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모스크>
카파도키아!
내가 터키여행을 계획하게 된 가장 큰 모티브다.
사실 카파도키아가 아니였다면 이번 여행도 아마 광활한 산야와 야생화가 펼쳐지는,
어느 외국의 정글이나 숲 속에 처박혀 개고생을 하고 있을런지도 모를일이다.
<아야소피아 성당>
아야소피아성당이나 블루모스크 같은 볼거리를 외면하고자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관광지 투어의 일상적인 테마보단
개고생을 주제로한 뜀박질과 거친 호흡질이 어울리는게 나만의 여행 개념이다.
<해협투어>
카파도키아의 매력에 빠져
몇년을 기회만 엿보다 드디어 터키로 발걸음을 떼었다.
오로지 카파도키아를 밟아보고자 하는 일념에서 말이다.
<카파도키아 레드벨리에서 본 우치히사르>
여행은 늘 그렇지만 최소 3~4개월 이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항공권 발권부터 여행지에 대한 조사까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참고로 항공권 발권은 6개월 전에 해야 가장 싸다.)
어설프게 덤벼들어 나중에 당황하는 사태가 발생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10일간의 짧은 여행탓에 '일련의 사태'가 초래된다면 여행 자체가 일그러 질 수 있기때문이다.
<트래블러스 케이브 호텔에서 본 조망>
항공권이 계획되로 발권되었다면, 호텔이나 교통편 분석이 차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터키항공은 직항이다. 경유가 없어 가장 편안한 여정인데, 새벽 05:45분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정도 고스란히 벌게 된다. 또한, 저렴하게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터키항공은 여러모로 유리하다.
<우치히사르 성채> 터키항공은 적어도 4개월 전에 부킹해야 가격이 싸다. 같은 좌석이라도 발권 시기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사람들마다 요금이 천차만별인게 바로 그 떄문이다. 여행사에 무턱대고 전화한다고 해서 어느 때고 발권이 되는게 절대 아니다. 그사람들도 고객의 요청이 있을때, 발권하는 시스템이지 미리 표를 가지고 고객을 모집하는게 아니다. 배낭여행과 패키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거다.
<피죤벨리> 도시간 이동은 야간버스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피로가 누적되어 짧은 단기 여행자에겐 힘들다. 터키항공의 on-off 서비스를 이용해
이스탄불~카이세리
이즈미르~이스탄불
두 군데 국내선을 이용했다. 물른 여행 시간을 줄이고 피로도를 줄이는 획기적인 처사였다는 자평이다.
카파도키아에 여행 촛점을 맞추고
파묵칼레와 셀축을 함께 여행하고자 동선을 그려보았다.
이스탄불은 첫날 그리고 마지막 1박2일을 보낼 수 있도록 안배를 했다.
<로즈벨리> 결과론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카파도키아에서 2박3일 일정을 사실 하루 더 추가해도 될 상황이었고 구태여 셀축같은 도시에서의 유적지 관람은 나같은 취향의 여행객에겐 그다지 감동을 주진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결과론적인 입장이다.
<러브벨리> 카파도키아에서 2박3일은 정말 땀내나는 액션적인 일정의 나날들이었다. 괴레메야외 박물관을 비롯하여, 그린투어를 다녀왔고, 로즈.레드.화이트.피죤.러브벨리 모두를 섭렵했으며, 파샤바와 차우쉰까지 두루두루 돌아다녔으니 말이다. 짧은 2박3일 일정에 이 모든걸 다 하기란 사실 어렵다. 나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기에 사실 가능한 부분이었다.
<그린투어 으흐랄라 계곡> 그 비장의 무기란 바로 마라토너의 자랑거리 '체력'이다. 카파도키아를 뛰고 또 뛰어다녔다. 히치하이크도 2번이나 하면서 뛰어 다녔기에 저 모든걸 2박3일만에 가능하게 했든 것이다. <로즈벨리> 열기구 투어는 3번 신청해서 모두 불발됐다. 내내 바람이 불고 새벽에만 유독 비가 오는 까닭에 결국은 타지 못했다. 열기구 투어는 복불복이다. 참여할 수 있다면 그자체로도 행운이다. <화이트벨리> 지도 한장 대충 가지고 있어도 다니기엔 그리 어렵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모험심과 체력이다. 이 두 가지만 있다면 카파도키아의 모든 벨리들은 다 돌아볼 수 있다. 어렵지도 그리고 험하지도 않다. 자신감을 가지자 <우치히사르에서 본 카파도키아>
패키지에서는 할 수 없는 배낭여행자만의 특권을
실컷 누려볼 수 있는곳 ! 바로 카파도키아다.
