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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이야기

멸종위기식물의 자생지외 보존

by 구상나무향기 2009.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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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돌매화나무>

 

멸종위기종,보호야생식물,희귀및멸종위기식물 이러한 이름들은 이땅의 사라져가는
우리의 야생화들에게 씌워준 감투들입니다.

요즘은 보호야생식물 1.2급으로 나누어 구분하는데요 그러나 이런 다소 유연한 명칭보다는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이라는 명칭이 오히려 현실성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보호종 64종 모두가 시급을 다투는 멸종위기종들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훨씬더 많은 식물들이 이땅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숫자만 64종일뿐 이숫자가 결코 현실성을 대변해주는거는 아니랍니다.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2158&looping=0&longOpen= <--클릭하면 보호식물 목록 나옵니다

 


이들이 사라져가는데에는 환경의 변화, 물리적인 훼손, 자연적 도태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그중 매화마름이나 물부추 같은경우 자생지의 변화에 따른 희생들인데요

매화마름 같은 경우는 인위적으로 땅을 사들이거나 또는 개화기때 땅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해서 개체수를 도모하고 멸종위기의 식물을 보전하기도 합니다.  한계는 있겠지만
최소한 멸종은 막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섬개야광나무>


물른 법적인 제재또한 있습니다. 자연환경보전법상 지정된 보호야생식물 64종은 모두 법적
으로 보호받고 있는 식물들입니다. 이들을 채취 하는 경우 최고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및 실형
등등등 하여튼 이런식으로 되었습니다만

사실 법보다 주먹이 빠르다는 말도 있듯이 법보다는 숲속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행위들은
법망을 벗어나고 있으며 그들을 단속한다는건  경험으로 본다면 거의 현실성이 없는 수준 입니다.

 

발뼘에 오리발 닭발 내밀면 사실 거의 대부분 잔소리 몇번 듣고 풀려나는 실정입니다.

이렇케 멸종위기종의 식물은 그렇케 사라져가게 되지만 법은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물이며 약초라는 이유로 캐어져가는 희귀식물이 도대체 얼마나 사라져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모르는 실정입니다. 다만 지켜보는 안타까운 시선만 존재할 뿐이지요

 



 


<희귀식물 섬현삼>

 

 


법은 멀기만 하고 단속은 안되고 그렇다고 홍보라도 잘 되어있는건 아닙니다. 관할하는 지자체는
오히려 나물축제니 약용식물 축제, 야생화 축제니하면서 오히려 상업적으로 이용할 대상으로만
생각할뿐인지 결코 보호할 생각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보호식물 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애기 꺼내면 사실 귀찮아 하기가 일수입니다.

 



 


<희귀식물 개불알꽃(복주머니란)>

 

 



예전에는 약용에 의한 식물들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지금은 탐미에 의한 훼손이 많을 정도로
관상용의 야생화가 많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떤식으로든 이땅의 야생화들의 수난은 멈추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대로 두다가는 결국 멸종이나
또는 회생불능의 상태로까지 치달을 수 있을겁니다. 자생지 보전이 가장 급선무이지만 위의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그다지 쉬운 문제만은 아닙니다.

 

 

 

 

<희귀식물 털개불알꽃>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할수있는 일이 있다면 그게 바로 "자생지외 보존"일겁니다.

이름 그대로입니다 특정식물을 자생지에서 가져와 인위적으로 키워 개체수를 도모하고

멸종의 위기로 부터 종을 보존하는데 있습니다.

개불알꽃(복주머니란)은 난초과의 아름다운 식물인지라 이제는 산과 들에서 사라져가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식물이 되었습니다. 자생지에서 결코 보호받지 못한다면 역시 자생지외 보존이 차선책이
될수 있겠지만 사실 이식물의 재배가 잘되지 않아 그다지 쉬운 문제만은 아니였습니다.

오랜기간 연구끝에  모기관에서 증식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증식된 개불알꽃이 시중에
판매되게 된다면 아마도 자생지의 개불알꽃이 다소나마 희생을 모면하게 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배양된 개불알꽃

 



이외에도 섬시호나 섬개야광나무,섬현삼등 이땅의 자생식물중 상당수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을 인위적으로 키워 개체수를 도모하게 된다면 멸종 위기의 식물들을 구해낼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도덕적해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생지외 보존을 빌미로 하여 오히려 자생지의 식물을 무작정
캐오기만 하여 훼손시키는 사례 또한 얼마든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자체에서 무분별하게
세워진 식물원이나 또는 상업적 목적의 개인 식물원들이나 또는 원예업자들에 의해서 행해지는
막가파식 옮겨심기입니다.

 

 


 

<멸종위기종 매화마름>

 



이러한 행사들이 오히려 자생식물들에게 있어서는 수난에 해당합니다. 사라져가는 이땅의
자생식물의 홍보의 장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은  상업적인 이용으로만 흘러가는 경향이
짙기 때문입니다..

행사장에는 우리식물을 알리기보다는 술한잔 분위기의 난잡함이 우선이며 , 건강에 좋은
약초의 홍보와 아름다운 식물들의 판매만이 있을뿐입니다.  어느곳하나 자생식물의 보호의
목소리나 또는 홍보용 전단지하나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보호식물 가시오갈피나무>

 

 


사실 야생화 전시회는 관상용 식물 전시회라는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야생화는 이름 그대로 야생에 있을때 표현하는 것입니다. 화분에  자라고 있다면 그건 야생화가
아니라 관상용 식물일뿐입니다.

자생식물의 수난은 계속 이어집니다. 요즘은 디지털시대인지라 누구라도 디지털카메라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히 이러한 카메라를 이용한 "찍자" 열풍은 요즘의 문화를
대변해줍니다.

 

괜찮은 카메라 한대쯤 소요하고 있다면 그 찍자는 대상을 찾아 이리저리 찾기 망정입니다.
그중 야생화는 아주 좋은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누구든지 카메라만 있으면
찍을수 있으니 피사체로서는 손쉬운 대상입니다.

 

예전의 훼손과는 또다른 형태의 훼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사진 촬영과 그에따른
인위적 훼손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수있겠습니다.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관심을 가지지 않는것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식물 모데미풀>

 



이렇케 자생식물은 온몸으로 견디어내고 있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건 사실 무관심이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일겁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사실 야생화들은 내이름 불러주지 않아도 됩니다. 관심은 오히려 그들에게 독이되고 해가되고
있으며 ,무관심만이 그들에게 득이 될 수 있을겁니다. 내이름이 뭔지 정작 자연의 존재들에게
있어서는 관심밖의 일이겠지요

자생지에서 사라져가는 야생화에 대한 복원은 자생지외 보전도 훌륭한 대책방법이 될것입니다.

 

 

 

 

 

<멸종위기종 돌매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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