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회원제 골프장 잔디가 더 좋다? 회원제와 대중제 차이

구상나무향기 2022. 12.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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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오펠 cc

 

 

 

 

회원제는 말 그대로 회원을 모집해 운영하는 골프장

비회원제는 회원을 모집하지 않고 운영하는 골프장

대중제는 비회원제 중에서 이용료 등의 요건을 갖춘 골프장

 

 

 

 

 

 

 

"헉 남해 사우스케이프가 대중제 골프장이었어"라고 놀라는 골퍼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격 높은 골프장이 대중제라는 사실에 놀랄 수도 있는데

 

사실 

 

회원제 골프장이라면 왠지 서비스의 질이 높고 잔디 등 페어웨이 관리 상태가 더 높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

 

"회원제가 더 낫지"라고 생각했다면 사실 그건 기분 탓이거나 착각이다.

 

회원제는 당연히 회원들만 가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 비회원들에겐 그린피를 

고약하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회원들하고 확실한 차이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티 간격이 넓어서 앞. 뒤 팀 간 여유롭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결국 다 돈으로 지불한 서비스라 보면 된다.

 

요샌 골퍼들이 많아 티 간격이 넓지도 않고

 

회원제 골프장이 되려 비회원을 더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수익 구조 때문. 비회원에겐 회원 혜택을 주지 않으면서도 그린피는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돈 들여 회원권을 구입한 회원들에게 유리한 곳이 회원제 골프장임.

 

 

 

 

 

 

 

대중제로 지정되면 개별소비세 면제 그리고 낮은 세율의 재산세 등으로

세제혜택을 받기 때문에 골프장 입장에서 요즘 같은 호황기에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목적으로

슬그머니 대중제로 전환하기도 한다.

 

 '세제혜택 + 고객 유치'로 수익을 대폭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대중제로 전환하는 이유다.

 

회원제는 회원의 품격 유지를 위해 비회원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익 구조에서는 열악할 수밖에 없고

회원과의 차별 때문에 비회원은 그린피가 비쌀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중제는 세제 해택도 받고 미어터질 정도로 고객도 유치할 수 있으니 꿩 먹고 알먹고다.

 

하지만 세제 혜택을 주는 이유 중 하나가

일반 대중들에게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린피를 싸게 해야 된다는 조건이 걸린다.

 

그래서 대중제와 회원제 골프장간 그린피 차이가 발생하는 것.

 

그린피 차이는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대중제가 싼 것이지

골프장의 시설이나 규모 하곤 하등의 관련이 없음.

 

실제 회원제 골프장 가서 "뭐야 이렇게 관리하는 게 뭔 회원제야"하고 분노를 터트린 적도 있었다.

회원제는 회원에게 유리한 곳이지 비회원에게 돌아가는 건 비싼 그린피뿐이다.

 

회원제라고 골프장 시설이 좋거나 대중제라고 골프장 시설이 나쁠 거라고 여기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회원제 가서 비싼 돈 주고 골프 치고 "회원제라서 다르네"라고 한다면

그건 기분 탓.

 

다만, 요즘 대중제 골프장도 그린피가 비싸서 말썽이지 결코 싸지도 않다.

 

 

 

 

 

 

회원제나 대중제나 내가 가서 잘 친 골프장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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