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옥(야마지고쿠)에 들어가게 되면 홍학이나 라마 그리고 하마를 키운다.
규모 적은 동물원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감자 때문인지 산지옥에 살고 있는 하마는
하루종일 저렇케 입만 벌리고 있다. 야생성은 거의 없다.
늘푸른 상록수 숲속에서 피어나는 연기들이 산전체를 휘어감는 풍경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그래서 이름도 산지옥이다.
산지옥은 꼭 방문해 보자 여러 지옥중 가장 인상에 남는곳이다.
이장면이 산지옥의 대표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곳곳에서 피어나는 연기들이 숲속 전체로 퍼져 나간다. 멀리서 보면
마치 숲속에 불이난듯 싶을것이다.
나무들은 대부분 녹나무과의 상록수들이다.
산지옥과 이웃한 해지옥(우미지고쿠)이다. 지옥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해지옥에서는 따뜻한 온천수를 이용해 열대식물인 오오오니바스 우리말로 귀신연꽃을
키우는곳으로 유명하다.
귀신연꽃은 나중에 아이들이 올라설 수 있을정도로 잎이 매우 크게 자라는 열대식물이다.
해지옥 안에는 여러 기념품 가게들도 있으며 간식거리로 온천수로 찐 계란과
라무네라는 사이다 그리고 푸딩도 판매한다.
출출하다면 계란 정도는 까먹어 보자..라무네라는 사이다도 특이한 맛이다.
물이 뜨끈해서 피로가 확 풀리는듯 하다. 꼭 해보시라
각 지옥마다 족탕 하나쯤은 다있다. 지옥속에 피로해진 발을 던져보자
귀산 지옥에서는 여러 종류의 악어를 키운다.
악어의 등에 이끼가 잔뜩 끼어 볼품도 없고 물도 아주 탁하다.
가장 실망했던 지옥이 아닌가 싶다. 철창속의 악어가 불쌍하기만 하다.
솥지옥은 가마도지고쿠라 부른다. 증기로 이용해서 밥을 지은것에 이름이 유래한다.
물빛이 청옥빛으로 맑고 투명한데 온도는 무려 100도에 육박한다.
진흙이 부글대는 장면도 있으며 다른 지옥에는 서비스가 없는 온천수를 마시는 곳도 있다.
물빛이 가장 이쁘기로 유명한 지옥이다. 에메랄드빛이라고 하면 딱이다.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도 볼 수있어 지옥순례중 솥지옥은 꼭 가볼만 하다.
솥모양의 형상은 솥지옥의 상징이기도 하다. 지옥순례 코스중 솥지옥은
대표적인 코스다.
피의연못지옥 바로 옆에는 용권지옥(다쓰마키지고쿠)이 있다.
세계에서도 간헐 할때 까지 그시간이 짧은게 특징이라고 한다.
느긋하게 20분만 기다리면 바로 간헐천이 뿜어져 나온다.
간헐천이 솟아 오를때 마치 회오리 모양 같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인데
뭐 이름이 좀 과장된 면도 없잖아 있다. 회오리하고는 관련 없더라
하지만 벳푸에서 간헐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게 매우 특징적인데
비록 다른 지옥들과 떨어져 있지만 시간이 있다면 찾아와 구경할만한
지옥이라 할것이다.
이렇케 총8군데의 지옥순례를 마쳤다. 이외에도 금룡지옥이나
방주지옥 같은 다른 지옥들이 몇군데 존재하지만 8순레를 모두 했다면
구태여 관심 가질 필요는 없을듯 싶다.
이젠 지옥순례를 다했다면 느긋하게 벳푸의 온천을 즐기면 될터이다.
앞전에는 오니시보오즈지옥에 위치한 오니이시유온센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벳부 8탕으로 알려진 명반온천으로 향했다.
명반온천은 유황 온천으로 매우 유명한 온천이기도 하다.
천연 온천탕의 모습이다. 계란 노른자 냄새 같은 유황 특유의 냄새가 난다.
벳부 온천중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도 쿠로가와온천과 운젠온천 그리고
벳부의 다른곳에서도 온천을 즐겨보았지만 명반온천이 역시 이름 만큼이나 괜찮았지 싶다.
이곳은 유노하나 재배지이다. 바로 유황을 키우는 곳이라 생각하면되겠다.
유노하나는 벳부 온천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반온천의 300여년전 부터
채취방법에 의해 생산되는 순수 온천 성분이다.
이 독특한 방법은 벳부시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유노하나 재배하는 모습이 다소 인상적이다. 에도시대 부터 이방법으로 채취했단다.
온천가스와 함께 증기가 땅에서 올라오면
그위를 짚으로 덮어두는데 그러면 그짚에 하얀 결정 비슷한게 만들어 지는데
그게 유노하나다.
이렇케 지옥 8순례와 그리고 유노하나 재배지 견학및 명반온천을 즐겼다면
사실 벳부의 핵심을 모두 보았다고 해도 될것이다.
그외에도 원숭이공원이나 섹스박물관등 다양하게 있지만 그건 시간이 충분한
여행객이라면 둘러보고 나같은 배낭여행객이라면
해지옥.솥지옥.산지옥 그리고 용권지옥과 명반온천을 둘러 본것만 하더라도
벳부의 하루 일정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다. 물른 하카다에서 왕복시간
포함된 일정이다.
돌아가는 길은 벳부 기타하마 버스센타에서 표를 끊고 30분 단위로 있는
하카다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벳부에서 후쿠오카(하카다)로 돌아가는 방법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앞전 벳부 갔을때 여행기인데 그기에 상세히 기록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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