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북부 칠암자 둘러보기

 

 

지리산 칠암자 산행은 중북부. 그리고 동북부 두군데에 해당하는데,
중북부의 칠암자 산행이라 하면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암자를 포함하여

사찰과 같이 7군데를 둘러보는 의미의 산행이며, 동북부의 칠암자 산행은
예전 있었던 사찰이나 또는 암자의 터까지도 포함하여 둘러보는 산행코스이다.

실제 칠암자 순례라는 말을 써보기도 하지만 순례라는 거창하고 숭고한 의미보다야
그냥 지리산에 발 디밀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법한 일들에 빠질 수 없어..

"나도 해보자"식 산행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순례라기 보다는 그냥 칠암자 둘러보기라는 말이 더 어울릴것이다.
영원사에서 도솔암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서 영원사에서 영원령으로 향한다면
상당히 수훨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걷기 좋아하는 사람이야 이방식대로 한다면 6시간 정도면
가능할 산행거리라 도솔암에서 영원능선을 타고 상무주암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방식
영원사-도솔암-영원사-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약간 변형하면
영원사-도솔암-영원능선-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여기에 영원능선이라는 길고 굵은 코스를 집어넣어 다소 다릿빨

좀 고생시킬 요량이라면 써먹을 코스다.
산행시간: 약 8시간 거리 약 16km

1. 영원사
실상사에 차를 주차하고 마천택시를 불러 영원사로 이동한다. (택시비 20,000원)

 

영원사에서 임도따라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 도솔암으로 가는 길이 열려있다.
그러니까 영원사에서 오르면 안되고 다시 조금 내려와야 도솔암으로 갈수 있다.

2. 도솔암 가는길은 매우 평이하다.          

3. 도솔암 초입

4. 도솔암 전경 (영원능선으로 붙을려면 초입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르면 된다)

5. 영원능선으로 가는길

6. 도솔암에서 바로 오르는길도 있더라

7. 영원능선에 오르니 와운능선 뒤로 반야봉 전경이 아득하다. 도솔암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8. 삼정산 능선방향... 저짝 꼭대기 아래에 상무주암이 있다.

9. 상무주암 가는길에서 뒤돌아보기

10. 영원령... 여기에서 영원사로 내리 꼽는다. 영원사에서 이길로 올라오면 칠암자 순례가 한결 수월하다.
우리는 짧은길 보다는 영원능선을 돌아오는 다소 긴 여정을 택했다.

11. 상무주암 가기전..마천을 굽어보며

12. 상무주암

13. 상무주암 주위에 많이 자라는 개당귀...당귀인줄 알고 먹었다가는 시껍한다.
심지어 목숨도 잃는다. 산꼭대기에 뭔 약이 있을텐가 중독되면 해독약 오기전에 골로 간다.

14..마하반야 바로밀타 지피에스

15. 옴마니 밭메고 술한잔 묵고 심경

16. 문수암 가는길도 아주 평이하다.

17. 문수암 뒷간..아주 정겹게 다가온다.

18. 금낭화가 입구에서 반겨주는 문수암이다. 
문수암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사뭇 절경이다.

19. 문수암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삼불사이다.
문수암은 개인사찰인데 아직 나라땅이고 삼불사은 개인사찰이지만 불하받았다 한다.

20. 구황식물 원추리..
예전 보릿고개 시절 원추리를 저렇케 많이 심어 봄 춘궁기 시절 먹거리로 활용했다.
돋아날때는 매우 부드럽고 맛있다.하지만 나중에 성체가 되면 질기고 독이 있어 먹지 못한다.

21. 삼불사 주위는 온통 원추리 천국이다.

22.삼불사에서 내려오면 임도길을 만난다. 다리 건너기전 좌측에
잘나져있는 임도로 빠져야 약수암으로 갈수있다.

23. 개소리가 요란한 약수암이다.

24. 약수암 약수..물맛은 별로든디...하지만 분위기는 제일 좋은 암자다

25. 실상사로 내리서면 벌판을 만난다.

26. 칠암자 산행 끝...실상사

사전에 산행기를 읽고 지도를 챙겨 가본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길들이다.

암자로 이어진길은 모두 평이하다.  그리고 잘만하면 곰도 만난다.

(Cartographic Length = 15.620 km / 총소요시간: 08:21:47)

08:35 영원사

09:32 도솔암

12:21 영원령

12:56 상무주암

13:58 문수암

14:40 삼불사

16:25 약수암

16:57 실상사

 

 

<반달가슴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