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동원로얄cc, 3번째 찾아온 라운딩이다.
1부에 2번 찾아왔는데 3부는 처음이다. 역시 뜨거운 한여름에는 야간이 훨 낫다.
결코 쉽지 않은 구장.
아차하면 OB
저차해도 OB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는 건 착시다.
어깨에 힘들어가는 순간 낭떠러지로 숲으로
공은 빨려 들어간다.
이번에는 3부 야간 라운딩.
워낙에 밝아 사실 낮인지 밤인지 구분도 안 될 정도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이 정확히 다 보일 뿐만 아니라
해저드에 떨어진 공도 수색해서 찾을 정도로 밝기에 어려운 점은 없다.
싱글플레이어 두 명
백돌이 두 명(나는 여기에 속함)
확실히 이곳은 여성들에게 있어 점수 내기 좋은 구장인듯하다.
앞전에도 버디 2개 잡고 싱글 딴 것도 여성이었고
동반자 중 버디 잡고 83타 최고 점수 낸 사람도 여성.
백순이 여성은 그날 94타로 백타 깨고 라베 찍었다.
나는 뭐 OB 몇 번 날리는 바람에
기운 다 빠졌다. 심지어 파3에서는 파도 못해봤다.
하지만 요샌 점수 잘 보지도 않고 또 스코어 따지지도 않는다
점수에 따라서 연연하면 괜스레 다음 홀에 영향까지 오기 때문에
마음 비울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날 타수는 91타.
뭐 캐디님이 좋아 멀리건 3번 정도 사용했으니 딴은 머쓱하다.
IN 코스는 파 1번에 올 보기.
그럭저럭 전반에는 잘했다고 봤는데
OUT 코스에서 와르르르 무너져 더블보기 5번, 파 3번, 보기 1번으로
나중에 보니 91타 찍음.
요샌 정말 스코어를 안 보고 다음 홀로 넘어가기에
앞 홀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리려고 노력하는 중.
그냥 즐길려고만 한다.
이제 종래에는 스코어도 기록하지 않을 참이다.
양산동원로얄, 3부 야간 라운딩은 이번이 처음.
야경 하나는 끝내주는 뷰 맛집, 낮에도 사실 이곳 만큼 시원하고 호쾌한 정경을 보여주는
골프장도 없을 곳이다.
답답한 곳이 아니라 탁 트인 곳이라 마음까지도 시원해지는 구장.
대낮같이 훤한 LED 램프라 골프를 즐기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저 내 실력이 문제일뿐.
그날 남성 한 분 또한 싱글플레이어였는데
호쾌한 장타를 보여주는 샷을 여러 번 했었다.
하지만 여지없이 "뽀~~~~~~올"을 셀프로 크게 외치며
아쉬워했었다. 여긴 장타자라고 좋은 건 아니고 정확성이 관건이다.
장타자이면서 직진성 좋은 타자가 여기서는 최고 대우받는다.
드로우나 페이드 여기서는 허용이 쉽지 않다.
적당히 휘어야지 아차 하면 그냥 숲으로 낭떠러지로 아웃이다.
그날 이 남성의 장타는 대부분 OB처리되었다.
그만큼 이곳은 직진성을 요하는 곳. 장타라고 좋은 게 아니다.
그렇게 몇 홀이 지나니 장타보다는 정확성 위주의 샷으로 시전.
따박따박 올리더니 후반 전에는 제법 잘했었다.
양산동원로얄CC,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구장으로 여긴다.
시설도 좋고 잔디 관리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하지만 다른 골프장과 더불어 그린피가 고약한 건 역시나 문제.
특히 주말 그린피는 사악하다.
3부 시즌이 끝나면 이제 주말 골퍼 노릇 밖에는 안 되는데
그린피의 압박에 움츠려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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