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꿩의바람꽃'입니다. 꿩+바람꽃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름인데요
그나름대로의 의미가 적절하게 부여된 야생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랍니다.
바람꽃, 너도바람꽃이나 나도바람꽃이나 또는 변산바람꽃 모두 꽃잎처럼
보이는 건 모두 꽃받침이랍니다.
바람꽃 이라 이름붙힌 종류는 모두 이러한 특성을 보입니다. 실제 꽃잎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람꽃은 혈통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꽃이 돋아나는 모습에서 마치
꿩이 모이를 쪼고 있는듯한 모습과 같다고 해서 꿩의바람꽃이라 했을듯싶네요
'가지복수초'는 이름 그대로 가지가 갈라진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예전 개복수초와 통합되었답니다.
복수초가 왜 그리 빨리 피어날까요 ?
물른 변산바람꽃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이지만
이렇게 빨리 피어나는 야생화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의 방식이 있는듯합니다.
실제 눈과 얼음이 체 녹지도 않았을 시기에 그들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이른봄 경쟁자들이 모두 잠속에 있을 그때가 이들에게는 최고의 번식 시기가
됩니다. 치열한 삶속에서 그들 나름대로 최적의 시기를 골라낸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은데요
봄의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돋아나기 시작할때 이미 그들은 열매를 맺고서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복수초는 복과 장수를 빌어주는 야생화입니다. 이른봄 피어나는 탓에 때론
동장군의 역습으로 눈과 얼음을 뒤집어쓰기도 합니다.
미나리아재비과 '변산바람꽃'입니다. 야생화 이름에 지명이 붙어 있는 경우는
최초 발견 장소나 또는 학계의 보고된 대상물이 그지역에 자랐을 경우에 붙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산바람꽃이 그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한국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일본에서 '쎄쯔분소우'라는 식물이 발견되었는데
한국의 변산바람꽃과 매우 흡사한 외모(?)를 하고 있어 학계에 논란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씨앗이 저 일본 까지 날아갔나 봅니다. 뭐 아니면 말구요
변산바람꽃은 꿀샘이 다섯개 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너도바람꽃은 이보다 훨씬 많지요
변산바람꽃도 꽃잎 처럼 보이는건 모두 꽃받침입니다.
꽃잎은 없답니다.
주로 돌밭에 잘자라는 특성을 가집니다. 해풍을 매우 즐기지요
몇장 더 볼까요..제가 찍을줄 아는게 뭐 있습니까
막샷입니다.
주위로 꽃들이 막 떠드는 소리가 안들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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