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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바탄 지하저수조!
왜 만들었는지 지금도 의문인 장소란다.
다만 콘스탄티누스가 도시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었다게 지금으로선 가장
신빙성 있는 내용이다.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그 암흑의 포스가 장난 아니다.
기괴하며 음침스럽다.
당연히 지하에 있고, 물이 고여있는 장소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지하를 파고 원형의 돌기둥을 세운 게 참으로 대단한데, 이 돌기둥들은 무너진 신전이나
성터에서 가지고 온 기둥을 재활용한 거라 한다.
메두사가 새겨진 기둥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위로
또 하나는 옆으로 누운 모양의 메두사다.
메두사를 통해 액땜을 하려는 주술적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 또한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이곳에 오래 있으면, 왠지 악마에 빙의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오싹하다.
역시 사람은 빛을 받고 살아야 되나 보다.
이 지하저수조를 관람하고 나오니
터키 시민들의 시위가 한창이었다.
이방인의 입장에선 그들의 외침이 어떤 소리인지 전혀 모를 일이다.
조용히 그들의 시위를 지켜만 볼 뿐이다.
그날 탁심광장까지 통행은 금지되었다.
평화적 시위의 모습이지만, 한 때 경찰의 적극적인 시위 진압도 있었다고 하니
다행스럽게도 여행의 방해가 되진 않아 그나마 위안이다.
다음 날, 카이세리로 떠났는데,
며칠 후 이스탄불로 다시 돌아올 땐, 시위는 이미 끝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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