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업체와 병원 간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순수한 개인 경험담입니다.
수술로 고민하시는 분 그리고 수술 후 불편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런 분들의 조언들을 참고로 했으면 합니다.
6월에 눈이 뿌옇고 침침해서 안과를 찾았더니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벌써 내가 백내장이라니"
저어기 놀라긴 했지만 요새 하도 백내장이 흔하니
나 역시 대세에 굴복한 것이라 여기고 백내장에 대해서 이래저래 알아보니
역시나 백내장 + 다초점 렌즈 삽입술이 거의 세트메뉴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요즘 거의 대세다.
노안 해결하고
시력 올리고
백내장 고치고
이거 일석삼조가 아닌가. 물론 보험 적용이 되는지에 대해선 사전에 알아봐야 한다.
나는 2013년에 들은 실비 보험이 있기에 가능.
참고로 2016년 이후에 가입한 사람들은 다초점 렌즈 삽입술에 대해선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야 한다.
다초점 렌즈는 고가다.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700만원이상 1,200만 원까지
비용이 들어가니 잘 알아보고 판단해야 할 사정이다.
테크니스 시너지
2021년 존슨 앤 존슨에서 출시한 다초점 렌즈다.
일단 빛번짐을 최소화하고 코앞부터 중장거리까지
모두 선명한 시야를 보장하는 렌즈다.
양안 수술비가 1,200만 원의 고가라 개인 돈으로 선듯하기 힘들지만
보험이라는 대안이 있기에 가능했던 수술.
하루에 한쪽 눈만 가능
이틀 동안 양쪽눈 다 수술했는데
첫날 오른쪽 눈에 수술하고 아침에 붕대를 풀었을 때의 기분을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백내장으로 뿌옇고 시력 낮고 노안 때문에 고생했던
그 눈이 그렇게 맑고 밝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마치 장님이 눈을 뜬 느낌이랄까
그다음 날, 왼쪽 눈마저 붕대를 푸니 드디어 35년 동안 쓴 안경을 벗어던질 수 있었다.
너무너무 만족하고 행복한 순간.
80%는 만족하고 20%는 불만족한다고 하는데
나는 엄청난 만족감이다. 바로 신세계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
아마 보험이 없었다면 수술도 안 했을 테지만
만일 전과 후의 느낌을 미리 알았다면 나는 내 돈 주고도 이 수술을 했을 것이다.
획기적이다.
무엇보다 나는 백내장이 아주 심했고 단 몇 달 만에 진행이 더 빨라졌었다.
오른쪽 눈은 뿌해서 사물이 보이질 않을 정도, 눈 검사에도 오른쪽 눈의 수정체는
거의 불투명했고 다행히 신경은 잘 살아있어 수술이 가능했을 정도였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수술이 어려워 대학병원까지 가서 수술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하여
빨리 수술 날짜를 잡은 이유다.
나는 백내장이 심했기 때문에 수술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앞으로 더 좋은 기술과 렌즈가 나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늦게 수술하기를 권하는 바다. 백내장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그때 수술하면 되지 굳이 노안 때문에 서둘러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자기몸의 수정체가 제일 낫다. 인공수정체가 아무리 좋아도
내 몸의 것과는 비교가 되기 힘들다. 그래서 백내장이 있다면 그때 수술해야 하고
백내장도 없는데 억지로 하게 되면 만족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급적 늦게 수술하라"
이는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의사가 한 말이다.
지금은 밤에 빛 번짐이 있기 때문에 운전이 좀 힘들다.
며칠 전 야간에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왔는데 빛 번짐 때문에 제법 힘들었다.
의사 왈 "적응하기 전까지 좀 힘들 겁니다"
달무리처럼 빛이 번져 보이는 현상, 이게 다초점 렌즈의 최대 부작용이다.
테크니스 시너지 렌즈가 이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하는 수준이 이 정도인데
다른 렌즈는 더 심하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적응이야 하겠지만 빛 번짐은 어쩔 수 없는 현상.
하지만 그거 빼고는 너무 좋은 수술, 낮에는 전혀 애로점 없다. 지금도 나는 긴가민가 한다.
다른 부작용은 사실상 없다. 수술 후 바로 시력이 좋아졌고 선명해졌고
수술 직전 폰의 작은 글씨체가 다소는 희미했는데 지금은 그것조차도 선명해졌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고 빛 번짐만이 내게는 최대의 부작용.
지금은 안경 벗고도 1.0 시력.
안경 쓸 때의 시력보다 더 좋은 상태다.
평생 노안 없고 시력 1.0 유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보험회사엔 인터넷으로 접수했고
손해사정인이 실사를 나와 확인까지 한다.
간단한 몇 개의 서류에 사인(보험금 지급 지연 안내장, 개인신용정보 동의서, 손해사정서 교부 동의 및 확인서)
별도로 백내장 수술에 대한 내원 문답지에 서명하면 된다.
다초점렌즈 삽입술에 따른 청구 건이 많아 보험금 지급이
다소 지연된다고 하는 내용.
혹시나 보험회사가 요구하는 동의서는 사인에 신중해야 된다.
특히 '면책'이라는 단어가 있는 동의서는 절대 서명하면 안 되는 것이기에
그들이 내놓은 서류는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특히 아래의 세 가지 서류는 잘 살펴야 한다.
*의료자문동의서
*면책동의서
*부제소합의서
지긋지긋한 안경, 35년 만에 벗었는데
여전히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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