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동원로얄cc, 대중제 골프장으로 18홀로 구성된
양산에 위치한 산악형 골프장.
2018년에 개장했기에 시설에선 아주 깔끔한 면모를 보인다.
페어웨이 아주 훌륭하고 그린 상태도 좋다.
전반 튜크 코스
후반 비스타 코스로 라운딩 했고
아님 반대로 향하든
두 코스를 모두 다 섭렵하기에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퍼블릭 치고는 전장 거리가 꽤나 길다고 알려져 있는데
경남에서는 제일 길다고 한다.
요즘 너무 긴 골프장을 다녔는지 거리가 멀다는 느낌은 딱히 없었고(기분 탓인가?)
다만 파 5가 짧다는 느낌.
고수들에겐 버디 기회가 많은 구장이다.
실제 그날 여성 동반자 한 분은 버디 3개 잡고 75타 라베 찍었다.
전형적인 부산 경남에 위치한 산악형 골프장.
계단식 골프장이라 아차 하면 OB.
왼쪽은 법면 우측은 그냥 낭떠러지.
힐마루와 비슷한 형태의 구장이다.
양산CC와 거의 흡사한 조건이라 비견할 만한 필드라고 보면 된다.
어려운 건 양산이 더 어렵고 최근 다녀온 힐마루에 비한다면
힐마루는 크로스 오버(막창) 구간이 많았고, 동원로얄CC는 전장 거리가 쭉쭉 뻗어 있기에
막창 구간은 거의 없는 게 장점.
이번 라운딩에서 OB가 거의 없었든 게 그 이유다.
보다시피 각 홀 좌. 우측 돌아가면서 모두 OB 구역이다.
에이밍 잘 못 서도 OB
슬라이스면 무조건 OB
훅이 나도 OB
폭이 좁기에 직진성 만이 살길.
힐마루에서 막창이 하도 나서 이번에는 컨트롤 좀 해보려고 했는데
그럴 이유는 없었다.
파 5 홀이라도 약한 도그렉. 막창 위험은 없다. 힘껏 때리자.
대부분 일직선 스트레이트 필드다.
하지만 OB 조건은 모두 갖춘 만만찮은 필드. 힘 조절 잘해야 한다.
이번 파 3 숏게임, 파 세이브는 한 홀에 불과했기에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라운딩.
파 3 같은 숏게임은 정확성이 제일 큰 관건.
딱 붙여야 하는데 저 멀리 온 시켜 놓으면 사실 의미 없다.
이번에 세 번은 원 온 실패. 원 온은 한 번만 되었기에
이번 라운딩에서도 파 3 숏게임은 실패다.
듀크 코스: 3번 홀 146m(보기), 6번 홀 133m(파)
비스타 코스: 5번 홀 174m(더블보기), 8번 홀 146m(보기)
버디는 파 3에서 잡아야 하는데
3번 원 온 실패.
듀크 코스는 법면이 잘 깎여져 있기에 법면으로 때리면
웬만하면 흘러내린다.
낭떠러지의 위압감을 피해 법면을 향해 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세컨 샷도 애매하면 그냥 법면으로 때려도 된다.
그러나 비스타 코스의 법면은 러프가 깊어서 잘 내려오지 않는다.
파 5에서 유틸은 굉장히 훌륭한 선택이었다.
위기의 순간에 아이언보다 유틸이 더 빛을 발한 라운딩.
그린 막창이 우려되긴 했지만
아이언에 자신이 없을 때는 유틸로 힘 조절 샷.
보기 좋게 온. 버디 찬스였지만 결론은 파 세이브.
사진과 같이 모두 일직선, 스트레이트 필드.
비거리 잘 나오는 사람에겐 절호의 구장이다.
레이디 티에서 티샷을 하면 대부분 여성들은 슬라이스 걱정은 없기에
비거리만 좋으면 이런 구장에서는 파 온 버디 찬스가 가능하다.
이번 비거리가 아주 잘 나오는 여성분이
여기서 라베 찍었는데 정말 비거리가 좋으니까 대부분 버디 찬스의 파 온으로
마무리하더라
버디만 3개 찍고 75타.
파 4의 거리가 대체적으로 크게 길지 않고
일직선이라 장타자들은 투 온이 가능하기에 버디 기회가 많은 곳.
