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명했던 푸른하늘 남덕유산

 

 

남덕유산은 대진간 고속도로에서
서상IC을 나와 약 10여분 정도 가면
영각사 또는 덕유교육원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여름철 참 무던히도 다녔던 산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남덕유 오른게 벌써 6-7번은 될듯한데요



할미봉에서도 올랐고
남령에서도 가봤으며

덕유교육원에서 올라오는 능선이나
또 협곡에서 어려운 산행을 해보기도 했으며

월성재에서도 올랐고 또한 덕유 종주하면서도
두번 정도 올랐든것 같습니다.

하여튼 남덕유로 이어지는 골짝이나 능선은
모두 한번씩 밟아본듯 합니다.



하지만 겨우나절에 올라보기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겨울 설경이 궁금하여 올랐던 길 뭐그리 재미가 있었겠냐만은
그게 또 아니더군요

같은산이라도 다른 계절에 올라가는 그맛은 또 틀렸습니다.



푸른빛깔로 물들인 하늘색과
그아래 눈덮힌 하얀 산야의 싱그러움은
말로는 표현못할 장관이였죠



갔든데 또 갔지만 그건 횟수일뿐
감동은 매번 달랐습니다.

단한번도 싫은적이 없었으니
이건 꾼의 기질인가요 아님 무던해서 그런걸까요



북덕유로 바라보는 시야도 너무 좋았고
또한 지리산쪽 방향도 속이 시원할 정도로
트였습니다.



지금껏 많은 횟수로 남덕유를 찾았지만 사실 이렇케
청명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멀리 더높은 저산이 지리산이란건
이제서야 알았죠



남덕유산에 맨처음 올랐을때 마치 무협지에 나오는
한장면을 보는듯 했습니다. 철계단을 오르는 그암벽 봉우리들이
사뭇 장관이였죠



서봉에서 바라다 보는 풍경은 더욱더 일품입니다.
또한 서봉에서 교육원으로 치고 내려오는 산행은
남덕유의 산행 패턴을 한결 재미있게 해주는 구간입니다.



남덕유와 서봉 중간 협곡으로 치고 내려와도 기억 될만한
산행이 될 수 있답니다. 작은 지리산 이라고 해야 할까요
손색 없을 정도의 산행구간이랍니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눈천지속 일텐데 안전을 위해서
협곡은 피하고 다른 능선으로 치고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