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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태국으로 1인 골프여행을 가다-4(썬라이즈라군CC)

by 구상나무향기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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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뜨거워 일찍 서둘렀다.

 

 

어제 스카이밸리의 뜨거운(?) 맛을 보고서는

썬라이즈의 페어웨이를 목도하니 세상 이런 쉬운 곳도 없구나 싶다.

 

이게 바로 맨탈 훈련이지 싶다.

어려운 곳에서 쉬운 곳으로 이동하니 이리 마음이 편해진다.

 

또한 썬라이즈라군은 이미 첫날 36홀 경험이 있기에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번에는 스코어 카드를 적었는데

대충 적었다고는 하지만 오전 87타 오후 85타가 나왔고 버디도 2번 나왔다.

 

썬라이즈라군의 비교는 부산으로 따지면 아라미르나

용원cc에 비견할 수준. 언듈은 거의 없고 플랫의 페어웨이.

그린 난이도는 없지만 속도는 빠르다.

 

여기 파 3는 만만찮다. 

세 번 네 번의 라운딩에서 어느덧 적응했는지 오후 라운딩에서는

거의 원 온을 다 했었다.

 

투 볼 모두 딱 핀 가까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어

그린에 갔을 때 미소가 절로 머금어진 적이 더러 있었으니

 

짧은 시간이라도 제법 적응했었다.

 

 

 

 

 

캐디

 

 

물론 집에 돌아와

연습장에 갔더니 이놈의 골린이 실력은 여전하다.

 

전혀 또 감을 잡지 못하는 난타전의 연속.

 

그때의 태국 여행이 골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 가에 대해서는

의문이긴 하지만 라운딩 나가 보면 알 게 될 터이다.

 

이번 주 양산동원로얄 그리고 다음 주 용원cc에 라운딩이 계획되어 있어

나름 태국 전지훈련(?)이 효과가 있었는지 판단해볼 참이다.

 

 

 

 

샷 할 때는 썬그라스 벗었다. 썬그라스 테두리가 공을 보는데 방해가 되었기 때문. 골린이라서 그런듯.

 

 

오후에는 어김 없이 비가 내렸다.

하지만 지적대는 수준이라 어제처럼 폭우가 아닌지라

되려 시원했었다.

 

우기, 비는 피할 수 없으니 우산은 필수다.

나는 우산이 없어 그대로 맞아야 했지만 큰 비는 아녔기에 그대로 진행.

 

우산은 꼭 가지고 오자.

여기 비 한 번 오면 엄청 쏟아진다.

 

 

 

 

 

여기가 파 3 4번 홀.

공 두 개를 유틸로 연거푸 때렸는데 그린에 가보니 핀 근처로 딱 두 개가

그대로 놓여져 있는 게 아닌가.

 

이게 실력이었는지

아님 운이였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상당히 만족스러웠었다.

 

앞 전에는 죄다 물에 퐁당 시켰기에

불과 이틀 만에 최선의 실력을 보여준 결과였었다.

 

 

 

 

 

파 3 4번 홀. 짧게 치면 퐁당.

 

 

투 볼을 쳤는데

페어웨이에 나란히 놓여져 있는 경우도 제법 있었다.

 

멀리 날아가다 보니 시야에서 사라져 몰랐는데

가보니 딱 나란히 있는 게 아닌가.

 

비거리도 제법 좋았기에 사실 마지막 날에는 제법 우쭐했었다.

 

"아..나도 해보니 되네"라는 그런 기쁨 말이다.

 

 

 

 

 

 

 

 

 

 

 

 

 

 

 

 

 

오전 18홀 돌고 근처 병원으로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했었다. 

 

이는 출국하려며 반드시 해야 하기에 병원이 있으면 근처에서 하는 걸 추천한다.

공항에서도 할 수 있지만

공항에선 기다리는 시간과 검사 결과 나오는 시간이 예측할 수 없다.

 

 

 

 

 

 

 

 

티켓팅 할 때 이 음성증명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걸 들고 가야 한다.

티켓팅 한다고 줄 서는 것만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그래서 비행기 타는 시간이 적어도 2시간 전에 와도 시간은 촉박하다.

하물며 신속항원검사 받고 결과까지 기다릴려면

 

4~5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안그럼 티켓팅 전까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가보니까 인파가 엄청났다. 태국 공항은 코로나 여파가 거의 없는듯

전세계 사람들은 다 모인듯하다. 

 

그러니 상당히 서둘러 공항에 도착하든지

아님 그냥 근처 병원에서 검사해서 결과지 받고 공항 가는 게 낫다.

 

 

 

 

 

 

결과지는 호텔로 가져다 주었다. 이게 없으면 티켓팅이 안된다.

 

 

자..오전 라운딩이 끝나고

다시 오후 라운딩의 시작.

 

4번 째 라운딩이기에

상당히 적응되어져있었다.

 

되려 오전 보다 더 정확했고 더 비거리도 많이 나왔는데

투 볼을 쳤어도 거의 로스가 없었든 라운딩.

 

 

 

자연스러운 뱃살

 

 

3일 동안 108홀 라운딩.

흔히 여행사에서 말하는 무제한 라운딩이라고 하는 게 바로 이거다.

 

다만 36홀을 하루에 도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것도 땡볕에 하려면 체력도 있어야 할 것이고 의지력도 강해야 한다.

 

혼자 왔다고 대충 친 게 아니라 거리 남긴 지점에서 아이언 골라서 전략적으로

그린 공략 하는 것을 계속 연습했었고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 훈련이 제법 되었다.

 

예전에는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 치는 걸 상당히 어려워했었는데

거기서는 상당히 즐겨했었다. 사실 별 것도 없었다. 툭 쳐도 핀 근처로 잘 붙었다.

 

그거 하나라도 상당히 발전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아쉬운 여행이었다.

해보니 108홀이 그리 길지 않았고 힘들지도 않았기에

골프에 시간을 더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이다.

 

3박5일이 아니라 7박8일 정도로 해도

충분하지 싶다.

 

그리고 다른 관광이나 여행을 따로 해보지 못한 것도 아쉬웠기에

다음에는 다른 골프장으로 다시 여행을 나갈려고 한다.

 

1인 골프가 다른 지역에서는 잘 안 되기에

태국으로 왔는데

 

이번에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골프장으로 다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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