하지만 비기너가 어깨에 힘 넣은 순간. 그대로 OB라는 사실.
6번 홀은 300m 수준.
이런 홀은 투 온 노려 버디를 잡아야 하는데 언감생심 골린이는 보기.
기억으론 퍼터 문제.
7번 홀 파 3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샷. 원 온했지만 니어는 실패. 파 세이브 성공.
8번 홀 파 5, 약간 우도그렉이지만 심하지 않다.
좌측은 위험해 보여 우측으로 때렸는데 페이드로 휘면서 페어웨이에 안착했다고 여겼다.
멋지게 페이드로 감았는데 "우와 비거리 많이 났구나"하면서
의기양양하 게 갔더니 공이 보이질 않는다.
"아...여기 워터해저드가 있었네"
"공이 휘면서 튕겨 들어간 듯해요" 캐디의 낭랑한 목소리.
아쉽게도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는 줄 나중에 알았다.
가보니 엄청 큰 연못이 숨어 있는 게 아닌가.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은 워터해저드
공은 페이드로 휘면서 튕겨 그대로 연못에 퐁당했거나 근처로 숨은 것으로 추정.
ob가 분명 아녔기에 해저드 근처로 숨었든 게 분명하다.
찾으려니 시간이 부족. 그냥 해저드 벌타.
니미럴..... 거의 다 왔는데
비거리도 좋았기에 아쉬운 홀로 기억한다.
또한 해저드에서 때린 유틸이 잘 맞았기에 더더욱 아쉽다. 투 온 성공했다면 바로 이글 찬스였기에
놓친 고기가 더 커다고 했든가.
날이면 날마다 오늘 이글 찬스가 아닌데 말이다. 하필 이런 경우 꼭 저런 트러블이 생긴다.
결국 벌타 먹고 투 퍼터 오케이로 보기.
그날, 최고 아쉬웠던 홀.
대체적으로 파 5는 순조로웠다.
듀크 코스: 4번 홀 521m(보기), 8번 홀 521m(보기)
비스타 코스: 3번 홀 418m(보기), 9번 홀 474m(파)
비스타 코스의 파 5가 다소는 거리가 짧아
이곳에서 버디 찬스를 만드는 게 좋다.
도그렉도 심하지 않고 특히 비스타 코스의 파 5는 스트레이트다.
비거리만 좋다면 신나게 때려 파 온으로 버디를 노려보자.
나 역시 티샷 비거리가 좋았고 유틸 적중으로 전략적으로 쓰리 온은 모두 가능.
아쉽게도 퍼터 문제와 어프로치 미스샷으로 엣지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보기와 파로 마무리했지만
그런대로 성공한 파 5란 자평.
그래도 이번에 어프로치 시 탑핑(대가리 때리는 실수)은 거의 없었지만
써든 샷에서 탑핑 쳐 그린 넘긴 뼈아픈 경우가 있긴 있었다.
양산동원로얄cc는 양산cc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이트 구장이기 때문에
비거리와 직진성 좋은 실력자면 여기서는 얼마든지 좋은 점수를 내기 좋은 곳.
하지만 슬라이스 또는 훅
비거리가 짧은 비기너라면 상당히 고전하기 좋은 구장.
즉 백돌이가 백돌이 하기 딱 좋은 곳.
산악형 골프장은 사실 어디 가나 만만한 곳이 없겠지만
어디가나 실력의 차이.
양산cc, 양산동원로얄cc, 양산다이아몬드cc 같은 경우
대표적인 산악형 계단식 골프장이다.
직진성만이 살길이다.
이제 IN 코스, 새벽잠 설쳐가며 찾아온 골프장.
졸린 눈 부여잡고 어여부영 전반전을 끝냈다.
든든하 게 아침까지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어깨에 힘(?)을 주고
풀린 몸으로 한껏 때릴 기세로 후반전에 임한다.
비스타 코스 1번 홀은 바쁘게 움직인다고 사진이 없다.
파 4 375m였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ob를 내었다.
시작과 동시에 OB.
씁쓰럼하 게 시작된 IN 코스. 의기와 다르게 시작부터 한숨이다. 더블보기
사실 생크와 다름이 없었다.
339m 2번 홀, 딱히 왜 더블보기를 했는지 기억에는 없다.
