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100km울트라마라톤에 대해서 알아보자

구상나무향기 2015. 2. 17. 08:40
728x90

 

<영천울트라마라톤대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마라톤 경기의 거리는 42.195km입니다.

 

여기에 5km, 10km, 하프마라톤(21k) 같이 거리를 짧게해서 뛰는 단축마라톤이

흔히 볼 수 있는 마라톤의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정도 쯤이야~라며 외치며, 더 멀리 뛰는 경기가 바로 울트라마라톤입니다.
통상 42.195km 이상을 뛰는 게 다 울트라마라톤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울트라마라톤 대회의 거리인 50km, 100km 그리고 200km 대회를 벗어나
한반도 종단(622k)이나 횡단(308k)
그리고 1,500km 심지어 2,500km울트라마라톤대회도 실제 개최되고 있습니다.

 

  

 

<광주울트라마라톤대회>

 

 

개인적으로 울트라런너입니다.

 

2007부터 마라톤에 입문해 2015년까지 총 60회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했으며
그 중 울트라마라톤대회만 30회 정도 완주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마라톤대회는 전국적으로 거의 매주 실시됩니다.

 

그래서 내가 참여하고픈 대회가 있다면 사전에 미리 신청만 해두면 언제든 횟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울트라마라톤대회는 그렇치가 못합니다.

 

대게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10월까지가 시즌입니다.
(7월은 대회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틈틈히 발생되는 대회가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4~10월 사이에 집중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순천만울트라마라톤대회>

 

 

마라톤대회를 마치고 나면
회복기가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초보가 100km을 완주했다면 적어도 15일 이상은 휴식을 취해야만
근육통도 아물고 그리고 몸의 에너지도 회복됩니다.

 

그만큼 혹독한 스포츠가 바로 울트라마라톤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제 1주일 정도만 지나면 근육통이나 허한 기운까지 모두
회복되어 다음 대회에 출전할 준비가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한달에 2번까지도 100km 대회에 출전해서 완주했던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세종무지원울트라마라톤대회>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2달에 1회 정도의 완주만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짧은 6개월 기간에
모든 울트라마라톤대회에 다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체력이 된다면 다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초고수들은 1년에 10회까지도 완주합니다.

 

대게는 한달에 1회 정도를 목표로 한다면 1년에 5~6회 정도,
저같이 2달에 1회 정도를 목표로 한다면 1년에 4~5회 정도의 완주 횟수를 가지게 됩니다.

 

통상 일반마라톤 고수들은
1년에 최소 10회에서 20회 이상 대회에 참여 하는것에 비하면 울트라마라톤은 그 횟수가 무척 적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반증이겠죠

 

 

 

<태화강울트라마라톤대회,80km 통과지점>

 

 


그럼
울트라마라톤대회의 제한시간은 얼마일까요 ?

 

일반 마라톤대회의 제한시간은
5km: 1시간
10km: 2시간
하프: 3시간
풀코스: 5시간을 제한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라톤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시간의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실격 처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라톤의 숙명적 존재인 '시간'을 무시하고서는
절대 마라톤을 즐길 수 없겠죠

 

그래서 더 빨리...더 빨리...를 외치는 게 바로 마라톤이며 그러한 벽을
끊임없이 허물며 나아가야 하는게 바로 마라톤의 가장 큰 어려운 점 중 하나입니다.

 

울트라마라톤의 제한시간은
통상
50km은 7~8시간
100km은 15~16시간을 둡니다.

 

대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포항울트라마라톤대회, 광주울트라마라톤대회는 50km가 7시간, 100km 부분은 15시간입니다.
그 외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대게는 50km가 8시간, 100km을 16시간의 제한시간을 둡니다.

 

 

 


<완주 기록증>

 

 

그럼 제한시간을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
일반마라톤에서는 제한시간을 넘기면 바로 실격처리됩니다.

