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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고급만이 웰빙인가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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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웰빙 웰빙 합니다. 큼직한 간판을 옆굴떼기에 달고서 달리는 버스의 옆모습에도 , 지하철 노선옆 광고에도, 늦은 귀가 시간 어렵사리 탄 택시 뒷좌석에도 웰빙은 나타납니다. 집에 들어가 마감뉴스좀 볼려고 티브을 틀자마자 이놈의 웰빙은 또 지절댑니다.  인터넷에서 글이라도 읽을려고 컴을 클릭하면 수많은 웰빙의 광고판을 넘어가며 들어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렇케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웰빙이라는 단어는 요즘 접하는 가장 흔한 단어이자 또한 요즘 세태를 반영해주는 유행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 이 웰빙이 도대체 뭘까요 ?

평소 공부 잘안하는 이삼규 인터넷 한번 뒤져봉께 이런말 나옵디다. "well-being(웰빙)이라 함은 행복, 안녕, 복지, 복리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요즘 웰빙은 바쁜 일상과 인스턴트 식품, 스트레스에서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함. "

그러니까 간단하게 짱구을 굴려보면 웰빙이란 "잘놀고 잘먹고 잘사는거다." 라고 싸가지없이 요렇코롬 간단명료 정의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웰빙이란 요즘같이 황량한 시절에 좀더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지양하는 생활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장사꾼들이 교묘하게 변질을 시켜 버렸는데요

고급=웰빙 , 비싼거=웰빙 이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버렸습니다. 소주 한병도 웰빙소주라며 떠들어 대는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건강해질려는 욕망은 더이상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입는거 먹는거 자고 생활하는 모든것에서 고급=웰빙의 등식 성립의 변질은 마치 웰빙을 돈좀 있는 자들이 즐기는 비싼문화 쯤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어떤 웰빙녀의 생활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완전 공주의 생활을 그대로 옮겨 놨더군요 고급침대-헬스-고급음식-기능성음식-요가-기능성 화장품-반신욕-고급잠옷...... 여러분 이게 웰빙일까요 ?

그러나 위의 웰빙의 정의처럼 잘먹고 잘산다고 하여 그것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행복한건 아닙니다. 웰빙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는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웰빙" 저는 이렇케 생각합니다. 지금껏 못해왔든 일들을 오늘에서야 할수 있었을때 그뿌듯한 행복감, 땀을 뻘뻘 흘리며 이룩해낸 노동의 결과물의 보는 근로자, 자식들과 아내의 즐겁고 행복한 얼굴을 보는 가장의 흐뭇한 표정, 녹음 가득한 숲속에서 찬밥 한덩이와 라면 하나라도 마냥 행복해 하는 산꾼의 미소등

일상속에서 정신적인 행복감의 추구가 없이 결코 웰빙이 될 수 없습니다. 신체와 정신을 올바르게 가져갈려는 행동 즉 이게 바로 웰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시절에 그어떤 것에서 쉽사리 행복감을 찾아 내기란 쉬운게 아닙니다. 우린 무엇에서 행복감과 만족을 찾아낼까요 ?

주위에 숱하게 널려 있을겁니다. ... 웰빙은 우리가 늘상 하고 있는겁니다. 따로이 찾아낼 필요가 없는것이죠..

살면서 만족하고 또 그것이 행복이다라고 느끼는 모두가 바로 웰빙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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