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리더스(leaders)CC, 27홀을 가진 퍼블릭 정규홀이다.
딱 봐도 산악형 골프장의 전형.
티샷 시 OB에 신경 써야할 페어웨이가 좁은 산악형이다.
이런 형태의 구장에선 일단 살고 봐야 한다.
죽기 살기 식으로 때리는 건 도전적이거나 모험 행위.
남자는 직진이지 하면서 무모하게 때렸다간
도 아님 모
살면 다행 아님 OB.
하늘 위에서 휘어지면 그냥 OB. 그래서 드로우나 페어드 구질은
이런 데서는 정말 고수가 아닌 다음에야 자제해야 한다.
그날 싱글 친 동반자는 스트레이트 구사.
비거리가 짱짱했지만 ob을 내지 않았기에 싱글 달성할 수 있었다.
OB 내고 "내 비거리 많이 갔지"하고 웃어대는 건 그냥 멍청이.
리더스의 난이도는 최상.
일부 서비스 홀도 있지만 대게의 홀들이 도전적이고 모험심을 자극하는 곳들.
만만한 홀들이 없다.
곳곳에 적잖이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에이밍 잘 못 서면 바로 해저드.
다행히 벙크는 그리 많지는 않다.
오래된 골프장이라
러프가 상당히 깊다. 대낮에 와도 이런 러프에 빠지면 공 찾기 힘들 정도.
잔디가 한 뼘 위로 자라 있기에
공이 떨어지면 찾기가 힘들 정도.
하물며 밤이면 더욱 찾기 힘들다. 여기 러프는 상당히 깊다.
페어웨이 잔디는 우드 보다는 유틸리티 치기에 좋아
유틸로 시원한 장타를 몇 번 날리기도 했었다.
9번 홀은 워터해저드가 크게 도사리고 있는데
거의 그린 앞 100M 전까지 이어져 있어 티샷 시 우측으로 약간만 휘어도 워터에 퐁당.
그런데 그 워터 근처 러프가 매우 깊어서
공이 떨어지면 찾기가 매우 힘들다.
동반자 세명이 거기로 공을 갔는데 공 찾는데 한참 걸렸다.
그냥 잠정구 치자.
이제 힐 코스.
힐 코스가 리더스 CC에서는 가장 어려운 코스.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미션이 수반되는 홀이다.
2홀 정도가 아일랜드 형으로 되어 있어
계곡을 가로질러 그린에 온을 시켜야 하는 숨 막히는 미션을 부과하는 곳.
성공하면 짜릿하고 재미있다.
아쉽게도 두 홀 모두 실패.
날씨는 급전직하로 떨어져 완전 겨울의 어느 날.
10월이지만 사실상 겨울이었다. 그날 기온이 영상 5~6도 수준.
이제 방한 장비 제대로 챙겨서 3부에 임해야 한다.
즐기고자 왔다가 고생만 잔뜩 하고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될 수 있으니
일단 포근하 게 준비하자.
무겁다고 가볍게 입으면 사무치는 겨울이다.
핸디캡 1번인 340m 2번 홀.
사진과 같이 페어웨이 중간 250m 지점에 계곡이 있고
건너편에 그린이 있다.
세컨 샷을 최소한 150~200m을 날려야 하기 때문에
초보들에겐 굉장히 어렵다.
그냥 대놓고 해저드 퐁당을 노리는 홀.
정면으로 티샷을 200m 이상 보내야만 전략적으로 투 온이 가능하다.
본인, 세컨 샷이 180m 정도 남았는데
유틸로 승부, 결국 퐁당
또 다른 아일랜드 형 파3 5번 홀.
160m가 넘기 때문에 아이언이 비거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 그대로 계곡에 퐁당.
유틸로 승부할까 싶다가
6번으로 공략.
그대로 실패
해저드 티박스가 코앞. 퍼터가 가능할 정도로 코앞에 설치.
비록 티샷에 실패해도 해저드 박스에서 par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못해도 보기가 가능하기에 점수엔 문제가 없다.
그냥 내질러 보자.
2번 하고 5번 홀의 특성 때문에
대기가 많은 힐 코스.
제법 대기가 길어서 추운 겨울이면 벌벌 떨 수 있다.
몸이 굳어진 상태로 티샷을 하기에 실패율을 더욱 높인다.
뭐 못하는 거야 늘 핑계고
어쨌든 재미있는 힐 코스다.
대체적으로 점수 관리하기 참 힘든 코스.
이곳에서 싱글 달성한 20년 경력자.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드로우나 페이드는 전혀 구사하지 않고
오로지 스트레이트로만 티샷했고 투 온에 성공.
여기선 힘 조절 못하면 그냥 OB.
쉽지 않은 리더스CC.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곳을 선호하는 골퍼에겐 강력 추천한다.
여긴 비거리 욕심 보다는 안정적인 샷을 좋아하고
세컨 샷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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