱댕강나무 아니 이게 이렇게 빨리 피었다고? 천성산 주걱댕강나무의 개화시기는 대체적으로5월 중순이었거나 빨라도 5월 초순. 입구에서 항상 꽃들이 잔뜩 반겨주었는데전혀 꽃이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올라보니 세상에이게 개화가 다 끝난 상태, 즉 끝물만 남았다. 내가 찾아간 일자는 5월1일.    이제 주걱댕강나무의 개화시기는 이제 4월 중순부터 말경. 몇해 전, 화엄벌늪의 산철쭉이 한창 피었을 무렵에 천성산 자락을 찾았을 때가5월 중순이었다. 그때 주걱댕강나무가 절정이었기에 나도 이번에도 같은 시기를 골랐는데전혀 개화시기와 맞지 않았고 끝물 몇개체만 살펴 보고 온 산행.      20년 가까이 지켜본 주걱댕강나무.이영노 박사님에게 이 나무의 발견을 알려준 그때가 엇그제 같은데세월 참 빠르다. 주걱댕강나무는 딱 천성산 .. 2024. 5. 9.
육감,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이런 일을 예고했었나? 3월, 연휴 3일 되는 그때 하루는 지리산에 다녀오고 2틀은 집에 쉬는데무척이나 심란하고 초초하고 불안한 기분을 느꼈더랬다. 사실 이런 느낌이 있고 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났기에나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 썩 좋지만은 않은 일이다. 항상 그 다음에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났기에 말이다. 역시 그 다음날 예감은 적중했다. 내가 하는 일에 심각한 재해가 발생.오렌지 컨테이너 작업중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것도 두 건이나 동시에 발생한 게 아닌가. 그 이후로 심각하 게 몰려든 쓰나미급 스트레스.그리고 이어진 수많은 일처리들 성수기에 접어들긴 했지만올해는 유독 더 많은 오렌지와 바나나가 수입되었고 국내 농산물의 가격 급등에 해외 과일들이 엄청나 게 수입된 올해.심각하게 바쁜 날들을 이어가게 되었다.. 2024. 5. 9.
신령한 돌배나무를 찾아서, 노장대골 적조암에 이르니 귀룽나무 꽃이 절정이다. 순수 우리말 구름나무가 한자로 차용하면서 구룡목이 되었다는 말도 있는데귀룽은 귀신이 놀래서 달아나 게 한다는 뜻 그래서 대문 앞이나 궁궐 등에 실제로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적조암에 가득 심어놨는데이곳에 귀신이 많아 그런 것일까? 그런 생각도 잠시 해봤다.      노장대까지 이어진 골짜기, 즉 노장대골은 순하디 순한 골이다.예전 이 골짜기에 마을이 있었는데 지금은 옛 터만 남았다. 사람이 살아간 터에는 일단 나물이 많다.풀솜대, 원추리, 금낭화, 취나물, 참당귀,어수리 등 모두 자생식물이지만 구황작물로 별도로 키웠기 때문인데사람은 떠났지만 그때 남은 작물이 터를 잠식하고 번성하고 있기에 그래서 나물 많은 곳을 찾으려면 예전 사람이 살은 곳을찾으면 손쉽다.   .. 2024. 5. 8.
인생 편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 3가지 파란의 3월이 지났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흐른 지금.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지만 이제야 정신이 좀 차려진다. 꽃도 보이고 낭만도 보이고 감성도 보인다. 행복 호르몬은 어차피 뇌에서 발현하는 거. 우린 뇌가 슬프면 모든 게 우울해진다. 힘듦과 지침이 있지만 그 또한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지치고 힘들면 잠시 쉬어가라고 하는데 속된 말로 쉴틈이 어디 있냐 말이지 인생 편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 3가지 1. 집착하지 않기 이미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고 모든 신경을 쏟는다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 어렵겠지만 그냥 툭하고 내려놓아야 한다. 2. 유연한 생각 모든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최대한 유머스럽고 가볍게 풀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좋다, 나쁘다로 나누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재미있었다, 의미 있었다.. 2024. 4. 1.
힘든 세상, 낸들 알겠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쏟아진 3월. 먹고 사는 직업 중 가장 많은 일들이 들이 붇는 시기가 3월 그런데 거기서 업친데 덮친격으로 큰 사고까지 발생해 회사에 기여한 업무 스트레스가 쓰나미로 물려든 현실. 이제야 조금 정리하고 한숨 돌리는 지경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참 사람들 면면이 드러나더라 어려운 사람 보고 이때가 기회라고 밟고 지나가는 사람 힘내라고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사람. 힘들고 어려울 때 격려해주는 사람은 정말 잊지를 못하겠다. 이제 정신이 좀 드니 더 날카롭게 세상이 보인다. 멘탈은 더 굵어졌고 세상 보는 시야가 이 나이에도 더 업그레이드 된다. 그런데 역시나 사람은 사람다운 게 최고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증오하면 한도 끝도 없다. 누가 그러더라 썩은 열매는 알아서 떨어진다고 그래서 복수는.. 2024. 3. 15.
