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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지리산행기

백무동-장터목산장-연하북릉-백무동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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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북릉은 이름그대로 연하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말한다.

그능선은 깊고 원시성으로 짙어있어 자연성 좋은 산길을 좋아하는 산꾼이라면

한번쯤 걸어볼만한 능선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거침이 없고 날등이나 암릉이 없어 그다지 험한 산길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능선 산행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편인데 그 이유는 사실 지리산의

여타 능선과 마찬가지로 산죽의 지루함은 그다지 즐기고 싶은 산행길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능선길의  장시간 이어지는 굴곡없는 나른함은 자칫 산행의 단조로움만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물른 암릉을 걷고 거친 길을 호흡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연하북릉의 산행길은 그런 즐거움 보다는

자연성 좋은 산행길을 한번쯤 걸어본다는 재미로만 접근하면 좋을듯 하다.


이능선은 백무동에서 망바위 싯점부터 조망되기 시작하는데 한눈에 보아도 험하다기 보다는

다소 유연한 능선쯤으로 보여질것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무엇보다 장터목에서 올라 연하선경에서 세석을 경유하지 않고 가장 빨리 백무동으로

 떨어지는 지름길이다.세석의 고단함과 한신계곡의 지루함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이길을

통해서 내려가는게 좋은 방법일듯하다.


산행시기: 2005,05,22


산행코스: 백무동-장터목산장-연하봉-연하북릉-가내소폭포-백무동


산행시간: 07:00백무동 13:00 장터목 14:20 연하봉 17:00 백무동


     (야생화 촬영시간을 겸한 매우 느린산행시간, 평균 7시간이면 충분)


백무동입구



하동바위



녹음 짙은 하동바위



백무동으로 오르는길은 이런 아기자기한 모습을한 계곡들을 만날수 있다. 원시성이 좋고 자연성이 좋아 산행의 즐거움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수회정도 백무동을 걸어본터러 식상된 길이기도 하여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중 제석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었는데  일행만 없었더라면 제석봉으로 향했을것이다. 백무동에서 제석봉으로 가는 골짜기의 이름이 궁금하다.


추후 접근하기로 마음먹고 장터목으로 향한다.



역시 이런곳이 좋다. 오만가지 식물들이 한군데에서 어울러진


자연의 풍경이다. 싱싱하고 살아있는 모습이지 않는가



어느듯 소지봉에 도착하게 된다. 소지봉에서 좌측으로 난길(표지판 반대방향)


이 바로 한신지곡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창암산에서 넘어와 이길을 통해서


한신지곡을 걸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이다.



망바위에서 장터목 산장이 아른하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연하북릉이


코앞에서 조망된다.



 저멀리 반야봉이 아른하다.



많은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대는 장터목산장



연하봉을 넘어가면서 살펴본 천왕봉



일출봉능선



멀어지는 천왕봉



연하봉 이정표에서 바라본 일출봉 암릉



연하북릉 들머리..연하봉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무작정 들어가면 된다. 초반에는 길이 없고 온갖 잡목들이 길을 막아서고 있다. 없다고 돌아나오지 말고 그대로 주등산로 쪽으로 빠짝 붙어서 길을 찾다보면 좋은길을 만나게 된다.


물른 처음에 잘못들어가서 다시 돌아나와야만 했다. 처음부터 길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돌아나와야만 했다.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래 그런길이였다. 초반 없는길을 헤치고 가면 길이 보인다.



임우식님을 서너번 괴롭힌 끝에 겨우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최초 연하봉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첫번째 공터가 나오면 그기서 우측으로 바짝붙어 접근하여 들어가니 아랫길을 만났다.


이는 연하봉 (윗사진) 이정표 좌측으로 난길과 나중에 만나게 된다.


'등산로복원'이라며 줄을 쳐놓았는데 그선을 넘어 주등산로 쪽으로 빠짝붙어서 잡목을 뒤지고 가면 바로 아랫길을 만난다. 암봉을 넘어서면 바로 만나는 길이였다. 그러니까 길의 입구를 큰바위 하나가 막아서있는 형국이다.


바로 아래사진과 같은 길을 만나게 된다. 길은 좋다



초반의 길은 자연성이 좋아 아주 상쾌하다.




그러나 약 40여분을 지나면 역시 산죽밭을 만나게 된다. 역시 지리산은


산죽을 벋어날 수는 없을듯하다.



약 2시간을 걸쳐서 내려오면 한신주곡과 만나게 된다. 바로 가내소폭포이다.

한신지곡은 담을 넘어 직진하고 연하북릉은 아래의 사진에서 담을 넘어 우측 계곡을 넘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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