 

기록증을 주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실격이니까요
교통 통제도 풀고, 자원봉사자도 모두 떠나기 때문에 모두 회수차에 올라타거나
경기 자체를 포기하게 됩니다. (물른 끝까지 뛰는 런너도 있죠)

 

울트라마라톤은 제한시간을 넘겨도 '제한시간 외 완주'로 인정해줍니다.
일단 100km라는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는 값진 완주의 선물로서는 인정해주는 겁니다.
기록도 똑같이 기록해 줍니다.

 

하지만 엄연히 대회가 정한 제한시간이라는 틀 안에서 자랑인거지
제한시간을 넘겨서 완주하면 아무래도 불명예스럽겠죠 그것의 차이입니다.

 

제한시간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
정말 안간힘을 다 소모하며 뛰어 옵니다. 그래서 완주하면 굉장히 뿌듯하답니다.
하지만 똑같이 완주를 했다 하더라도 제한시간을 넘기면 왠지 시무룩해집니다.

 

 

 

<부산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을 뛰는 동안 정신 상태는 어떻고
신체의 변화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

 

일단 100km은 참 멉니다. 정말 멀어요
징하게도 멉니다.

 

16시간이라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 동안 쉬거나 제대로 걸을 수도 없습니다.
내내 뛰어야만 제한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아주 타이트한 시간이랍니다.

 

다리는 쉴새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근육통 동반은 필수입니다. 종아리를 시작으로 허벅지나 허리 그리고 팔 등등 모두 결리고 쑤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소화기 계통에도 문제가 오죠
메스꺼움(실제로 많이 토합니다.) 어지러움 그리고 현기증을 겪기도 합니다.

 

지루함에서 오는 무력감이 물밀듯이 밀려올 때는 포기를 외치고 싶은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포항영일만울트라마라톤대회>


 

 

 

무엇보다 졸음이 가장 큰 난관입니다.
대회는 토요일 18시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10시까지 진행됩니다.

 

대회 특성 상 밤세워 뛰어야 하기 때문에 피로에 지친 심신이
졸음이라는 가장 큰 벽에 부딛치 게 됩니다. 근육통이나 메스꺼움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졸음의 덫'에 걸리면 항우장수도 눈꺼풀은 못 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게 바로 졸음과의 사투입니다.

 

졸다가 논두렁으로 자빠지기도 하고
길바닥에 쓰러져 졸기도 합니다.

 

 

 


 

 

 

16시간 동안 뛰면서 그럼 뭘 먹을까요 ?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음식물이 각 cp(check point)를 지날 때마다 제공됩니다.

 

cp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떡이나 과일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물른 그 칼로리는 적은양입니다. 배불리 먹으면서 뛸 수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약간 허기를 면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런너는 반드시 배낭을 메어야 합니다.
그 안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자켓이나 깜빡이 같은 안전 도구 그리고 초코릿바
또는 사탕이나 기타 간식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게는 절반 정도(50km 지점이나 60km 이내의 지점)에서 식사를 제공합니다.
그 식사의 메뉴는 시레기국밥, 미역국, 육계장, 떡국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지쳐 힘들어 입으로 잘 안들어갑니다.
저같은 경우 맹물에 밥을 말아 김치와 함께 억지로 삼키곤 합니다.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힘을 내기 위해서 억지로 먹는것이죠

 

먹거리가 풍성하기론 영동대회나 순천만대회가  가장 유명합니다.

 

 

 


<런너의 배낭은 작습니다.>

 


 

아예
지원을 해주지 않고 모든걸 런너가 해결해야 하는 서바이벌 대회도 있습니다.
바로 세종울트라마라톤대회인데요

 

50km 반환지점에서 떡국 한그릇 주는게 전부입니다.

 

지도 한장 들고 먹을거 싸들고 뛰어야 하는 아주 어려운 대회죠
경산무지원대회도 있었지만, 몇 해 전에 실시하곤 이젠 사라진 대회입니다.

 

비록 주최측에서 먹거리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주위의 마트나 편의점이 있으면 사 먹을 수 있습니다. 그건 제한을 두지 않는답니다.

