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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역동적 코스가 주는 행복감! 여수마라톤대회

by 구상나무향기 2010.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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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장에서 바라본 주로 풍경>

 

 

'국내 최고 난코스에 도전하라'

 

여수마라톤 대회가 가지는 특징에 대해서 가장 잘표현된 표어가 아닌가 싶다.

여타 어느 대회 주로보다 역동적이며 또한 가장 터프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뛰어보니 ?

정말 그렇더라

 

양장길 마냥 구비친 길들은 바다로 바다로 이어져 있으며 급격한 오름과 내림이

시작과 끝까지 참여자를 괴롭힌다.

 

 

 

하지만 그뿐이였다.

주로가 주는 험악함은 결코 대회에서 주는 압박감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결론은

뛸사람은 뛰더라는 것이다.

 

오히려 오름과 내림의 반복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평지길에서 뛰는 단순함보다

더욱더 즐겁고 재미있다는 반증 또한 많다.

 

아마 여수 대회에서 주는 코스의 즐거움이 전국에서도 소문이 자자했던 모양이다.

풀코스 참여자가 1,000명이 넘었다니 지방대회 치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코스의 부단함을 익히 들어 알고 있기에 신발끈 또한 단단히 고쳐 메었다.

하지만 출발과 동시에 사기는 급전직하한다.

 

마라톤 정신은 후반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하지만 꼭 그런것 또한 아니였다.

 

왼쪽 무릅 인대가 시작과 동시에 결리기 시작한 것이다.

약 5KM도 달리지 못한 상태인데 이미 다리는 포기를 선언하고 있었다.

 

참 한심하고 난감하기만 했다.

 

소위 쪽팔리는 일이였다.

5KM에서 포기해야 하는가 ? 갈등과 갈등

 

하지만 참아 보기로 했다. 걸어서라도 10KM까지는 가보자는 심상이였다.

11월 고창대회 이후 부터 줄곳 내 발목을 잡고있는 통증이다.

 

 

 

 

그런데 참 희한하다. 10KM까지 어찌어찌 오곤 다시 하프 반환점까지만 더가자 했더니

어느새 코스는 25KM을 달리고 있었다.

 

무릅은 언제 아팠는냥 통증도 없다. 오히려 달리기 편한 상태가 되어주니

정말 뜻밖이었다.

 

30KM 후반 부터 아파 늘상 기록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는 완전 반대였다.

초반은 부진 후반은 그야 말로 생생 그자체다.

 

물른 그래봐야 마음만 생생이지 신나게 달렸다는 말은 아니다.

무리없이 아프지 않게 달릴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걸로 충분히 만족할바다.

 

시간은 4시간 39분...

항상 이시간이다.

 

누가 그러더라

"SUB-3 할게 아니면 시간은 무의미야"

 

그렇다..천천히 뛰는게 마라톤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욕속부달...빠르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한다고 했다.

 

빠른자 빨리뛰면 되고

느린자 천천히 가면 된다.

 

빠른자와 느린자가 향해 가는곳..

어차피 출발장소다.

 

 

 

 

 

 

 

 

 

 

 

 

 

 

 

   
▲ 10일 여수디오션리조트~화양면 쌈지공원을 왕복하는 여수엑스포국제마라톤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a경인년 첫 마라톤 대회인 제5회 여수엑스포국제마라톤대회가 전국의 달림이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올해 호남 최초로 풀코스에 1000명이 넘는 등 호남을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로 자림매김했다.

이날 대회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주승용 국회의원, 정인화 여수부시장, 한영래 재경여수시향우회장 등을 비롯해 아마추어 마라토너와 가족 등 10000여명이 참석했다.

10일 여수시 소호요트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디오션리조트에 모여 식전행사와 가벼운 체조로 몸을 푼 뒤 10시 풀코스 참가자 1040명의 출발에 이어 하프, 10km, 5km 순으로 차례로 출발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남해바다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화양면 장수리 쌈지공원 방풍림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왕복코스를 달렸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 3대 난코스’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조춘보씨와 구병주씨가 모든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이라고 하는 서브-3 100회를 달성하는 등 풍성한 기록도 만들어졌다.

출발에 앞서 황상석 여수신문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수엑스포국제마라톤대회를 위해 한겨울철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해줘 고맙다”며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가슴에 간직해 이 곳에 온 많은 마라토너들이 오는 2012년 박람회 기간에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해양을 주제로 열리는데 바로 이곳에서 엑스포를 주제로 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것은 매우 뜻 깊다”며 “특히 여수의 물에서는 사람의 몸을 좋게하는 음이온이 다른 곳에 비해 10배나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아름다운 도시 여수에서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 출발했던 소호요트경기장에서 벗어나 인근 디오션리조트에서 출발했다.

디오션리조트는 대회 지원을 위해 주차장과 로비를 개방하는 등 참가자 편리를 위한 모든 부대시설을 지원했다.

디오션리조트 워터파라오션 입구에 마련된 행사부스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커피와 녹차 등 음료를 제공 했으며 여수주조공사는 막걸리 50상자, 두부, 떡국 등을 무료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최측은 떡국과 간고등어 등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내년에도 여수세계박람회와 여수국제마라톤 대회를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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