히치하이크도 해보고 또 실컷 걸어도 보자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당신의 머리속 생각뿐이다.
하루는 그린투어에 참여하면 된다. 그린투어는 필수코스다.
레드투어는 권하고 싶지 않다.
그 참여 시간에 두 발로 카파도키아를 돌아보길 권한다.
<으흐랄라 계곡> 파묵칼레에선 놀라운 석회층을 보았다. 그안에서 수영도 하는 호사를 누려보기도 했다. 파묵칼레엔 꼭 한번 둘러보기를 권유할 정도로 석회층의 관람은 매우 독특한 경험이다. 그리고 수영까진 못해도 유적지 온천에 몸을 담가보자 피로가 확 가실것이다.
<파묵칼레> 파묵칼레는 데니즐리에 있는 석회층을 지칭한다. 석회층 자체가 수영장이 된다. 몸매에 자신이 있고 없고간에 수영복 하나는 챙겨오자 거긴 어떠한 눈치도 안본다. 한국사람들만 뻘줌하게 서 있을 뿐이다. 벗을거리(?)가 되는 사람들은 그냥 즐겨라...
<파묵칼레 석회층> 물이 항상 가득차 있는것은 아니다. 책자 사진에 나와있는 그런 낚시(?)의 풍경은 실제로 가니 일부였고 대부분 물이 없는 마른 상태의 석회층만 가득이다. 하지만 특별한 볼거리라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을터이다. 외국인들의 불편한(?) 비키니 차림만 실컨 볼 수 있는 그런 장소이기도 하다. <파묵칼레>
바깥엔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지만 유적지 온천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이곳이 유럽에서도 유명한 온천이기 때문이다. 히에나폴리스는 바로 이 온천의 효능 때문에 만들어진 도시이기도 하다. 병을 고치기 위해 몰려들어 도시가 형성될 정도다. <히에나폴리스 유적지 온천> 셀축으로 넘어와 에페스 유적지를 보게되면 이제 여행의 일정을 다 둘러보게 된다. 10일의 짧은 일정에선 여러도시를 섭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스탄불~카파도키아~파묵칼레~셀축의 구성은 단기여행자에겐 거의 암묵적인 필수 코스다. 저 일정에서 다른 장소를 넣고 빼고의 차이다. <셀축 에페스 유적지> 셀축은 에페스 유적지외 성모마리아 생가와 시린제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액션적인 스포츠를 즐겨 볼 수 있는곳은 아니고 오로지 관광에만 국한되어 있다. 특히 천주교 신자나 기독교 신자에겐 더할나위 없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다. <셀축 에페스 유적지>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와 첫 날 둘러보지 못했던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나서고 나면, 어느듯 일정은 마무리된다. 이즈미르에서 이스탄불로 돌아오니 저녁 시간이다. 야경도 구경하고, 다음 날 출국하기 전까지 이스트클랄 거리와 탁심광장도 가보고, 그리고 이집션바자르 등 첫날 못 가본 이스탄불 여행을 마지막 일정에서 실컷 하면 된다. <탁심광장에서 이스트클랄 거리> 이스탄불은 볼거리가 매우 많다. 갈라타 타워에 올라 전체 조망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대로 갈라타 다리를 지나 이집션바자르까지 걸어가 쇼핑까지 해보면 터키의 10일 일정은 훌륭하게 마무리될 것이다. <이스트클랄 거리> 그랜드바자르는 너무 복잡해서 비추천한다. 갈라타 다리 가기전, 예니 자미 인근 선착장 근처의 이집션 바자르를 더 추천하는 바이다. 거기가 더 사람사는 맛이 난다. 선물은 거기서 사도 충분하다. <갈라타 타워에서 본 조망>
'터키 배낭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레메야외박물관 & 레드벨리 (0) | 2014.07.11 |
---|---|
셀축 케밥 레스토랑 (가지안테프 케밥 에비) (0) | 2014.07.08 |
이스탄불 보스프러스 해협투어 (0) | 2014.06.24 |
예레바탄 지하저수조 (0) | 2014.06.24 |
톱카프궁전 (0) | 201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