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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일반산행기

칼바람의 나라 소백산

by 구상나무향기 200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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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 댕기온기 1월1일입니다.

날씨 진짜 차갑데요

 

마스크를 했는디 마스크 구멍으로 들어오는

칼바람에 코가 다 얼지경이였습니다.

 

 

 

죽령에서 올라가꼬

천문대 가는데

 

눈꽃이 장관이더만요

 

 

이길이 최고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앞에 저 할매 두분이 어찌나 안가든지

사진에 꼬박꼬박 다 나오고 말았슴다.

 

 

 

그래서 한참을 기다리가꼬

사라질떄 까정 기다려서 박았습니다.

 

 

기다리가꼬 찍응께 요래 나오네요

 

 

무장을 잘해야 안얼지요

바람 마이 부는데는 구멍있는 마스크가 안좋더만요

 

 

 

 

사진 찌어가매 경치보매 힘들기야 합니까

산행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흐릅니다.

 

결국 꽁등바리로 와따꼬 욕 쪼까 들어뭇습니다.

 

 

천문대에 점점 이릅니다.

이때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좀더 가까이 들이대 보몬

요렇코롬 더 이쁜 장면으로 다가옵니다.

 

 

 

여기는 다른쪽 산만딘데 어딘지는 모르겠슴다.

 

 

 

북쪽 사면에 이르니

눈꽃이 더욱더 장관입니다.

 

 

밥 무걸때가 없어가꼬

눈 치우고 눈구디에서 겨우겨우 먹었슴다.

 

 

 

캬~ 지기지 않습니껴...

 

 

산호같은 뼈다구 위로

눈꽃이 날라다닙니다.

 

 

어찌어찌 항께 벌써

소백산 비로봉이네요

 

그날 아마도 영하 20도는 족히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떻케 아냐구요 ?

 

그거야 몸으로 울어보면 딱 알죠

 

 

구비구비 능선 너머너머 산그리매가

환타스틱합니다.

 

줄기만 남은 수리취가 무거운 눈송이를 이고 있네요

 

 

 

 

비로봉에서 비로사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소백산은 산행 난이도가 높은산이 아닙니다.

 

다만 강한 바람과 강추위로 매우 유명한 산이랍니다.

어설프게 준비해서 산행했다가는

그거 어는수가 있습니다.....장비 단디해서 가야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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