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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지리산행기

공개바위를 찾아서...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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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쪽에서 보면 5개 마을 방향에서 보면 4개로 보인다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군에는 피사의 사탑을 연상케하는 거대한 5층 바위탑이 있답니다.
쓰러질듯 아슬아슬한 모습이지만 기우뚱 하면서도 그자세가 견고하고 또한 덩치와
규모에서 그위용이 사뭇 경이로운 보면볼수록 신비스러운 바위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입방아에 자주 오르락 내리는 바위이고 또한 지리산 자락에 있다고하여
내친김에 찾아러 떠나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더라도 참 신기하기만 해서 실체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마고할미 장난감 공개바위


산아래에서 접근하지 않고 다른코스를 묶어 산행코스를 잡았는데 참으로 난코스였습니다
잡목과 난잡한 길들이 발목을 부여잡고 머리를 산만케 하는게 제법 힘든 여정이였답니다

요즘 잘나가는 GPS 좌표가 없었더라면 지도 놓고 나침반 놓고 보아도 그다지 의미가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능선이 아니라 산아래에서 접근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 차에서 내려 30-40분 정도만 산행을 각오한다면 충분히 공개바위의
신비스러운 위용을 감상할 수 있을겁니다.

공개바위는 공기의 경상도 방언인 공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마치 공기놀이
하는 돌같이 그렇케 바위들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풍경입니다.

이를 지리산의 산신령 마고할미가 공기놀이를 하다가 던져놓았다는 민간의 전설(?)도
있고 지리산에 기거했던 도력이 강한 선인이 도술을 부려 만들어 놓았다는 괴담(?)도
있습니다.


넘어간다..


설왕설래 입방아가 많지만 구조물인지 아님 자연물인지 조차도 판가름나지 않았답니다
혹자의 설명이 풍화작용에 근거하고 또 다른사람은 인력으로 쌓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돌과 돌사이의 틈이 풍화작용의 흔적으로 보기에는 미흡하다는데 그이유가 있습니다.


공개바위에 자라는 소나무


"5개의 정육면체 바위로 이뤄져 추정 무게만 100t,높이 12.7m,둘레가 12.4m나 되며 산비탈
경사가 60도나 되는 곳에 서 있는 5개 돌덩이는 25도 각도로 곧 기울어질 듯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

인터넷에 소개된 공개바위의 대략적인 제원입니다.



사진에 나오듯 사람의 모습과 바위의 모습에서 대충 크기가 상상될것입니다. 실제로 가서
보더라도 그위용이 상당합니다.



기웃뚱 한쪽으로 쏠려있으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모습은 마치 피사의 사탑을 연상케 하는데요
사람이 쌓았다고 하기엔 그 크기가 너무나 거대하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기엔
그 형상이 너무나 신비로운 바위 탑인 공개바위.... 요즘 지리산에서 인기 폭발입니다.



틈이 아주 깊다. 풍화작용으로 쉽게 볼수없는 단서이다



쌓아 올리지 않으면 이런 깊숙한 틈이 나오지 않을터이다.
그러나 이거대한 바위를 인력으로 쌓는건 불가능하다 하여
한덩어리로 보는 사람도 있고 틈이 너무 깊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직까지는 말많은 바위다.



산아래 임도에서 접근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지역주민들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추후 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찾아가는 방법이 다소는 까다롭고
산위에서는 매우 험난하여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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