티샷은 잘했든 것 같은데 왜 더블보기를 했을까?
아마 그린에서 미스샷 포함 퍼터 문제였을 것이다.
뭐 매번 그렇게 했으니 말이다.
연속 1번 2번을 더블보기로 시작한 골린.
비거리 200m 정도만 날리면 나머지는 150~180m가량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유틸만 적중하면 대부분 파 온이 전략적으로 가능.
이게 사실 거의 다 가능했던 라운딩.
파 온이 안되더라도 쓰리 온까지는 가능했지만
퍼터의 기술이 여전히 문제.
그날은 또 퍼터가 유난히 잘되지 않는 날.
뭐 하나가 잘되면 또 하나가 문제의 연속.
비스타 코스 5번 홀 파 3 174m 다소 길다.
유틸로 승부했지만 페이드로 휘면서 우측 벙크로 골인.
벙크에서 탈출샷을 때렸는데 젠장
그대로 그린 너머 날라가 버리고 말았다.
가볍게 톡~쳤어야 했는데 골린이 특징 발휘.
그대로 힘대로 때렸더니 하필 또 그린을 넘겨 버린 게 아닌가.
파 3에서 더블보기. ㅠ.ㅠ
짧은 파 4 274m 비스타 코스 6번 홀.
이런 짧은 파 4는 사실 서비스 홀 개념이다.
파 온해야 실력인데 왜 여기서 보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분명 투 온했다고 여겼는데
그런데 의외로 아무도 버디는 없었다.
다들 보기 작렬.
거리는 짧은 홀인데 다들 왜 그랬을까?
역시 거리가 짧은 7번 홀.
여기서 동반자 버디.
6번과 7번 홀은 버디 달성하기가 쉬운 홀이다.
양산동원로얄cc은 사실 고수들에게 그리 어렵지 않은 필드.
비거리 좋고 직진성만 있으면
거리가 짧고 그린 난이도가 수훨하기 때문에 충분히 버디나 파 세이브가 가능한 홀들이 많다.
라베 찍기 딱 좋은 구장.
비스타 코스를 in 코스로 잡았다면
끝내기 막판에 버디 소식 들으며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으리라 본다.
파 3 8번 홀도 거리가 짧아서 재미가 있고
9번 홀도 파 5지만 거리가 짧아서 역시 버디 찬스 기회가 많다.
비스타 코스는 기회가 많은 코스.
7번 홀 파 4에서(297m) 이번 라운딩 중 가장 멀리 보낸 비거리가 아닌가 싶다.
모든 홀의 비거리를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이 홀은 공 떨어진 위치가
50m 빨간 말뚝 바로 앞이었기에 정확히 기억한다.
비거리 대략 250m. 풀이 길어서 런이 없을 시기라 케리가 대략 245m 이상 날라간 듯하다.
남은 거리 50m, 웨지로 올렸는데 그린 끝자락에 온. 버디 찬스였지만
결국 보기로 마무리.
뭐 기회야 많지만
나같은 골린이야 삽질 하기는 늘 한결 같다.
되려 아쉬운 곳들이 많아 이불킥하기 좋은 스토리.
파와 보기로 마무리만 해도
골린이는 성공이다. 그걸로 만족하자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듯 마지막 9번 홀.
짧은 파 5. 도그렉도 없는 스트레이트 필드.
파 세이브 성공.
넓어서 신나게 때리고 싶었지만 이번 라운딩에서 비거리는 그냥 그저그랬다.
힐마루 보다 비거리는 더 적게 나온듯 한데
아마도 이것도 어깨에 힘 탓이 아닌가 싶다.
힐마루는 멀리 치면 안되다고 생각해서 힘을 빼고 쳤고
여기서는 일직선이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
힘 빼고 치니 더 멀리 가고
힘 넣고 치니 짧게 가는 게 골프.
전체적으로 무난하며 스트레이트 필드, 도그렉 구간이 거의 없음
비거리 잘나고 직진성 좋은 상급자 골퍼라면 라베 찍기 좋은 곳
약간의 슬라이스나 훅은 그냥 OB
거리가 대체적으로 무난
그린 상태 양호
페어웨이 상태 양호
뷰가 환상적임.
역시나 아쉬움 많았던 라운딩.
7월에도 신청해놨기에 그땐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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