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316 거제도 칠천도 한 바퀴 돌기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오전 내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의 날. 그런데 오후 나절부터는 비가 개이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하릴없이 리조트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던 차. 근처, 칠천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예전에 계획했던 칠천도 도보여행을 이번 기회에 해보기로 한다. 이미 칠천도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바다. "한 바퀴 도는데 13km... 이 정도면 대략 3시간이면 된다" 칠천도는 마라톤 여행자의 뜀코스이기도 하지만 거리가 짧은 관계로 사부 자기 반나절 삼아 걷기에 매우 좋은 섬이다. 많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펜션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 섬의 풍경이 아름다워 요새 뜨는 힐링지이기도 하다. 칠천대교 입구 근처에 차량을 주차하고 간단한 복장과 물병만을 지닌 채 길을 나선다.. 2020. 5. 11. 코로나가 주는 혜택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아름다운 문인 무스타파 달렙의 글이랍니다. 시간나면 3번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가 가져다 준 인류의 변화를 상세하게 알 수 있으니까요.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코로나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인가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다시 재배치한다. 다르게.. 새롭게..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 리비아, 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휴전.전투중지) 것들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내었다. 알제리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내던일도 해냈다.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 2020. 4. 8. 형형색색 드림로드의 봄(with. 50km 훈련) 이 계절, 뜀박질하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딱 한 군데가 떠오른다. 만첩홍도와 벚꽃 그리고 개복숭아의 울긋불긋 향연 속. 그 아래 연록빛 새순이 돋아 천연의 물감을 들인 낭만의 길, 바로 드림로드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나는 이 길을 찾는데 올해가 가장 이쁜 길을 장식하지 않았나 싶다. 벚꽃의 개화가 다소 늦어져 색감이 더욱 다양해진 탓. 때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안민고개 가는 길은 모두 봉쇄되었다. 어차피 거리를 맞추려면 안민고개 가기 한참 전에 차량을 주차해야만 50km 거리가 가능하다. 멀찍이 차를 주차하고 아침 일찍 안민고개로 향한다. 드림로드는 편도 10km. 로드 곳곳에 시작부터 종점까지 거리 수가 표시되어있어 얼마큼 뛰었는지 알 수 있다. 왕복 20km인데 .. 2020. 4. 6. 흉신악살도래, 춘래불사춘 코로나-19, 이놈의 흉신악살이 봄을 삼켰다. 아니 우리네 인생과 삶까지 송두리째 삼켜버린 제대로 된 흉신악살. 흉신악살이 삼켜버린 봄. 그래도 살아야 하고 먹어야 하는 우리네 삶. 민초의 질경이 같은 삶에 야차귀가 붙어버렸다. "언제 떨어지려나?" IMF 보다 더한 세상,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전세계가 꽁꽁 얼어 붙어 버렸다. 없는 사람은 어찌 살라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2020. 4. 1. 누나홀닭, 바사칸치빵파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치킨은 치킨신드룸의 핫스페셜과 누나홀닭의 바사칸치킨이랍니다. 사진은 누나홀닭의 바사칸치킨치빵파티 메뉴 SNS에서 올리면 음료수 서비스로 주기 때문에 올린 거. 내돈내먹 2020. 3. 25. 장유 율하 맛집, 바른치킨 <현미바사삭 후라이드> 블로그에 올리면 허니버터칩 서비스로 준다고해서 올린겁니다. ^^ 그런데 의외로 맛있네요 고소하고 바삭한 바른치킨입니다 하루에 58번을 튀기면 기름을 바꾼다는군요 현미바사삭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양념 보단 고소한 걸 좋아하거든요 치킨은 일단 신.. 2020. 3. 17. 해외 직구로 마스크 구입 약국에 줄서기 귀찮아 해외 직구로 구입한 마스크. 가짜가 많아 사기 당해도 뭐 이 정도면 '껌값'이라 여기고 그냥 주문했는데 국산 제품과 차이가 없다. 냄새도 안 나고 필터도 괜찮고 귀걸이도 안정적이며 오염도 없는 중국 허가 제품. 배송기간은 정확히 10일 걸렸음 장당 1,100원 20장에 .. 2020. 3. 17. 제주도 50km 뛰기(산방산~한경면~한림항) <제주도는 아름다웠다> 코로나19, 이 여파로 3~4월 개최되는 모든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어버렸다. 3월7일 예정된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역시 개최가 취소 되었고 이 대회에 참여하고자 했던 열망도 하릴없이 되고 말아버린 현실. 대회가 없다고 방구석1열로 노닥거릴 .. 2020. 3. 9. 코로나바이러스 <50km 코스도> 매화가 절정인 장유. 따뜻한 봄볕을 즐기며 나른한 달림으로 주말을 즐긴 하루였다. 50km 훈련, 저번 달에 이래저래 아쉽게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 12월 말경에 33km 장거리 산행을 하긴 했지만 꾸준히 훈련을 해놔야 실전에서 견딜 수 있음이다. 바람은 거셌다. 벌판을 달리.. 2020. 2. 24. 구서동 맛집, 골목뒷고기 골목뒷고기. 고기가 좋고 아주 부드러워요 이거 올리면 김치찌게 공짜로 준다고 해서 올리는거지만 정작 김치찌게는 맛이 없었답니다. 그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쥔장 실력이 더 늘어야 할 듯하네요 고기는 정말 좋습니다. 싸고 푸짐하 게 먹고 싶다면 골목뒷고기 추천합니다. 2020. 2. 20. 돌고 돌아 다시 봄. 동장군이 기세를 부려도 봄살 앞에 눈덩이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동장군이 악다구니를 부려도 결국 봄은 오게 되어 있다. 그게 이치요 세상의 진리. 내가 지금 슬퍼도 행복할 때가 올 것이고 지금 내가 행복해도 언젠가는 슬플 때도 있을 것이다. 하루 하루가 사는 게 힘들다고 투덜대지만.. 2020. 2. 20. 추모 조은산님(고 이기홍) <태극종주 당시> 고 조은산(이기홍)을 추억하며... 조은산님과 나의 인연은 20년이 훌쩍 넘는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부산산사람들 두 동호회를 통해서 익히 알게되어 지리산과 북알프스 그리고 국내의 숱한 산행을 함께 한 나에게 있어 최고의 산행 동료이자 형님이자 스승이셨.. 2020. 1. 20. 이전 1 2 3 4 5 6 7 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