 

다만 동호회 단위로 이루어지는 공급은
어떤 대회에서는 불가하거나 허락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요즘은 동호회 지원을 금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런너들의 형편성을 고려해서
동호회에서 특정 런너들만 지원하는 걸 금지하고 있답니다.

 

음식물을 공급 받다 주로감독관들이나 자원봉사자에게
발각되면 그 런너는 실격 처리 됩니다. (뭐 그렇다고 엄격하게 따지진 않습니다)

 

 

 

 

코스는 어떻게 될까요 ?
100km라는 먼 거리를 뛰자면 일직선은 안됩니다.

 

또한 대회장에서 모든 출발과 도착을 관리할려면
부득히 원점회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코스는 대부분 타원형이거나 원형이든
동그란 형태를 뜁니다.

 

아니면 50km까지 갔다가 다시 똑같은 길을 돌아오는
왕복형이 있습니다.

 

어떤 형식이든 대회장을 중심으로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게 대부분입니다.

 

 

 

<순천만울트라마라톤 코스도>


 

 

주로는 다양한 패턴을 보입니다.
아스팔트 도로이거나 임도의 흙길 아님 시멘트 도로
그리고 산악 길도 포함됩니다.

 

어두운 국도를 랜턴 하나로 밝히며 홀로 독주해야 하는건 기본입니다.

 

차량 한대 지나가지 않는 어둡고 어두운 도마령이나 비반령 도덕재 등등 국내의 다양한
산악의 도로를 뛰어야 합니다.

 

양양송이울트라마라톤대회는 80%가 산악의 흙길입니다.
설악산 일대의 산림 임도만을 전문적으로 뛰는 가장 어려운 대회 중 하나지요

 

 

 

 

<경산무지원울트라마라톤대회 코스도>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어떨까요 ?
덥거나 춥거나 하면 대회는 중지 될까요 ?

절대 아닙니다.

 

마라톤은 기후의 변화도 모두 극복 대상으로 봅니다.

 

즉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해진 출발 시간에 어떠한 재해가 있더라도 출발하고 또한 한 번 출발하면 절대 대회 중지는 없습니다.
실제로 3월에 진행된 경산무지원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폭설이 내렸습니다. 대회는 계속 진행되었고 추위와 미끄러움으로 탈락자가 속출했지요
제한시간을 1시간 더 주는것으로 해결했지 결코 대회 중지는 없었습니다.


 

 

 

<영천별빛울트라마라톤대회>


 

 

 

혹한과 혹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춥다고 또한 아무리 덥다고해도 대회 중지는 안합니다.

 

그또한 하나의 극복의 대상물에 불과합니다.
1월에 부산비치울트라마라톤대회가 열렸는데, 따뜻한 부산이라도 새벽에는 영하로 떨어집니다.

 

한 날 대회 중,  영하 10도까지 떨어진적이 있는데
제가 자원봉사 하면서 회원을 주로에서 구출한 적도 있었고, 금천구혹서기마라톤대회에서 출전해
무더위 때문에 아주 식겁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8월에 실시하는 부산썸머비치울트라마라톤대회나 서울금천구혹서기마라톤대회는
한낮 온도가 거의 35도 이상에 육박하는 혹독한 더위와 싸워야 한답니다.

 

밤에도 열대야와 싸워가며 땀과 사투를 펼쳐야 합니다.
그 험난 과정을 무릅쓰고 100km을 완주해야 하는거죠

 

 

 

<영동곶감울트라마라톤대회>

 

 

 

 

완주율은 어떻게 될까요 ?
대게 참여자 수는 일반마라톤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작게는 100명 이내에서 많게는 1000명까지 참여하는 수준이며,
평균 300명에서 500명 이내가 대부분입니다.

