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리 코스1 오봉리~곰샘~새봉 야영~새재~오봉리 지리산 오봉리. 나에겐 각별한 추억과 정서가 담긴 곳이다. 1998년쯤으로 기억된다. 그때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카페에서 모임이 추진 되었는데 산청 주상리에 있는 세검정가든이었다. 그 모임을 주관했던 분이 늘푸른산악회 고 민영길님이었고 그분이 우릴 데리고 간 곳이 바로 독바위였다. 그게 나에겐 첫 지리산 산행이었다. *그후 난 지리산만 130번을 올랐다. 근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만 나에겐 엊그제 같은 추억을 품고 있는 오봉리이자 독바위의 정취다. 오봉 마을, 그때만 해도 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오지였었다. 수풀이 우거지고 마가목 열매는 곳곳에 붉게 물들어 있었으며 겨우살이는 참나무 등걸에 손만 내밀면 딸 수 있을 정도로 수북했었다. 야생 반달곰이 마가목 열매를 따 먹은 흔적까지 .. 2017.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