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다이빙에서 가장 핵심 장소
바로 피피 섬이다.
피피 섬에 가보지 않고서야 어찌 푸켓에 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푸켓 여행의 핵심, 바로 피피다.
피피 섬은 다이빙선으로 1시간 30분
때론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먼 거리다.
속도 빠른 아이러브다이빙선이라
좀 빨랐지 아님 대게는 2시간이 기본.
기대가 잔뜩이다.
피피 섬은 정말이지 다이버들에겐 성지요 기대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토니 대표가
"상어가 있을겁니다. 내가 손짓하면 바로 보셔야 합니다"
그말은 사실이었다.
입수 하자마자 상어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게 아닌가.
나는 난생 처음으로 상어를 보았다.
그러나 상어는 저멀리서
잠시 나타났다가 쏜살같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상어가 분명 부끄러워 그랬는가 싶다.
시야는 다소 탁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였다.
피피 섬은
확실히 라차와 달리 사야도 탁했고
조류와 서지가 더 강했는데
라차가 워낙 조용한 곳이라 비교가 된거고
사실 이정도의 조류 정도는 한국에선 거의 무시할 수준
다만, 시야는 라차 만큼이나 맑지는 못했는데
오후에 아네모네리프 포인트에 갔을 땐
시야는 더욱 탁했다.
드디어 만난
엘로우스냅퍼 무리
이미 영상을 통해 이런 장면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만난
이 엘로우스냅퍼 무리에 입이 함지박만큼이나 벌어졌었다.
물속이라 소리만 못질렀지
엄청난 환호였다.
처음 본 풍경이었고 처음 본 감동이었고
처음 본 충격이었다.
다이빙하면서 이런 감동을 내내 기대했는데
드디어 소원성취한 순간, 그날이었다.
푸켓으로 온 다이빙 여행
제대로 보상 받은 그날이었다.
"그래 이맛이지"
나는 물밖으로 나왔어도 내내 그때 감동의 엔돌핀에
취해있었다.
피피 섬, 두 번의 다이빙 동안
토니 대표는 곳곳의 포인트로 안내했는데
한 번 더 상어를 목겼했었다.
<상어를 목격했었다>
엘로우스냅퍼 무리를 목격하는 건
피피 섬에서 흔한 일이다.
이곳은 빛의 신비로움이 이채로운
어느 동굴 근처인데
영 때깔이 안 나왔다.
피피에서 두 번의 다이빙.
정말 짜릿한 경험을 했던 순간이었고 다시 없을 명장면들이었다.
영상에 없고
사진엔 소개가 없지만
엘로우스냅퍼 무리 외에도 정말 많은
물고기들은 이루 설명이 안 된다.
아네모네리프라는 포인트가
오후 3번째 다이빙 장소였는데
나는 이곳에서 피피 섬 못지않은 황홀감을 느꼈었다.
다만, 조류가 심했고 시야가 탁해
못내 아쉬웠지만
울긋불긋 말미잘들과 온갖 종류의 산호
거기에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온갖 종류의 열대어들.
정말 이뻤고 또 아름다운 장소, 아네모네리프다.
스쿠버넷에서 가져온
아네모네리프의 모습이다.
아네모네리프의 수준 떨어지는 영상.
실제로는 총천연색이다.
건기 시기, 시야 맑을 때 오면
정말 천국이란 소리가 절로 나올듯한 명장소다.
세째 날, 3회 다이빙
일시: 2019,06,11
장소: 푸켓 피피 섬, 아네모네리프, (아이러브다이빙선)
1. 로그수: 33회
피피섬
최고수심: 12m
수온: 30도
다이빙시간: 48분
시야: 15m 이상
잔량: 200bar~ 6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2. 로그수: 34회
피피섬
최고수심: 19.6m
수온: 30도
다이빙 시간: 45분
시야: 15m 이상
잔량: 200bar~ 6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3. 로그수: 35회
아네모네리프
최고수심: 21.1m
수온: 30도
다이빙 시간: 41분
시야: 10m 이상
잔량: 200bar~ 5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출수하는 다이버들>
SMB을 쏘아 올린다고 바로 올라오는 게 아니고 안전정지 5분 후
그제야 다이버들이 수면으로 올라온다.
배에 오르기 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선박의 안전 펜스에 메달리거나 사다리를 오를 때.
여러사람 우왕좌왕 달라붙어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한손으로 펜스을 잡고 핀을 벗을 때
너울에 아래위로 움직이는 선박에 조심해야 하고
상대방의 공기통에 부딛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무작정 달라붙어 경쟁적으로 오르는 건 절대 금지.
<출수 장면>
사실 출수해서 배에 오를 때
에너지 소비가 정말 만만찮다. 오히려 물속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입.출수 시 필요한 에너지가 더 많은 이유다.
다이버에겐 체력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3번 다이빙을 계획하지만
1번하고 "그만"을 외치는 사람도 있다. 지쳐서 그런 거.
하루 3번씩 매일같이 하면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하다.
<입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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