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쿠버다이빙

푸켓다이빙, 첫날(라차야이, 라차노이)

by 구상나무향기 2019. 6. 28.
728x90


<스쿠버넷 사진, 라차 섬의 풍경>




세월도 참 빠르다.

작년 발리 여행 후, 벌써 1년이 흘러 다시 배낭을 꾸렸다.


이번 여행은

온전히 다이빙에 충실한 여행.


푸켓으로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10일간 휴가를 내었다.







15년의 배낭여행 역사.

늘 설렌다.


그리고 늘 기대되며 흥분된다.


관광여행보다 뛰고, 산행하고, 수영하는

액티비티가 좋아 그런 인프라가 잘되어있는 동남아로 여행지로 삼는다.


물론 물가가 싼것도 한몫했지만

이젠 동남아가 물가 싸다는 것도 옛말.


지금껏 다닌 여행지 중, 가장 물가 비싼 곳이

스위스,프랑스였고 그다음이 푸켓이었을 정도로 물가 비싼 동네다.




<최대의 환락가 방라로드>




다이빙에 정신 팔려

사실 거기 인프라는 거의 느껴보지도 못했다.


파통비치와 방라로드 인근의 야시장에서 식사 몇 번 한 게 사실

여행 감성의 전부였고


시작부터 줄곧

찰롱항 아이러브다이빙 숙소에서


실제 저 샵 타이틀처럼

먹고 자고 스쿠버다이버만 했었다.




<먹고 자고 스쿠버다이버>




도착한 첫날,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감탄할 수준의 스콜.


"하필 내 올 때부터 비냐"


투덜거리는 이내 심정은 야속한 폭우 소리에

묻혀가고 있었다.


"이러다 내일 다이빙 못하는 거 아냐"라는

기우는 밤새 이어졌다.





<쏟아지는 비>





숙소의 창문을 열어보니 비는 억수같이 퍼붓고 있었고

전날 아이러브다이빙 토니 대표의 브리핑에서


"비가 많이 오면 못 갈 수도 있다"라는 언질에

나는 이미 포기한 상태였었다.


용왕님 뜻에 따라야지 어찌하겠는가.





<비오는 찰롱항, 아이러브다이빙 다이빙선>





하지만 반전은 일어났다.


비는 추적추적거리고 있었지만


이른 아침

"다이빙 갑시다"


분주한 샵의 풍경에 나는 뜬금없이 다이빙을 떠날 수 있게 된

그날 아침 풍경에 저어기 당황했었다.


사실 이 정도 비는 대수도 아니었던 것.


거긴 섬이었기 때문에

섬 근처로 가면 파도는 거의 치지 않는 곳이었다.





<다이빙 전용선>





인원수는 매우 적어

불과 6명만 다이빙했었고


스텝과 마스터 그리고 인스트럭터가 되려

게스트보다 더 많았든 그날이었다.


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취소한 탓이었는 데

덕분에 나는 아주 한갓진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고


앞. 뒤로 마스터와 인스트럭터를 줄줄이 달고

다이빙을 즐기는 소위 황제다이빙을 경험했었다.


물론 그런 호사는 딱 하루뿐.






<스텝과 마스터>





라차 섬에 도착하니 비는 거쳤고

파도와 너울은 거의 없이 잠잠하기만 하다.


"야 진짜 신기하네"


그리 폭우가 쏟아지는 하늘이었는 데


이게 하늘과 용왕님하곤

성격이 다른가 보다.


바다는 잠잠했고 다이빙하기엔 더할나위 없는 청정의 바다.


되려 날씨가 화창했던 날,

파도 때문에 멀미자가 속출했으니 맑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비내리는 라차 섬>





10m 물속 물체가 훤히 드러날 정도의

청정의 바다.


라차 섬은 푸켓다이빙 핵심 사이트(site)다.


피피 섬과 더불어 라차 섬은

푸켓 최고의 다이빙 사이트인 데 특히 라차 섬은


초보들에게 안성마춤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열대어가 산호 군락에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장관을 보기도 하며


난파선이나 오토바이 등의 호기심 자극하는

포인트도 제법 많다.





<배주위로 몰려드는 열대어들>







첫날, 3회 다이빙


일시: 2019,06,09

장소: 푸켓 라차 섬, 아이러브다이빙 다이빙선



1. 로그수: 27회

   라차야이

   최고수심 23.5m

   수온 29도

   다이빙시간: 37분

   시야: 20m 이상

   잔량: 200bar~ 6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2. 로그수: 28회

    라차야이

    최고수심 9.9m

    수온 28도

    다이빙 시간: 36분

    시야: 20m 이상

    잔량: 200bar~ 6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3. 로그수: 29회

    라차노이

    최고수심 23.7m

    수온 29도

    다이빙 시간: 30분

   시야: 10m 이상

    잔량: 200bar~ 6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엄청나 게 큰 곰치와 산호 군락지에서 떼를 지은

형형색색의 열대어들

그리고 바라쿠다 무리, 문어와 거북이 등등


내가 아는 모든 물고기를 보았고

도감을 뒤져야만 볼 수 있는 물고기도 상당수 보았다.































다이빙선에선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는데


아침은 스프와 빵으로된 식사

점심은 태국식으로 제공된다.


간식으론 과일과 과자, 머핀 등 다양한 음료와 음식들이

제공되기에 배고플 일은 없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