 

일반마라톤은 수 천명에서 몇 만명까지 참여하는데 반해 울트라마라톤대회 참여자 수는 매우 적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힘들고 어려운 대회인 만큼 마라톤 런너라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양양송이울트라마라톤대회>

 

 

 

대회가 무난하 게 진행되었다고 하면, 대게는 70~80% 정도의 완주율을 보입니다.
완주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늘 뛰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완주율이 높죠

 

대게는 비가 오면 추위와 무력감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대회 중 비가 오면 완주율이 60% 이내로 뚝 떨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리 고수라도
매 번 대회에 참여한다고 다 완주하는 게 아닙니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저역시 30회 정도 완주했지만 포기 또한 6번 정도 된답니다.

 

 

 

<서울금천구울트라마라톤대회>

 

 

 

울트라마라톤 대회는 산악마라톤대회도 있습니다.
도로를 뛰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산을 뜁니다.

 

산이란 특성이 있기 때문에 100km까지는 안됩니다.
짧게는 20km 안팎이나 길면 65km까지 이어집니다.

 

65km 대회는 이제 개최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 부산5산종주라는 대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개최된지 오래되었답니다.

 

요즘에는 산악마라톤 대회는 국내에서는 잘없습니다.
한 때 성행햇지만, 산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지원도

 

힘들고
사고도 많아서 대부분 낮에 하는 짧은 거리의 대회가 대부분입니다.

 

울트라라고 이름 붙힐만한 산악마라톤대회는 요즘 딱히 없는 편입니다.

 

 

 

 


<부산5산종주 65km 산악마라톤대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벌쳐지는 울트라마라톤대회는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또 가관입니다.

 

우리가 상상 못 할 코스를 뛰어내야만 하며 그 과정에서 겪는 혹독한 기후 변화는
그저 극복 대상일 뿐이죠

 

사하라사막마라톤대회
극지마라톤대회
정글마라톤대회 등등 인터넷에 약간만 검색해도 관련된 수많은 자료가 쏟아진답니다.

 

저역시 버킷리스트로 가지고 있는 울트라대회가 있답니다.
몽블랑트레일170km 대회인데요 (UTMB)

 

대회 자체에는 출전 자격이 없어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몽블랑 전체를 한번 걸어보기 위해 항공권은 서둘러 부킹 해놨답니다.
사전 답사 차원이지요

 

한발 한발 준비해서 언젠가는 꼭 출전해서 완주하고 말겁니다.

*몽블랑트레일은 2016년,2017년 두 번에 걸쳐 완주했습니다.

 

 

 

 

<몽블랑트레일170km대회>

 

 

 

딸에게 항상 건강하고 부지런한 아빠의 모습으로 남겨지고 싶은 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완주라는 뿌듯한 성취감이 있듯이
인생의 과정 또한 마라톤과 다르지 않다고 여깁니다.

 

여러분들도 힘든 목표가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꼭 도전해 보세요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을 때의 그 뿌듯함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그걸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패배자는 평생 느낄 수 없는 감정이지요

 

 

 

 

<울산태화강울트라마라톤대회>


 

 

 

 

아..그리고 울트라마라톤 참여자의 연령대는
대부분 40대 후반에서 50대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젊은 20대 또는 30대의 참여자 수는 매우 적거나 완주율도 떨어집니다.
완숙미가 높고 경력이 많은
중년들의 의지력이 더 높다는거겠죠

 

젊다고 모든 걸 다 이뤄낼 수는 없는겁니다. 부단한 노력과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겪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마라톤의 여정이 인생의 과정과 정말 비슷하답니다.
노력하지 않고 대충 하면 실패만 있을뿐입니다.

 

영영 오지 않을 완주점이 다가왔을 때의 기쁨이 있기에
오늘도 뛰고 또 뛰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라톤에서
순위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절대로...
뛰는 그 자체가 중요한겁니다.

