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태국 배낭여행기

홀로가는 태국 여행기-정글속으로 3

구상나무향기 2009. 9.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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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같이 쏟아지던 그 많은 비들을 정글은 묵묵히 모두 받아내었다.

아침에 눈을뜨니 도대체 그 쏟아내었던 비는 다 어디로 갔는지 싶을 정도로

흔적도 없다.

 

실제 귀가 따가울 정도로 멍멍해질 수준으로 내리붇는 소나기의 기세는

겪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할것이다.

 

 

출발은 늦다.

이들의 아침은 좀 늦는편인듯 느긋하다.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 식사를 하곤

천천히 길을 나선다. 오늘도 그리 바쁜 일정은 아니다.

 

급류 보트타기와 대나무로 엮은 밤부래프팅을 하는 가장 신나는 하루다.

 

 

gps 포인트가 동판에 새겨져있다.

 

 

한시간쯤 내려오니 랍바트리가 웅장하게 서있는 임도길이 나온다.

 

 

숲속에 뭔가가 있다.

다들 뭔가 하고 한참을 쳐다보니...코끼리다.

 

야생 코끼리는 아니고 방목해서 저렇케 키우는거라 한다.

 

 

 

처음엔 놀랐다.

고함을 질러도 쳐다도 안보더라

 

흔히 괴물이나 뭐니 하는것도 어찌보면 일상의 생물들을

잘못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가까이서 본 모습이 아니였다면 영판 괴물 소동이 날뻔했다.

 

 

 

 

 

웅장하고 거대한 랍바트리 앞에서 똥폼 잡아봤다.

실제로 보면 더욱더 그 크기에 압도 당한다.

 

도대체 나무가 크면 얼마나 클수 있는가에 대한 그 해답을 보는듯 하다.

 

 

 

 

하와이안무궁화가 이곳에도 피었다.  '히브리커스'라고 부른다.

실제 야생에서 보는건 이런 모습이지만

품종 개발이 다양해서 여러가지 형태로 키우고 있다.

 

작년 캄보디아의 어느 숲속에서도 저렇케 자라는걸 본적이 있다.

 

 

 

이건 어떤 열매인지 모르겠다.

한창 익어가고 있는데 가이드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단다.

 

열대지방이라해도 각자의 과일이 익어가는 시기가 다 틀리다.

리치나 롱건 그리고 촘부나 파파야 그리고 두리안등 열대지방이라 계속 열릴것 같지만

수확시기가 모두 틀리다.

 

내가 갔을때는 롱건 ,촘부 그리고 두리안이 가장 제철이였다.

파파야나 리치는 먹어보지 못했다.

 

 

 

 

한시간 정도의 임도길을 걷고나니

급류 보트를 타는 장소가 나온다.

 

다른팀들도 이곳에서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살짝 계곡을 보았다.

급류 보트타기 (화이트레프팅)는 처음 겪어보는바다.

동강이나 산청 경호강 레프팅은 절대 이곳과 견줄바가 아니다.

 

사람 시껍할 정도다.

처음에 거센 계곡물 보고서는 '오마이갓'을 연발했었다.

 

 

거친 물줄기가 어젯밤 내린 소나기를 대변해 주는듯하다.

도대체 이물줄기를 타고 어떻케 내려간다 말인가....오...맙소사...

 

 

 

시간이 지나고 가이드의 보트 타는법 강의가 30여분 정도 이어진다.

모두 영어라 도대체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대충 알아들은바가

 

백...무브...포워드...정도다.

 

뒤로가고 ,앞으로 전진, 저어라 이뜻 정도 되겠다.

뭐 뭔말인지 몰라도 올라타면 다 타게 되더라

 

 

 

 

내가탄 보트에 여자3명 남자 2명 5명이 한조가 되었다.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가면 갈수록 레프팅의 짜릿한 맛에 완전 기분 업되고 만다.

