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이트룩스로 다이빙하는 날이다.
나의 스페셜티 하나가 추가되는 일정.
장소는 역시 라차 섬인데
이번 다이빙선은 아이러브다이빙이 아닌 다른 다이빙선.
그날 아이러브다이빙은 모객이 적어
이곳으로 보내준 것이다.
그대신
마스터 '애플'을 함께 붙여줬는데
나는 거북이와 문어, 가오리, 곰치 등등
별의별 희귀한 녀석들을 다 볼 수 있었다.
<마스터다이브 '애플'>
많은 외국인들과 일본인 등등
그리고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다이빙하지만
모두 그룹화 되어있기 때문에
남의 영역은 침범할 이유가 없다.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면서
어설픈 영어로 하나가 되기도 한다.
실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사나이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옆의 일본인 청년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했었다.
장비와 물속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테마이지만
그게 서로간의 연결 고리가 되어준다.
어차피 하나의 테마로 전세계에서 모인 사람들 아닌가
전날과 같이 라차 섬이지만
물속은 다르다. 워낙에 다양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다.
대게는
라차야이와 라차노이를 번갈아 가면서 다이빙을 한다.
라차야이를 먼저가 2회를 하고
라차노이에서 1회를 하는 스케줄.
전날과 반대다.
나는 이번 다이빙에서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을 많이 봤다.
오늘은 나이트룩스 탱크를 사용한다.
산소가 31% 함유되어있는 나이트룩스 기체를 사용하는데
이는 스페샬티 과정 중 하나로서
이번 여행 때 신청했었다.
나이트룩스, 다이빙 필수 과목 중 하나다.
금액은 총 7,500바트
하루 3회 다이빙 비용을 합친 금액이다.
<나이트룩스>
형형색색 물고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물속에서 소리도 질러보고 눈도 커졌다.
짭프로 카메라로 촬영했더니
색감이 완전 구리다.
이건 스쿠버넷에서 가지고온 실제 라차 섬의 풍경이다.
http://www.scubanet.kr/article/magazine.php?category=4#
인공어초의 모습.
첫날에는 못보았는 데 둘째 날에 이곳에서 수많은 물고기떼를 만났다.
위. 아래 같은 장소 다른 사진.
거북이도 만났다.
나는 처음으로 거북이를 만났고 이번 푸켓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푸켓에서도 거북이는 드물 게 보이는 존재.
그리 많은 개체수는 아니란다.
라차 섬 주위에는 산호 군락지가 매우 광범위하다.
수심은 깊지 않다.
10m이내면 충분.
거기에서 충분히 많이 물고기를 보았다.
이놈은 모레이라 불리는 곰치다.
얼마나 큰지 어떨 때는 구렁이인지 이무기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바위 틈속에 숨어
지나가는 먹이감을 노린다.
<모레이라 불리는 곰치>
타이탄트리거피쉬.
아주 성질 더러운 무서운 녀석이다.
실제로 이놈을 표시하는 다이버 수신어가 있을 정도인데
얼마나 난폭한지 자신의 영역으로 침범하면
아주 사나운 이빨로 다이버의 맨살과 슈트를 뜯어버릴 정도다.
<타이탄트리거피쉬>
이건 먹이 활동을 하는 타이탄트리거피쉬를 멀리서 본 장면.
멀리서 보면 덩치 구분이 안되지만
가까서 보면 정말 크다.
<먹이 활동 중인 타이탄트리거피쉬>
이번 푸켓다이빙에서 제법 많이 봤었다.
라차 섬 그리고 피피 섬 곳곳에서 보았는데 수심 깊은 곳이 아닌
얕은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안전정지 할 때 잘 보인다.
이런 놈이 덤벼든다고 생각해보라
끔찍하다.
졸지에 호러 다이빙 되는 건 한순간이다.
하지만 이건 약과다.
정말 무서운 녀석은 바로 이 녀석이다.
나도 처음 봤고
교육받기가 어제였는데 바로 다음 날 이놈을 볼 수 있었다.
스톤피쉬.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물고기라는 타이틀을 가진
아주 무서운 녀석이다.
저놈이 가진 가시에 찔리면
신경독이라 호흡곤란, 신경마비가 올 수 있다.
그리고 고통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
물속에서 스톤피쉬에게 당하면 볼 것 없이 그냥
사망이다.
거기서 오랫동안 활동한 인스트럭터도 못 봤다는 데
나는 이틀만에 인공어초에 얌전히 앉아있는 스톤피쉬를 봤다.
주로 해저의 바위나 산호 틈에 서식하기에
중성부력을 못 맞춰 암벽 등지에 부딛치면
혹시
저놈의 가시에 쏘일 염려가 있으니 중성부력은 무조건 기본 스킬이다.
라차 섬은 황홀한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지나간다.
특히 산호 군락지에선 그냥 천국이나 다름 없다.
둘째 날, 3회 다이빙
일시: 2019,06,10
장소: 푸켓 라차 섬, 해피스타다이빙선
1. 로그수: 30회
라차노이
최고수심 13.7m
수온 30도
다이빙시간: 41분 (나이트룩스)
시야: 20m 이상
잔량: 200bar~ 7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2. 로그수: 31회
라차노이
최고수심 22.2m
수온 30도
다이빙 시간: 53분(나이트룩스)
시야: 20m 이상
잔량: 200bar~ 6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3. 로그수: 32회
라차야이
최고수심 20.5m
수온 30도
다이빙 시간: 39분
시야: 15m 이상
잔량: 200bar~ 50bar
웨이트; 6kg (BC에 투입형)
슈트: 3mm
숙소 근처에서 먹은
늦은 식사.
씨푸드 음식점인데 로컬푸드만 파는 곳.
새우튀김과 새우볶음밥을 시켰는데 제법 맛이 좋았기에
이 식당만 두 서너번 이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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