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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이야기

오매불망 기다렸던 돌매화나무(암매)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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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말 '이와우메' (암매) 우리말 '돌매화나무'입니다.
일본 한국 같은말로 사용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무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습니다.
Diapensia lapponica var. obovata F.Schmidt




<더넓은 암매 자생지, 여러 종류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멸종위기식물 1급에 해당하며 1급에 해당하는 식물은
총 8종으로서 대통령 말빨로 정하는 특급 보호식물이랍니다.

훼손하면 벌금 2천만원 아니면 징역빵 1년에 처해지는 희귀식물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정상 부근 암벽 부근에 어른 주먹만큼 붙어 사는게
현재로서는 전부랍니다.

사실상 멸종 직전이지요




제가 이 돌매화나무를 보기 위해 얼매나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물른 시기적으로 꽃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대신 열매나 자생지 장면은 정말 실컨 보고 또 봤으니 원은 없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꽃을 볼 수 있을까 싶어
기대도 무척이나 했습니다만 끝내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대신 스고로꾸 산장 도착전 구간에서 본 돌매화나무 자생지는
내내 기억에 남습니다.

암벽 구간이였던 죠낸다께 구간에서는 의외로 자라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습기를 머금고 있는 습원이 있을 개연성이 있는
지형(지의류나 키작은 관목이 자라는 바위틈)에 자란다는걸 알 수 있었죠




돌매화나무는 어떻케 자랄까 ?
참 궁금했습니다.
저게 과연 나무일까 ?

사실 나무라고 하지만 저역시 그걸 확인할 방법은
전무했죠 이렇케 원없이 자라는 자생지가 아니라면 그걸
증명할 방법은 없으니까요

국내 학자들이 절대 할 수 없었던 그근거에 도전합니다.



<촘촘히 박혀서 살아갑니다. 습기가 빠져 나갈 틈이 없죠>

한개 뽑아서 봤더니 뿌리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끼 종류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게 돌매화나무의 실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무랍니다.

잎은 혁질(가죽같은 느낌)로서 수분이 없더라도
오래 견딜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광합성을 하기에도 충분하죠
줄기는 억세어 쉽게 꺽어지지 않습니다.

나무로서의 기질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나무의 절대적인
필수 요소인 리그닌이 돌매화나무에는 존재합니다.

리그닌이 바로 목재 부분을 딱딱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랍니다. 풀에는 절대 없죠




이렇케 암벽에 고정되어 살아갑니다.
모진 풍파가 이놈들에겐 아무런 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습기가 촉촉히 젖어 있는거
보이시죠

그들이 살아가는 비책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습기를 꽉 머금고 있는거

사실 지의류의 형태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나무지만 지의류와 가장 닮은 식물이라 보면 되겠죠



<확인후 잘 덮어주었습니다>

야생화를 찾는 사람중 한사람으로서
소중한 희망 하나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하나만으로도 북알프스의 산행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답니다.




이제 일본에서 광릉요강꽃(구마가이소우)만
볼 수 있다면 ...더더욱 행복하겠죠

와사비산장에서 만난 그아주머니와 좀더 친해 놓는건데
아쉽네요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무 돌매화나무
저는 그녀석들을 본것만 해도 충분했습니다.
저로서는 다분히 역경을 딛고 갈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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