 

급류를 타고 때론 수영을 즐기고

그렇케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렇케 급류를 즐긴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5분 정도 지나니 온몸을 거친 물살에 맡겨본다. 정말 짜릿하다.

 

예전 배웠던 수영 실력이 이곳에서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다.

어느새 '코리안리 '라면 환호성이 계곡 가득 울려퍼진다.

 

한시간 이상 이어지는 급류보트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밤부라는 길쭉한 탈것을 체험하고서는 그렇케 끝을 맺는다.

 

더 하라고 해도 지쳐서 못할 정도로

급류타기는 체력 소모를 많이 요구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한국에서 아마도 이러한 급류를 보기란 드물것이다.

아래 사진은 실제 내가 탄 장면을 캡처한 것인데

 

나를 알아보기는 힘들고 그들이 함께한 모습을 담은 실제 이미지를 가져다온것이다.

저렇케 보트탄다.

 

 

               

 

             

 

   

 

 

빨래를 널고 조금 있으니 팟타이가 나온다.

태국에서는 어디가나 저렇케 넓직한 국수면발을 뽁아서 버무린 팟타이를

즐겨 먹는다. 입맛에 다소 안맞는 감도 있지만 배고파서 그런지 몇그릇씩을 비운다.

 

 

 

급류 타기를 마치고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태국 가이드와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사진이 되었다.

 

 

 

 

픽업 트럭에 다들 타고서 다시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간다.

 

 

 

2박3일간 함께했던 영국 친구들과 스웨덴에서 온 아가씨와 총각들의 모습이다.

 

 

 

마치 도로가 롱건 과수원을 지나고 있었다.

롱건은 길쭉하게 달리는 열매인데 마치 우리나라 호두와 닮았다.

 

껍질을 까면 달콤한 젤리 같은 과육이 있고 그안에 씨앗이 있다.

맛있어 내내 까먹고 다녔다.

 

평소 과일을 워낙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롱건은 마침 제철이라

가장 맛이 좋을 시기였다.

 

롱건을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내려가는 버스 터미널에서도 봉지 가득 사서는

혼자서 다 까먹고 있었다. 신기한듯 태국인들이 날 쳐다보며 웃더라..

 

 

 

롱건밭은 끝도 없이 펼쳐진다.

정말 과수원 커더라

 

 

 

산악용 샌들을 신고 지금껏 견뎌왔다.

운동화는 잘 젖고 또 더워서 별로다. 산악용 샌들이 트레킹하기에는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그냥 슬리퍼나 조리 그리고 샌들은 안된다.

산악용 아웃도어용이라야 튼튼하다.

 

 

 

이장면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음날 ATV을 타기위해서 다시 그 근처에 방문했는데

그때 보트타기를 하는 장면을 다리 위에서 찍은거다.

 

대나무로 엮은 밤부래프팅중이다.

 

 

 

어제 나역시 저렇케 타고 다녀온 장면이다.

하류로 접어들면 급류는 즐어들고 완만해진다.

 

보트를 내리고 밤부로 옮겨타서 목적지까지 가게 된다.

 

 

이게 밤부다.

밤부트레킹은 30정도 하게 된다. 조절하기가 제법 힘들다.

 

직접 긴 장대를 쥐고 이리저리 저정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

 

실제 태국에서는 저렇케 대나무를 엮은 밤부보트를 이용해 하천을 이동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강을 거슬러 올라갈때는 어찌 올라가노 ?

 

 

 

 

 

보트 가이드가 내가 사진을 찍으니 포즈를 취해본다.

 

 

 

 

 저녁에 만찬쇼에 참가하기 전에 시간이 나서

치앙마이 일대를 돌아봤다.

 

태국인들에게 있어 왕은 매우 신성한 인물이다. 거의 살아있는 신격이다.

어디가나 저렇케 대형간판을 설치해 왕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 태국인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있는 사람인데 태국 국민들은 그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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