 

 

 

 


 

 

 

 

이 글에 달린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

 

 

 

 

2분기군대감 (2015-01-31 23:56:27) (가입:2014-11-19 방문:91)   추천:20 / 비공감:0        221.142.***.5
초인이다라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
그게이나라고 (2015-01-31 23:59:19) (가입:2010-12-24 방문:1296)   추천:0 / 비공감:0        119.67.***.41
울트라마라톤은 100km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 종류가 있군요.
복돌아브지 (2015-02-01 00:01:54) (가입:2015-01-13 방문:50)   추천:36 / 비공감:0        175.223.***.78
정독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네요.
정말 대단하시단 말 밖에는..
중년들의 의지력이란 말이 와닿았습니다
저는 아직 10km 2번 밖에 못해본 초짜지만
그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끝까지 달려서 결승점에 도달했을 때의 기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작성자 님의 울트라 마라톤 대회 완주 기분은
어떨지 감히 상상도 안돼요 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턍턍!! (2015-02-01 00:03:29) (가입:2011-09-06 방문:1491)   추천:13 / 비공감:0        14.50.***.229
체력장 때문에 2키로 남짓 뛰는 것도 힘들었었는데 울트라마라톤이라니.. 상상이 되질 않네요
무언가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사운드뮤직 (2015-02-01 00:04:43) (가입:2012-07-24 방문:1077)   추천:7 / 비공감:0        58.127.***.97
대단하시네요 마라톤 풀코스만해도 사람이 어찌 계속 뛰나 경이로운데 울트라 마라톤이라니...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물론 잘하시겟지만 몸에 무리가지 않도록 관리하는게 정말 중요할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음경확대폭발 (2015-02-01 00:05:11) (가입:2011-06-05 방문:1591)   추천:9 / 비공감:0        112.133.***.95
어마무시하게 대단한거같습니다;;; 감히 저는 상상도못하겠네요 100이라니;; ㅎㄷㅎㄷ

진짜 인간의한계를 넘어서는 의지력이네요 대단하십니다
프로여행러 (2015-02-01 00:08:45) (가입:2012-07-06 방문:1310)   추천:4 / 비공감:0        1.245.***.217
100km...ㄷㄷㄷㄷ

말이 100km 그걸 사람의 두 다리로만...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오유에없는닉 (2015-02-01 00:12:58) (가입:2013-03-15 방문:31)   추천:6 / 비공감:0        218.48.***.85

닉네임과 전혀 반대의 삶을 살고 계시네요.
뛰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몽블랑.. 응원합니다!!
Scott.Foil40 (2015-02-01 00:14:00) (가입:2010-06-07 방문:785)   추천:7 / 비공감:0        58.235.***.176
저는 100km를 자전거로 자주 타는 라이더 입니다
평지만 탈때도 그렇고 업힐을 섞어가며 탈때도 그렇고 항상 힘들었거든요
보통 라이딩 시간을 서너시간 정도 소요하는데도 그렇게 타고 나면 걷는게 조금 불편하거든요
근데 울트라러너들은 그런 100km의 거리를 반나절이 넘도록 두다리로 직접 달린다니...
상상이 안되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추천봇 (2015-02-01 00:20:14) (가입:2012-11-08 방문:610)   추천:0 / 비공감:0        58.127.***.152
40-50대가 많다... 멋집니다!
disslove (2015-02-01 00:25:27) (가입:2012-12-05 방문:1050)   추천:0 / 비공감:0        175.223.***.207
15시간을 뛰다니...상상도 못하겠어요 그럼에도 평균 300~500명의 완주자가 나온다니 지금 너무 엄살부리며 살고있는것 아닌가 싶어요
코난보타이 (2015-02-01 00:25:53) (가입:2013-06-30 방문:407)   추천:0 / 비공감:0        110.35.***.50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서 마라톤을 자주 하시는데
42.195km를 달리고 돌아오시면 발톱이 시꺼매지고... 욕조에 몇시간동안 따뜻한 물에 계시고 그러시더라고요.
많이 힘드시겠다 생각은 했는데 그보다 더한 길이라면...
진짜... 무섭긴 하지만 왠지 한번 도전해보고싶다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ㅋㅋㅋ
내귀뒤에캔디 (2015-02-01 00:31:56) (가입:2006-02-04 방문:2776)   추천:0 / 비공감:0        218.146.***.193
전국적으로 마라톤 대회가 매주마다 시행되고 있다구요 ???????
와... 마라톤을 즐기는 인구도 무시할 수 없네요.
이렇게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거에 숟가락만 살짝 얹어도 생활체육 육성으로 꽤 좋은 소리 들을 수 있을텐데...
유명한 마라톤 관련 커뮤니티 있으면 두서너개 알려주세요. 한번 들어가보고 싶네요..@_@!!!
적절한잉여 (2015-02-01 00:40:20) (가입:2012-06-12 방문:1654)   추천:7 / 비공감:0        112.72.***.100
군시절 1박 2일로 100km 행군 하고나서도 거의 1~2주를 앓아 누웠는데 100km 마라톤이라니... 정말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시계악어 (2015-02-01 00:45:32) (가입:2010-08-19 방문:1671)   추천:0 / 비공감:0        219.240.***.156
멋지세요!!

