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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부산에서 가야할 길도 너무 멀고 코스에 대한 험난함이 사뭇 고되다는 혹평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또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어
내심 출전을 했는데요
렌턴 두개를 비추면서 뛰었지만 코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칠흑같은 어둠이었습니다.
그기에 비까지 주구장창 내리 붇고 안개까지 끼어 시야 구분하기도 참 힘들었습니다.
결국 60km 지점에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지금껏 총 4번 실패한 울트라대회가 되는군요
2009년 영동대회 발목부상,2010년 경산울트라 눈으로 포기, 2011년 서울불교대회 주로이탈 그리고 이번 양양대회까지
<맨 왼쪽 이삼규>
길은 진창길이고 아스팔트 길은 불과 15km 구간에 불과할 정도로
85키로가 산악 임도길로만 이루어진 양양 코스입니다. 뛰어보지 않고서는 그 코스의 난감함을 알지 못할겁니다.
그 야밤에 숲속길을 그리고 비까지 내리는, 평소 때 가라면 겁나서 가지도 못 갈 그 길을 11시간이나 뛰었네요
비록 포기했지만 아쉽지도 않을 정도의 호된 고생의 추억이었습니다.
비 때문에 참 힘들었습니다.
내년엔 이를 더 악물고 꼭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덕분에 계획에도 없던 순천만울트라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양양에서 못다한 한풀이는 순천에서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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