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언저리, 즉 프랜지(에이프런, 엣지) 구간이나 30m 이내에 이루어지는
칩샷의 대한 실패에 대한 불안감은 비기너들에겐 공통의 관심사다.
탑핑, 소위 대가리를 까거나 아님 힘조절 실패로
그린을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
숏프로치라고 해서 숏게임을 위한 어프로치에 대한 열망이 깊어 가는 시기.
드라이버 자세 잡고 세컨에서 이제 핀으로 붙이고 싶은 초보 탈출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바로 숏프로치다.
샷 이글 찬스 실패.
샷 버디 찬스 실패
탑핑에 대한 두려움.
모두 핀에 붙이지 못하고 대가리를 까기 때문에 생긴 일.
그런데 마침 치퍼에 대한 글이 있어 탐독하던 중
나타난 구세주와 같은 우디치퍼.
치퍼 기능과 웨지 기능을 같이 할 수 있는 만능의 클럽이 있다기에
눈여겨봤었다.
피칭 웻지 기능과 치퍼 기능을 혼용할 수 있는 클럽이라니
일단 질러봤다.
이걸로 3번 라운딩을 했었고
그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숏프로치(어프로치+웨지)는 치퍼로 대신해봤다.
결론: 쉽지 않다.
이것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클럽인 건 똑같다.
컨트롤 잘해야 하고 방향성 맞게끔 때려야 하기에
탑핑나거나 그린 넘기는 실수도 연발했었다.
"뭐야 똑같잖아"라고 투덜거린 것도 몇 번 있었다.
하지만 3번 라운딩 하면서 사용해보니 확실히 탑핑에 대한 부담은 줄었고
피칭웨지(pw) 기능은 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러프가 깊은 곳에서 핀으로 붙이는 소위 엣지 구간에서의 숏게임에는
정확도가 그런데로 있었다.
(적어도 샌드웨지로 쳤으면 그렇게 붙이지는 못했을 것이다.)
뭐든 거저 얻는 건 없다.
이것도 계속 연습과 연습을 통해서야만 제 클럽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고수들중 일부는 이 클럽을 탐탁지 않게 본다.
뭐 공인클럽이라고 하지만 소위 간지는 나지 않기 때문.
그들은 이거 없이도 극복해낸 사람들이기에
하이브리드 클럽에 대해서는 다소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무신경한 고수나 실력자들은 저걸 사용하거나 말거나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냥 그런갑다 할 뿐이다.
무엇보다 생긴 때깔이 치퍼로는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웨지 기능이 더 높은 클럽이다.
상황 발생 시, 나는 샌드웨지와 44(우드치퍼)도 두 개 다 들고 가서 선택해 사용하는데
거리가 50M 이상일 경우 웨지 사용해서 붙이고
그보다 더 가까운 거리이거나 .
그린 주변 오르막이나 내리막 경사일 경우 44도 우디치퍼를 사용한다.
일단 44도 이기에 띄우기 좋다.
처음에는 실수해서 대가리 깐 경우도 있었지만 여러 번 사용하니 잘 띄워주긴 한다.
하지만 웨지도 그만큼 연습하면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자만심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치퍼가 주는 안정감은 사실 있기 마련이다.
"웨지와 44도 두 개 다 들고 가서 판단해서 이용하면 된다."
이것도 엄연한 공인 클럽이기에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하면 될 것이고
퍼터 전용으로 만들어진 치퍼는 사실 영 클럽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pw 기능을 가진 우디치퍼 44도를 구입한 이유다.
내가 프로가 될 것인가
아마추어로서 재미있게 즐길 것인가
나는 후자를 선택했기에 우디치퍼를 구입한 것일 뿐.
거기에 왈가왈부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사용해보니 분명한 건 웨지 사용과 치퍼 사용은 구분해서 활용하고
전적으로 치퍼 사용만 할 이유도 없고 웨지 사용이 불안정할 시 우디치퍼를 이용하면 된다.
즉 두 개를 들고 가서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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