그래도 언제나 무리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패배자라는 기준도 두지 마세요~

감히, 멋진 아버님께, 그리고 글쓴이분께 응원드립니다.
챔피엉 (2015-02-01 02:09:13) (가입:2010-07-01 방문:1033)   추천:10 / 비공감:2        117.111.***.3
저는 좀 반대예요.

마라톤 선수도 일년이나 이년에 한번씩 대회참가해서 완주를 한다고 하는데;

일반사람들이 매달 한번씩 완주를 한다는것은 위험할꺼같아요.
금가루소년 (2015-02-01 02:10:11) (가입:2009-11-20 방문:2289)   추천:2 / 비공감:0        49.174.***.90
15시간동안 고독하게 자신과 대화하면서 뛰는 그 여정.. 그걸 견디고 또 즐기고 계신다는 것에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자전거 여행할 때 하루 18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면서 거의 200 km 정도 되는 거리를 달리는데 짐 싣고 거의 쉬지 않고 타면 통상 시속 10km 언저리로 타거든요.

그런데 그걸 정말 인력만으로 그만큼 달리신다는거니... 정말 대단하삽니다.
그눈빛사랑 (2015-02-01 02:15:54) (가입:2011-09-10 방문:1125)   추천:6 / 비공감:0        182.228.***.239
보기만 해도, 무서움이 전해 오네요
oux (2015-02-01 02:25:24) (가입:2012-09-08 방문:875)   추천:0 / 비공감:0        211.215.***.101
와 정말 너무 대단하세요.. 꽤 긴 글인데 한자 한자 음미하면서 천천히 다 읽었네요..
저는 오분만 쉬지 않고 뛰어도 진짜 힘들어하는 저질체력인데 ㅋㅋㅋㅋㅋ 진짜 상상도 못 하겠어요 100키로라니..
그런 열정이 있으시다는 게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따님도 분명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에요 ;)
나중에 저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짧은 5키로 10키로 마라톤이라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정말 멋있으십니다!!!!!!!!!
[본인삭제] 금간잔디 (2015-02-01 02:27:47)    추천:0 / 비공감:0   
하늘달 (2015-02-01 02:27:47) (가입:2012-03-01 방문:1507)   추천:1 / 비공감:0        218.55.***.82
오래달리기 1.5km 달리고 헥헥거리는 저는 그저 우어..하면서 바라볼 뿐
도대체 몇배냐..
금간잔디 (2015-02-01 02:28:36) (가입:2006-10-03 방문:278)   추천:0 / 비공감:0        115.143.***.158
정말 대단하네요...

젊은 사람은 감히 엄두도 못내겠네요... 그래서 젊은이들의 참여가 저조할 수 밖에...

그런데 대회 참가하려면 참가비는 얼마나 내야하나요??
유글레나 (2015-02-01 02:35:06) (가입:2003-08-15 방문:1085)   추천:12 / 비공감:0        61.247.***.103

50km 울트라마라톤.

울트라마라톤 중 가장 쉬운(....) 50km 이지만 죽는 줄 알았어요.

