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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백돌이의 무덤, 양산cc 3부(누리~마루)

by 구상나무향기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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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이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

훅 그리고 슬라이스 기질의 골퍼라면  이곳은 무덤이 되는 곳, 바로 양산 cc다.

 

초보 골퍼라면 당연한 것이고

이곳은 직진성이 없다면 곧 '죽음의 골프장'이라는 악명을 깨닫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좌. 우 좁다란 페어웨이에 숲과 낭떠러지가 도사린다.

약간의 슬라이스 무조건 OB.

조금의 훅 무조건 해저드.

 

오로지 직진 만이 살길이다.

 

 

 

 

누리코스 1번 홀. 파5다.

 

 

시작부터 파 5.

양산 CC는 거리가 짧지 않다. 웬만한 구장의 거리 이상 충족되기에

 

세컨이나 써드샷의 집중력 저하는 곧 해저드 행이다.

 

또한 전반 4홀에서 9홀까지는 좌. 우측  모두 OB.

티샷 망하면 점수도 망함.

 

 

 

 

 

 

전형적인 산악형 골프장이다.

 

 

에이밍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그날의 라운딩이다.

 

페어웨이가 좁기에 낭떠러지보다는 숲을 향해 치려는 본능으로

숲을 보고 에이밍을 봤는데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해저드.

 

숲을 향해 그대로 뻗어 나간 것.

몸을 약간만 틀었는 데도 해저드로 빠진 것이다. 그냥 그대로 정중앙 보고 때리는 걸

추천한다.

 

어설픈 에이밍은 죽음이다.

 

 

 

 

이런 홀에서 본능적으로 우측으로 때리는데 그러다가 해저드로 보낸다. 그냥 정중앙 보고 때려라

 

 

 

그래도 좁디 좁은 하이스트에서 많이 라운딩 한 결과 인지

좁은 페어웨이에서도 그나마 평정심이 유지된다.

 

초보 골퍼라면 앞에 해저드가 있거나 계곡 그리고 좁은 페어웨이를 보면

숨부터 막힌다.

 

티샷 망한 건 몇 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양호,

티샷 망한 것도 대부분 에이밍 부주의 탓.

 

다행히 슬라이스는 전혀 없었음.

 

 

 

페어웨이가 매우 좁아 비거리가 많이 나도 곤란하다. 소위 막창이 난다.

 

 

페이드나 드로우 구질을 구사하려면

사실 양산 CC에서는 자제하는 게 좋다.

 

아차 하면 그냥 OB다.

 

몇 홀 지나서 양산CC에 적응되기에 비거리 좀 내봐야지 하고

힘껏 때렸는데 결국 해저드행.

 

역시 비거리가 많이 나면 휘기 마련이다.

비까지 내려 그립을 제대로 못 쥐고 미끌린 악재도 한몫했다.

 

 

 

 

 

양산CC 그린 상태는 불량하다.

 

 

 

파3 난이도는 매우 어렵다.

거리도 꽤 길다. 우드나 5번 아이언으로 공략 추천.

 

원 온 하기엔 쉽지 않은 난이도.

누리 코스: 보기(139m), 보기(177m)

마루 코스: 더블보기(180m), 보기(205m)

 

쉽지 않다. 사실 파3에서 파 세이브 못하면 점수 까먹기는 한순간.

 

우드나 유틸리티로 때렸어야 했는데 사실 실력이 부족해 아이언으로

공략했다가 다 개 망했음.

 

후에 롯데스카이힐 김해 cc에서는 이날을 교훈 삼아서

유틸로 승부. 겨우 투 온은 성공했었음, 해저드 안 간 게 다행.

 

양산CC의 그린 상태는 악명이 자자하다.

그나마 여름에는 낫고 그외 계절엔 그린 상태는 매우 불량하다.

 

 

 

비 내리는 3부는 쌀쌀하다. 산악형 골프장은 한 여름에도 자켓은 필수.

 

 

"아니 이 뭔 비가 쏟아지냐"

시원한 바람을 타고 내리 붇는 산안개 속에 품은 빗줄기가 

결코 약한 기세가 아니다.

 

한참 집중할 시기에 맞닥뜨린 산속의 비.

