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속부달!
빠르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소실적 한문 수업에서 받았던 교훈중 하나이다.
이 성어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거 보면 내가 이말의 교훈적 의미에
크게 동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욕속부달의 정신은
마라톤에 가장 큰의미로 적용될 수 도 있을듯 싶은데
빠르고자 하는 사람들만이 모여 그 한계성을 겨루는 경기가
바로 마라톤이 아니겠는가
욕속부달이라
어찌보면 마라톤 경기에서 되새겨 볼 철학이 아닐지 싶다.
8천여명이라 소개한듯 싶은데
실제로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 모여들었다.
그야말로 축제의 한마당이였다.
본시 축제야 말로 사람들로 북적대는 맛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날 통영이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준듯 싶다.
협찬과 그리고 협연등이 어우러져 전형적인 축제의 장을 펼쳐보였는데
하루 동안 시름과 걱정을 덜어버릴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먹거리도 그리고 볼거리도 많았던 대회중 하나였다.
물른 대회에서 가지는 개인적 역량에 대해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말이다.
<열정을 다해 진행했던 사회자>
출발할떄의 새벽 기온은 쌀쌀했지만
통영 바닷가의 날씨는 의외로 따뜻하기만 했다.
날씨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다만 오르락 내르락 거리는 통영 특유의 역동적인 코스에서 주는
코스의 부단함은 이대회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코스가 어렵다고 하더니 역시 가관이더라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수대회는 이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있는데
그역시 본인이 겪어보지 않고서는 말못할 일이지만 통영을 통해 미루어 짐작이 된다.
하지만 코스의 난감함도 푸른 하늘과 어울러진 푸른 바다의
낭만에 취해 그리 힘들지도 않았던 시간이 아닐지 싶다.
통영대회의 주로 코스는 손색이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장유마라톤의 회원들도 역시 좋은 기록과 좋은 모습으로 이대회와
함께 했었다.
마라톤은 자기 발로 뛰어야 하는 이기적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함께하기에 더욱더 힘이 나는 스포츠가 바로 마라톤이 아닐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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