제가 최연소 참가자  (당시 25)여서
젊은 패기로 1등 해야지! 하면서 자신감 쩔었는데

엄마 아빠 뻘 되는 중년 부부들이 절 훅훅훅 스쳐지나가더니
저는 어느새 점점 뒤로ㅎㅎ...

산악코스도 고역이었지만
40km 쯤 부턴 땀도 제대로 안 날 정도로 수분/에너지 고갈 되어서 쓰러지는 줄 ㅠㅠ...

내가 이걸 왜 하지
내가 미쳤지
다시는 뛰기 싫다.

이런 생각 했는데,

지금은 다시 뛰고싶은 생각이 한가득 한 걸 보면
마라톤은 힘든 것 이상으로 즐겁고 매력적인 운동임이 틀림 없습니다.
단백질 (2015-02-01 02:39:19) (가입:2013-06-23 방문:780)   추천:0 / 비공감:0        223.62.***.115
무박 24시간 100km행군하고나서 하루동안 초죽음 상태였는데..
발바닥도 너덜너덜해졌던 기억에 쉽게 도전할 맘이 생기진 않지만
언젠간 완주해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네요 ㅋㅋ
새삐 (2015-02-01 02:39:36) (가입:2014-04-23 방문:201)   추천:0 / 비공감:0        218.239.***.41
완전 정독하면서 읽었어요! 안그래도 친구랑 3.1절마라톤대회참가로 오늘 얘기나눈때에 이런글을보게됐네요
저는 대학교2학년때 선배권유로 마라톤10키로를 뛰어보고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서
타지역까진 못가고 제도시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있을때마다 틈틈히 참여하고있어요
처음 하프 뛰었을때.. 진짜 죽겠더라구요 친구랑 같이 뛰었는데 서로서로 북돋아주며 뛰어서
2시간56분대로 들어왔을때 와.. 그때성취감이 ㅋㅋㅋㅋ
피니시라인을 들어올때의 성취감도좋지만, 달릴때 기분이 너무좋아요
나중에 20대가기전에 풀마라톤 완주해보고싶다고생각했는데, 울트라마라톤도 함 도전해보고싶네요 ㅋㅋㅋ
이건 딴얘긴데 ㅋㅋ 전 마라톤할때 가격이 싼편은 아니라고생각했거든요 ㅋㅋ(보통 3만원)
캐나다가서 한번 뛰어본적있었는데 한국의 2배는 되더라구요
듑실듑실딸기 (2015-02-01 02:51:05) (가입:2014-02-15 방문:313)   추천:0 / 비공감:0        223.25.***.9
저 대학교3학년때 교수님 한분께서 울트라 마라톤을 하시던 준이셨어요. 새벽부터 운동복입고 캠퍼스 뛰어다니시고 그러셨었는데.. 정말 대단하신것같습니다 !
인간의한계 (2015-02-01 03:08:37) (가입:2013-03-23 방문:501)   추천:1 / 비공감:0        211.36.***.180
날 뛰어넘다니!!
Nimmi (2015-02-01 03:30:44) (가입:2013-02-19 방문:1064)   추천:4 / 비공감:0        99.235.***.97
저거 하다가 무릎 아작날듯 ㄷㄷㄷ
저흥분데요 (2015-02-01 08:52:47) (가입:2013-11-07 방문:695)   추천:0 / 비공감:0        138.130.***.74
허미....... 대단들하시다......
색깔 (2015-02-01 09:43:55) (가입:2012-06-14 방문:566)   추천:0 / 비공감:0        112.167.***.76
아니 ㅋㅋㅋㅋㅠㅠ학교에서 오래달리기기록할때도 뛰었다 걸었다하면서도 여섯바퀴만돌면 힘들어서 얼굴벌개지고 쓰러지는데..진짜 와....마라톤대회참가하시는분들은 진심 어떤체력을 갖고있는지 신기하네요 ㄷㄷ
아오나 (2015-02-01 09:57:44) (가입:2011-06-01 방문:560)   추천:0 / 비공감:0        223.62.***.93
울트라마라톤이라는게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정말 초인이라고 밖에...
대단합니다.
화이 (2015-02-01 10:56:47) (가입:2009-12-14 방문:425)   추천:1 / 비공감:0        182.209.***.48
몇년간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달리는 런너인데

30km 뛰고나서 후유증이 거의 한달은 가던데...