 

거센 폭우는 아닐지라도 라운딩을 방해할 수준.

 

그립은 미끄러지고 물기 머금은 그린은 퍼터에 심술을 부린다. 

(내가 골프를 못하는 수만 가지 이유 중 해당)

 

 

 

 

저 계곡을 넘겨야 하는 미션. 양산cc는 이런 도전적인 곳이 많다.

 

 

비는 오락가락

누리 코스를 지나 마루 코스에 접어드니 그나마 좀 개인 듯했지만

계속 지적거려 골퍼를 성가시 게 했었다.

 

마루 코스가 난이도는 더 높다고 캐디가 말했는데

확실히 도전적인 구장.

 

마루 코스가 누리 코스 보다는 좀 더 자극적이다.

 

 

 

도전적인 마루 코스 2번 홀, 파 4.

 

 

 

파 5 홀 4번을 파, 보기, 파. 더블로

막아 그나마 선방했었다.

 

여기 파 5 거리가 만만하지 않았지만 장타가 나왔기에 그나마 선방.

 

티샷이 그래도 제법 비거리가 났기에

그나마 이 정도의 결과물이었지 싶다.

 

그린은 상태가 불량했고 비까지 내리는 통에

쓰리 빠따 기본.

 

사실 점수는 여기서 다 까먹었으니 그나마 온 그린은 제대로 했다는 자찬이다.

 

 

 

 

 

 

폼은 멋지고 싶은데 역시나 골린이.

 

 

마루 코스 6번 홀, 파 5 인데 앞에 계곡이 가로 지르고 있다.

그 계곡까지가 230m.

 

계곡을 넘길려면 270m 이상을 쳐야 한다.

 

"계곡을 향해 때리세요"

사실 이 말은 "설마 계곡 넘기겠어요?"라는 뉘앙스.

 

캐디의 이 말에 그냥 냅다 때리고 말았는데 

공은 궤적을 그리더니 이내 보이질 않는다.

 

"헉 설마 넘어갔나"

"아닙니다 계곡에 빠진 것일 수도"

"아니야 계곡 입구까지 갔을 거에요"

 

가봅시다. 하고 갔더니 

딱 계곡 입구의 나무에 걸린 것이다.

 

티샷으로 비거리를 230m까지 보낸 것.

하지만 나무 탓에 세컨 샷이 힘들어 

결국 여기서 빠져 나오는 데 한 타를 소비했다.

 

이날의 교훈: 페어웨이에 해저드가 있으면 세컨 샷을 염두에 적당히 비거리를 낼 것.

                무조건 앞뒤 안 가리고 때리는 건 초보적 실수다.

 

 

"에이 내가 저기 까지 거리가 나겠어?."..했는데 하필 그날은 또 가더라

 

 

 

 

마루 코스 6번 홀, 495m 파 5. 앞에 계곡이 230m, 넘길려면 270m

 

 

비는 쉬지 않고 계속 내리더니

거의 라운딩 끝날 즈음에 거친다.

 

비 쫄딱 맞고 3부 라운딩을 할려면 한 여름에도 자켓은 필수.

역시나 자켓은 비상용으로 늘 백에 넣고 다녀야 한다는 걸 또 깨달았다.

 

 

 

비 내리는 장면을 찍었는데 사진상 비는 보이지 않네.

 

 

양산cc 3부는 라이터 불빛이 좋아 시야도 선명해

라운딩 하기 어렵지 않은 곳이다.

 

다만 페어웨이가 좁고 좌.우측 OB가 많아

쉽지 않는 곳.

 

도전적이고 모험심 강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장이다.

초보들에겐 그냥 무덤.

 

 

 

 

페어웨이가 좁다. 세컨 샷도 신중해야 한다.

 

 

 

 

파 3는 거리도 멀고 어렵다. 비거리가 짧으면 벙커와 해저드에 아슬하게 걸린다. 차라리 비거리가 짧을 것 같으면 우측을 공략해서 웨지로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 난 이 방법으로 보기를 노려 세 번 성공. 하지만 파 3는 기본적으로 원 온을 목표로 해야 한다.

 

 

 

 

 

누리 코스 6번 홀, 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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