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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가야퍼블릭, '그분' 강림하신 날

by 구상나무향기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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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퍼블릭 스코어카드.

 

 

가야퍼블릭에 오기 전, 밀양cc에서 라운딩이 있었는데

정말 최악의 라운딩이었고 소위 개쪽을 팔았던 기억이었다.

 

소위 "돈 쓰고 스트레스 받고"의 일타이피의 

한심스러운 악몽의 순간이었다.

 

드라이버 생크가 유독 심했고 아이언도 맞지 않아  머리 올리는 수준의

실력이었지 당최 내 실력이 나오지 않았던 그날의 밀양 라운딩.

이불 킥 제대로 한 날이었다.

 

그 심한 개쪽을 팔고 불과 이틀 후, 나는 가야퍼블릭에 올랐다.

 

 

 

 

덩치는 머슴각, 지인에게 가야 간다는 말도 안했다. 밀양에서 너무 개쪽을 팔아서 말이다.

 

 

 

우려와 달리 1홀부터 원 퍼터 홀인, 파 세이브에 성공

그리고 줄이어 파파파파

 

원 퍼터로 그대로 빨려 가는 듯 홀인이 시작된다.

티샷 비거리가 짧았지만 가야퍼블릭은 어차피 세컨샷에서

올리면 되기에 따박따박 파 온 찬스가 지속.

 

파만 10개

버디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5개로 76타에 성공

 

아쉽게도 정말 공 하나 차이로 홀컵에 스톱하는 버디 찬스가 2개.

한 뼘 모자라 스톱한 버디 찬스가 1개. 심지어 칩 인 버디가 될 뻔한 찬스도 있었기에

이게 다 들어갔다면 아마 언더파도 가능했으리라 그러니 이게 잘해도 이불 킥, 못해도 이불 킥이다.

 

아쉬운 찬스가 연이어 이어질 만큼 공은 핀에 잘 붙었고

실수는 거의 없었다.

 

'그분' 제대로 강림하신 날이었다.

 

 

 

 

 

 

거기 캐디에게 물었다

가야 정규와 가야 퍼블릭하고 어느 게 더 어렵냐고 물었다.

 

캐디의 대답은 의외였다.

"당연히 퍼블릭이 어렵죠"

 

나는 정규cc가 더 어려울 거라 했는데 캐디의 대답은 아니었다.

퍼블릭은 페어웨이가 좁아 OB 나기 쉽고 

포대그린이라 쉽지 않다고, 정규CC는 넓고 평지라서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

 

뭐 어디 가나 쉬운 곳이 있으랴 만은

딴은 가야퍼블릭이 쉽지 만은 않은 구장이란 뜻이다.

 

 

 

 

 

1홀, 후반 전에 버디 잡았다.

 

 

 

어찌 되었든 간에 76타 기록, 가야퍼블릭은 4타가 적은 곳인지라 

다른 구장으로 따지면 80타 기록이라고 보면 된다.

 

뭐든 어쨌든 싱글 달성.

예전 하이스트에서 79타 80타 다 기록했었는데 그때 느낌과 비슷했었다.

 

그러고 나서 105타를 친 이력이 있기에

일정하지 않은 실력은 여전히 백돌이다.

 

이번 주 어렵다는 양산CC 라운딩이 있어

'그분'이 또 강림하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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