100km는 어떤 세계일까..
밤찡 (2015-02-01 12:00:37) (가입:2014-04-24 방문:242)   추천:0 / 비공감:0        110.76.***.98
20대의 패기로 도전하는게 아니라 꾸준한 훈련으로 마라톤에 맞게 진보된 신체를 가진 사람이 잘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힘과 체력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훈련으로 젖산역치를 높이고 근육 회복이 빠른 몸을 만들고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해야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울트라마라톤이라니.... 일주일이 지나면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늠 몸이라니.... 그동안 수행한 어마어마한 훈련양에 감탄과 존경을 보냅니다.
- 풀코스 완주를 바라는 젊은 달림이.
바람별시 (2015-02-01 12:50:23) (가입:2004-07-16 방문:494)   추천:0 / 비공감:0        223.62.***.15
마라톤에 40~50대가 많은건 20~30대에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가 나이가 들면 한두군데씩 아픈데가 생깁디다 ^^; 아프다보니 건강챙길려고 운동도 하게 되고 하다보면 마라톤도 하고... 트라이애슬론에도 도전하게되고... 나이와는 무관하게  도전은 항상 젊음을 느끼게 합니다 ^^
토비어스 (2015-02-01 15:35:52) (가입:2012-01-28 방문:1371)   추천:0 / 비공감:0        39.7.***.146
마라톤 풀코스 한번 완주해봤는데 후반은 정말 고통 그 자체입니다. 게다가 옆으로 지나가는 회송차량를 볼때마다 후.....타고싶다는 생각을 수백번은 더 했던 ㅠㅠ

마라톤 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해요!
부르스림 (2015-02-01 20:25:06) (가입:2010-05-11 방문:221)   추천:0 / 비공감:0        59.27.***.161
저희 아버지도 40~50가까운 나이에 풀코스 100회이상 서브스리 30회.. 산악마라톤 울트라마라톤 정말 많이 하셨는데 작성자님도
나이가 있으시니까요 한달에한번 울트라 마라톤 가시는건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제하시는 편이 좋아요. 도전모습은 참 존경스럽습니다. 건강이 염려되요.
어설픈삶 (2015-02-02 08:27:17) (가입:2013-08-16 방문:161)   추천:0 / 비공감:0       
나는 이 글이 베오베로 간걸 생각도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격려글과 우려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잘봤습니다.

우려의 글 중 대부분 무리하면 안된다고 적어셨는데요
사실 이부분은 오해의 소지도 꽤나 있답니다.

실제 뛰어보면 나이 드신분들이 무척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경력 또한 무척 많지요
탈이 나고 신체에 문제가 온다면 절대 뛰기가 힘든 연령대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젊은 사람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많이 뛰어 다닌답니다.

정형외과 의사들의 의견도 분분한데요 대부분의 의사들 말에 의하면 의견은 동일합니다.
"무릅을 둘러싼 근육을 증강시키면 인대는 보전된다. 즉 운동을 안해서 문제지 해서 생길 문제는 그보다 적다"입니다.

저도 1달에 1번씩 뛰다가 지금은 2달에 1회로 줄였지만, 사실
제가 할게 더 많아서 횟수를 줄인거지 신체에 문제가 있어 줄인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뭐든지 적당해야 한다는 말씀은 맞는것 같습니다. 지나치면 언제가 화근이 되고 그게 독이 되죠

많은 분들의 답글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본인삭제] 어설픈삶 (2015-02-02 08:29:15)    추천:0 / 비공감:0   
아린셀 (2015-02-03 03:17:02) (가입:2012-08-05 방문:574)   추천:0 / 비공감:0        118.33.***.198
정말 달리기처럼 중독성있는 운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