봄의 길목에서 아재의 일탈 리더스 cc(레이크~파인) 개인적으로 부산 경남의 구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리더스 cc 서라벌, 양산, 다이아몬드 내가 좋아하는 곳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리더스를 제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난이도가 코스에 따라 흥미진진하며 모험심을 자극하는 홀들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리더스는 전형적인 산악형이라 아차 하면 OB와 해저드로 점철되는 라운딩을 해야 한다. 그래서 에이밍이나 탄도나 티 높이 등 여러모로 신경 써서 티샷을 해야 하는 곳. 그냥 다 받아주는 태평양 같은 그런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신경 곤두 세워서 한 타 한 타 때려야 하는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쉬운 곳이 아니기에 내가 좋아하는 이유다. 넓은 것 같기도 하지만 아차 스핀 걸리면 자비 없는 OB행. 플랫하 게 스트레이트로 보내야만 굿샷이 가능하다. 특히 파인과 힐 코스는.. 2024. 2. 27.
벳푸 회전초밥 쿠라스시 비추합니다. 구글 지도를 찾으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쿠라스시. 벳푸에 제법 잘하는 스시 전문점이 군데군데 있지만 웨이팅이 길고 또 칸나와 근처에 있어 멀다는 게 단점. 숙소에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쿠라스시가 검색되어 찾아갔었다. 개인적으로 초밥매니아. 정말 많은 회전초밥 집을 가봤기에 이곳도 그 정도는 되겠지 하면서 큰 기대 없이 찾아갔었다. "아니 이 정도 종류 밖에 없다고?" 의아했었다. 사실 일본 어디가나 회전 초밥 집에는 종류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류는 몇 가지 되지 않았고 맛 또한 완전 기대 이하 하나 같이 물컹 거렸고 밥은 간이 되지 않아 밋밋했고 간장을 찍는게 아니라 뿌려 먹게끔 작은 접시는 아예 내 놓지를 않는다. 그나마 전갱이가 식감이 좋아 한 번 더 주문하고 먹고서는 스톱했었다. 식감이 .. 2024. 2. 21.
벳푸 장어 덮밥 맛집 '나다이우나 토토' 앞전 후쿠오카에서 장어 덮밥을 맛보려고 하니 죄다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도 힘들었고 가격도 상당히 비쌌었다. 그래서 여기도 그러려니하고 생각했는데 예약도 안 했지만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하카타보다 거의 절반이다. 후쿠오카에서는 못해도 4~5천엔은 기본. 그런데 여기서는 제일 비싼 게 2,830엔 대부분 1,000엔 대로 먹을 수 있다. 그럼 맛이 다르겠지?라고 했지만 전혀 그렇치 않다. 메뉴는 입구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된다. 키오스크 보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성질 급한 한국 사람답게 메뉴판 보고 미리 정해 놓고 주문하자. 역시 장어 덮밥. 맛은 엄지척. 벳푸 여행 와서 처음 먹는 음식이어서 그랬는지 몰랐지만 역시나 가성비 최고의 존맛! 가격도 좋고 맛은 더 좋다. 비싼 후.. 2024. 2. 21.
매화 피는 봄의 라운딩 하이스트 cc 주구장천 하이스트만 다니는 것 같지만 거리 가깝고 그린피가 싼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킹의 효율성 때문이다. 일주일 전 아님 심지어 며칠 남기고 문자를 넣어도 조인 업자들에 의해 그런데로 쉽게 조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때문에 하이스트를 자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뭐 주말에 할 것도 없는데 여기라도 가봐야지"하고 나선 라운딩. 자주 다니면 사실 질리기 마련 하지만 하이스트는 가성비가 매우 좋기로 유명한 구장. 절대 어설픈 구장은 아니다. 완연한 봄의 날씨. 1부의 시간이었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다. 워낙 열쟁이라 웬만한 추위가 아니면 거의 자켓을 입지 않는다. 이번 겨울 라운딩 내내 자켓 입고 다닌 게 서너 번에 불과할 정도 매화는 이미 만개. 몇 홀 지나지 않아 완연한 봄의 기온을 보인.. 2024. 2. 19.
규슈 올레 벳푸 근교 오쿠분고 코스 12km 오이타 올레길 "오호! 딱 좋네" 벳푸에 간 김에 걷기 좋은 길이 근교에 있다 해서 다녀온 곳, 오쿠분고 올레길. 규슈에도 올레길이 있는데 이는 제주도 올레길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일본판. 이정표나 표지기가 실제 제주도와 똑같이 만들어놨기에 이질감이 없을 정도다. 홈페이지도 아주 잘 만들어놨기에 한국인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https://kyushuolle.welcomekyushu.jp/ko/ 규슈 올레 韓国・済州島発の人気トレッキングが九州に。九州の自然を五感で感じ、自分のペースでゆっくり回る旅をしよう。 kyushuolle.welcomekyushu.jp 외국인은 교통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접근이 편해야 하고 마치고 돌아오는 일정에서도 교통편 이용이 좋아야 한다. 낯선 곳에 떨어져 돌아오는 방법을 몰라 "여기 어.. 2024. 2. 15.
후쿠오카 초밥의 성지 하카타 토요이치(완간시장) 하카타 토요이치 흔히 완간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엄연히 다른 두 장소다. 완간시장은 하카타 토요이치 옆에 있는 마트 이름이고 실제 시장이라고 하기엔 작은 마트 수준. 그 옆에 있는 곳이 하카타 토요이치다. 일단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날씨만 좋다면 굳이 실내 식사를 하지 말고 테이크아웃으로 하자 테이크 아웃은 줄이 아주 짧거나 거의 없다. 바로 사서 바깥으로 나와 테이블이나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면 되는데 공원 한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날씨가 좋다면 굳이 오랫동안 줄을 서지 말고 나가서 먹자. 성질 급한 한국인들이 1시간 가량 줄 서서 먹을 이유는 없을듯하다. 요즘은 구글 지도에서 교통편이나 영업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참고하면 된다.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한.. 2024.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