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포항호미곶마라톤대회,여수마라톤대회 참여기

구상나무향기 2012. 1. 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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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여수

한마디로 지랄도 용천스럽게 한 대회다.

 

경치가 아무리 좋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것도 없고 오로지 검은 아스팔트만 보였던

내내 숨 돌릴 틈조차 주지 못했던 두 대회였다.

 

국내 3대 난코스

여수.통영.포항대회를 일컫는다. 명불허전이다.

그건 뛰어보면 안다. 물론 뛸 사람은 다 뛰어내겠지만 말이다. 일반 코스와는 좀 특별한 코스라 보면 되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굴곡 진 코스를 매우 선호한다.

개뿔 실력도 안되는게 코스만 어려운걸 찾는 묘한 버릇이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었다. 힘든 건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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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턱걸이~ 포옴은 멋있게~>

 

 

포항은 영일만울트라대회 때 뛰어봤던 코스다.

그래서 더 익숙한 코스인지라 지루함은 더 심했다.

 

굴곡이 심한 코스다. 오르락 내르락 참으로 성질 난폭하게 만드는

상급의 코스라 보면 되겠다.

 

물론 여수 대회의 악코스에 비하면 다소는 양반이다.

여수는 국내 최고 난코스를 자랑한다.

 

"올해는 코스가 바뀌어 좀 편안할거야"라는

익친의 말만 듣고 이번엔 좀 다르겠지라며 섣부른 판단에 신청한 대회였다.

 

결론은

이놈의 꺼 바뀌기는 개뿔...어째튼 죽어나는 코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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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저래도 뱃살은 없다니까>

 

 

코스만 탓한다고 모든게 변명이 되는건 아니다.

역시 실력이다.

 

아둥바둥 뛰어봐도 역시나 실력은 늘진 않았고 체력도 그때 그자리다.

 

뭐가 문제일까 ?

이리저리 갸우뚱 거려봐도 역시나 훈련부족임에야 달리 변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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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코스 때는 때아닌 복통까지 동반했다.

주로 코스에서 두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렸으니 그게 얼마나 주저러운 뜀박질이였겠는가

 

그렇다손 치더라도 먼 길 간 보람치곤 다손 퇴색된 느낌이다.

아무리 그래도 시간이 좀 받쳐줘야 조금은 기쁘지 않겠는가

 

완주는 했지만 항상 시간은 그 언저리를 맴돈다.

서브4는 아직 요원하고 4시간 30분 조차도 못 넘긴다.

 

엉금엉금 뛰는 폼새가 영락없는 울트라모드다. 뛰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뛰고 있는 나자신을 느낀다.

숨을 참고 더 뛰어야 하지만

 

몸은 영락없이 울트라에 저절로 맞추게 된다. 헉헉대고 뛸 틈 보다는 여유있는 완주를 노리는

두꺼비 폼새다.

 

코스가 지랄 같다고 악평하지만

결국 실력탓이다.

 

 

 

 

세월은 흘렀것만 나아진건 없으니

경력 오른다고 실력도 는다는건 어불성설이다.

 

겨우 내내 뛰고 또 뛰어보지만

보람된 결과가 없다는건 역시 게으른 탓이리라....

 

 

 

2월 아직 어디로 튀어 볼 지 정하진 않았지만

완주 보다는 시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계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여전히

농땡이는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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