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일반산행기

영남알프스 석남터널-가지산-운문산-석골사까지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30.
728x90

 

 

 
산행일시: 2007년 11월 18일
산행코스: 석남터널-가지산-운문산-상운암-석골사
산행시간: 6시간 30분
 
석남터널에서 시작하는 가지산 산행은 석남사에서 올라오는
길에 비한다면 다소 편하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오름질을 하는데 있어서는 석남사에서 올라오는것과
크게 차이는 없을듯 싶다. 시간은 조금 짧은듯 싶다.
 
물른 나중에 차량회수도 이게 편하다. 하산코스에 따라서
들머리를 찾아보자
 
<석남터널 휴게소와 고개길 풍경>


석남터널에서 올라서면 두갈래 길을 만난다. 바로 능동산 방면과 그리고

가지산방면으로 향하는 두군데의 길이다.

길은 두갈래지만 파생되는 산길은 매우 많고 다양하다.

 

능동산-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축산

능동산-사자평-천황산-재약산-얼음골(또는 표충사,주암계곡)

가지산-낙동정맥,상운산,학심이골등

가지산-운문산-억산등

<가지산 가는길에서 바라본 석남사,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올랐다.>


한시간 정도 급격한 오름질을 하다보면 바로 가지산의 위용을

바라볼 수 있다. 석남터널에서 빠른 사람은 1시간,

늦더라도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면 오른쪽 가지산 정상.왼쪽은 운문산 가는 능선길>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에 오르면 청도.운문 그리고 언양 방면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다.
 
겨울철 눈이라도 올라치면 그장관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게 될것이다.
 
예전(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에 처음으로 가지산에 올랐을때 그때마침
정상과 그근처 일대가 상고대가 장관이였는데 마치 맑은 종소리를 듣는냥
그렇케 자연의 신비를  만끽했던 기억이 있기도 하다.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방향 정면 바위가 쌀바위>

 

운문산은 가지산 정상에서 바로 조망되는 높고 큰산이다.

그위용은 사실 억산에서 바라다 보는게 더욱더 압도적인데

 

본인도 9월경 억산에서 운문산을 바라다 보고서는 그 엄청난

위용에 반해서 다시 걸음 한것이다.
 

<좌측 봉우리가 운문산, 오른쪽 정면 바위있는데가 억산이고 그줄기끝이 수미봉>
 
가지산에서 운문산 넘어가는 길은 매우 부드럽고 상쾌하다.
마치 산보를 즐기는냥 그렇케 다가가면 될터이다.
 
왼쪽으로 바라다 보면 능동산에서 돋아난 산줄기가 천황산까지 줄곳 이어져
있음을 알수있다. 소잔등같이 부드러운 지세를 가진 마루금이다.
그아래 언양과 밀양을 이어주는 구비구비 산길이 묘한 절경으로 다가온다.



 

<운문산 가는길>
 
얼음골이 장관으로 다가온다. 바로 얼음골 사과 주산지의 장면이다.
온통 사과밭이다. 그안에 들어가면 규모를 알수 없으나 산정상에서
바라다보니 가히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봄철 사과꽃 필때 이길을
걷는다면 온통 흰색으로 덮힌 얼음골을 조망할 수 있을듯 싶다.

 
<산만디에서 바라본 얼음골>


길은 계속 부드럽다.
 

 

얼음골 풍경을 가까이 ...겨울인데도 사과밭이 푸르다.

 

<얼음골 풍경>

 

<운문산>
 
아랫재까지는 아주 심하게 떨어지는 구간이다. 낙동정맥중 가장 큰
고도차를 보이는 구간이 지산마을에서 영축산구간이다.
사실 산아래에서 시작하는 고도이기 때문에 그렇다지만
 
이렇케 산속에 들어와 아래부터 위로 치고 오르는 고도로 친다면
아마도 아랫재에서 운문산 정상까지가 가장 높을지 싶다.
 
아랫재까지 사정없이 떨어졌다가 다시 힘겹게 올라야할 구간이다.
 
<아랫재, 매점이 있다>
 
아랫재에서 떨어져 뚜벅뚜벅 다시 떨어진 높이만큼 오르기 시작한다.
꾸역꾸역 한발한발 더딘 걸음은 어느듯 중턱에서 한번 호흡을 가다듬는다.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좌측끝이 가지산 정상>


암벽구간인 릿지가 들어난다. 아기자기하고 깜찍한 코스라 할 수 있을듯 싶다.

구간 구간 밧줄이 있어 다니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만일 고소 공포증이다

또는 심하게 겁을 타는 사람이라면 아주 시껍할 구간이다.
 


릿지를 지나 잠시간 호흡하며 오르면 운문산 정상이다.
 

<운문산 정상>
 
운문산 정상에서 하산 루트는 매우 다양하다.
가장 가까운 코스는 바로 상운암으로 해서 석골사로 하산하는 길이며
 
억산방면으로 접어들어 팔풍재나 또는 범봉에서 석골사로 하산해도
꽤나 좋은 산길을 걸을 수 있다. 또는 범봉과 운문산 중간이 딱밭재에서
하산해서 능선길을 걸어가도 좋은 선택이다.
 
만일 체력되고 좀더 많이 걸을 요령이면 억산을 지나 수미봉에서 석골사로
하산해도 좋을터이다.
 


상운암에 이르니 이미 담겨둔 물은 꽁꽁 얼어있다.

부처님을 배알하고 스님께 합장을 하니

 

인정스런 스님이 떡도 주고 약차를 건넨다.
 


마가목과 상황버섯 그리고 겨우살이등을 넣고 다린 약차다.

이렇케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인심 좋게 한잔씩 권하고 있었다.

 

몸에 좋은 약차기도 하지만 따뜻한 인정과 함께 그열기가 제법 훈훈하다.
 

 

내려오는 골짜기의 풍경이 사뭇 자극적이다.

맞은편 산능선이 바로 수미봉이다.

 

 
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면 팔풍재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그리고 딱밭재에서 내려오는 산길 모두 만나게 된다.
 
결국 석골사가 그 종착점이 될터이다.
 
석골사에서 버스타는곳 까지 뚜벅뚜벅 걸어가
히치를 한다. 차를 석남터널에 주차했기 때문이다.
 
버스는 약 30분 단위로 움직이는듯 한데 자세한
시간은 모르겠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산꾼이 차를 태워줘 편안하게
회귀할 수 있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