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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1분의 어려움을 절실히 깨달은 제9회경남고성전국마라톤대회

by 구상나무향기 201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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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앞당기가 이렇케 힘들구나 힘들어"

 

막판 20km 지점에서 그렇케 쉬지 않고 달렸건만

결국 골인지점에 도착한 시간은 종래의 내 기록을 달성하진 못했다.

 

2008년 창원통일마라톤 하프코스 1시간 50분의 기록을 이번에야 말로

꼭 한번 깨고 싶은 나만의 소망이였지만

 

기량의 한계는 내내 정체되어 있다는 사실에 내심 회한이 담긴다.

골인 시간은 1시간 50분 45초

 

 

 

날씨는 무척 달리기에 좋았다.

내리쬐는 햇볕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작년 만큼 추운 날씨도 아니였다.

 

따뜻한 어느 겨우나절의 기온을 보여주었던 고성

작년의 반토막인 하프코스를 달려봤다.

 

고성마라톤대회는

풀코스 주로 풍경이 아름다운 대회다.

바닷가를 끼고 뛰어가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운 코스이며

 

하프코스는 인근의 마을에서 돌아오는 반환코스다.

크게 오름과 내림이 심하지 않는 평이한 코스라 보면 되겠다. 

 

물른 그것이 기록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역시 마라톤은 쉽지 않다는 만고진리의 법칙을 다시 한번 일깨운바

1분의 단축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한번 꼽씹는 순간이였다.

 

 

 

1시간 50분의 풍선이 내내 눈앞에 있었지만

단 한번도 앞질러 가보질 못했다.

 

심장은 고동치고 다리는 통증을 호소한다.

그래도 머리속은 기록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었다.

 

1년3개월만에 도전하는 하프코스

딴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한계성에 부딛치고 말았다.

 

 

 

나는 왜 심장이 빨리 뛰어 지지 않을까 ?

내 다리는 왜 더 빨리 뛰지 못할까 ? 

 

 

  

여수 대회에서 보여주었던 나름의 투혼이

이번 고성대회까지 이어지기는 했지만 역시 기량의 한계는

훈련에 버금간다는 진리에 또한번 무릅을 칠뿐이였다.

 

작년과 달리 스피드 훈련에 주력하고 폐활량 증진에 대한

나름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고 했다.

"네 자신을 알라"

 

나를 모르고서야 뭘 해본들 이루어 낼 수 있겠는가

고성대회는 다시 한번 마음을 고쳐잡게 해준 대회가 아닌가 싶다.

 

역시 마라톤을 글로 배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발은 눈보다 빠르다'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땀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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