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한겨울의 라운딩, 롯데스카이힐 김해cc

구상나무향기 2023. 1. 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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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코스 1번 홀, 언덕에서 때린다.

 

 

작년 5월에 방문 후 다시 도전한 롯데스카이힐 김해cc.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양잔디로 형성된 곳.

 

양잔디 즉 한지형 잔디는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는 잔디다.

 

겨울이면 의례 누렇기만 한 골프장

하지만 양잔디 골프장은 엄동설한의 계절에도 푸릇푸릇하다.

 

5월에 왔을 땐 되려 잔디가 짧아 뒤땅도 때리고

탑핑도 잘 때리고 그랬지만 (그땐 잔디 보단 실력이 없어서 그랬을 것이다)

 

이번엔

되려 잔디가 그때보다 더 높은 게 아닌가

 

아마 겨울이라 깎지를 않아서 그런 듯.

샷 하기 딱 좋은 높이.

 

뒤땅이나 탑핑은 전혀 없었고 

어프로치 즉 숏게임은 정말 많이 늘었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핀에 가까이 붙이는 건 여전히 어려운 난제.

 

티샷 고민은

지금도 진행 중. 연습장에서 장타였는데 필드에선 코앞이다.

 

 

 

 

비는 초반에 지적거렸지만 기온은 제법 훈훈했었다. 거의 봄날씨

 

 

어프로치는 실력은 많이 늘었다. 이런 짧은 잔디에서도 실수가 없었으니

 

 

 

 

주말 2부 타임.

 

대기가 길어 그늘집을 찾았다.

 

덕택에 수다는 길었다. 뜻밖에 그늘집 떡볶이가 제법 맛있다고

다들 호들갑이다.

 

연예인도 만났다. 

두 시 컬트쇼의 김태균과 개그맨 황재성이 방문한 게 아닌가.

 

그늘집하고 사우나에서 마주쳤기에

별로 신경 쓰진 않았지만 여성 동반자들은 다들 아우성이다.

 

나이 먹어도 연예인은 다들 좋은가 보다.

 

 

 

 

 

 

한겨울임에도 그날 날씨는 제법 훈훈했었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지적거리는 수준이었고

두 홀 지나니 비는 거쳐 라운딩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되려 티 꼽기에 최적이었고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페어웨이 컨디션은 아주 훌륭했던 그날.

 

하지만 백돌이는 역시나 백돌이짓 다 하고 말았으니

롯데는 파3가 매우 어려운 구장 중 하나.

 

죄다 더블보기 작렬.

 

OB로 날리진 않았지만 비거리가 짧았고

그날 유독 하이볼이 많이 나와 비거리 손실이 엄청 심했었다.

 

티를 높이 꼽은 탓인가?

사실 테이크웨이에서 백스잉을 제대로 못한 이유.

 

인도어에서는 그리 잘되든 게

필드만 나오면 오만가지 고질병이 다 도진다.

 

또다시 고민에 빠진 그날의 라운딩.

 

 

 

 

안개가 자욱한 필드. 양잔디라 한겨울에도 파릇파릇하다.

 

 

 

 

그래도 버디를 노리는 승부사의 기질이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그날은 파 조차도 쉽지 않았다.

 

유틸리티 롤링 문제를 좀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다시 생겼고

이 롤링 문제를 동반자가 지적해 주어 알게 되었다.

 

뭐든 쉽기야 하겠는가

골프가 참 예민하고도 예민한 운동임을 늘 느끼고 깨닫는다.

 

 

 

 

 

요새 몸무게를 확 줄였다.

 

 

 

 

스카이 코스 시그니처 홀.

 

 

스카이 코스의 시그니처  4번 홀 파 5.

제대로 티샷이 걸렸는데 그게 로컬룰에 걸려 대각선으로는 보내지 못해

 

레이 업을 해야 할 상황.

 

"젠장 그대로 때리면 되겠는데"

하지만 룰은 룰이기에 지켜야 했었다.

 

불과 60m 정도를 웨지로 레이 업.

그 후 7번 아이언으로 떄렸는데 그게 핀 바로 옆 엣지에 떨어진 게 아닌가.

 

버디를 노린 내리막 칩샷.

 

A 클럽으로 신중하게 샷.

또르르르 멋지게 굴렀고 라이도 좋아 들어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깃대 맞고 그대로 스톱.... 젠장... 좀 들어가지....

 

 

아쉽게 파.

그래도 더 안 굴러가고 스톱한 게 다행. 내리막이라 아슬했었다.

 

그날의 유일한 파 기록.

 

 

 

 

 

스카이 코스 4번 홀. 대각선으로 때리면 안 되는 로컬룰이 적용되는 홀.

 

 

 

 

시원한 롯데스카이힐 김해CC

 

힐 코스 1번 홀.

언덕 위에서 때리는데 이걸 그린 쪽으로 작정하고 때려봤다.

 

인도어에서 연습할 때, 제대로 걸리면 제법 비거리가 나왔기에

무모한 도전을 해봤었다.

 

결론은 해저드 퐁당.

짧아도 한참 짧았다.

 

 

 

1번 홀. 우측 그린 방향으로 때려보자

 

 

 

또 하나의 숙제를 안은채

1mm 성장하고 그날 라운딩을 끝맺었다.

 

드라이버 롤링 문제 이해와 테이크 웨이를

다시 다듬고 보완해야 할 숙제.

 

이제 인도어에서 연습 좀 더 하고 필드에 나갈 결심이다.

겨울인데 필드에 나가봐야 뭐 하겠는가

 

연습에 치중하자.

도대체 백돌이는 언제 벗어나는 거야?

 

 

 

 

 

1번 홀, 언덕 위에서 때린다. 작정하고 그린을 향해 공략해 보자.

 

 

 

겨울에는 석화찜이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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