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와 이래저래 정체기를 거쳐 ,
2020년 11월 이후 펀다이빙을 해보지 못했었다.
자신감이 딴은 위축되어 있었기에 나름 긴장했었다.
그래도 코타키나발루까지 갔는데 스쿠버다이빙하고 호핑투어는
물놀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나름 나만의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을 향한
갈망으로 4년 만에 펀다이빙에 도전.
클룩(KLOOK)에서 부킹했었다
여타 사이트에서 부킹한 사람들과 조인시켜 주는 그런 시스템.
코타키나발루 레저 펀 다이빙 (자격증 필요 / PADI 다이빙 센터)
Exploring Kota Kinabalu's Depths: Dive Package with PADI Dive Center
패키지 Package
레저 다이빙 패키지 - 3회 다이빙
Leisure Dive Package - 3 dives
중국인들과 조인이 되었지만
사실 그들은 그들 나름 알아서 다이빙을 했고
나는 현지 강사와 함께 1:1로 황제다이빙을 했었다.
'베이비 샤크 다이빙'
클룩에서 부킹 시켜준 다이빙샵이다.
제셀톤 항으로 찾아가면 되는데 사무실은 다른 곳에 있고
그냥 거기로 가면 그들을 만나
같이 함께하면 된다.
사전에 메일과 카톡으로 연락이 온다.
호텔에서 그랩 택시로
제셀톤 항구까지 찾아갔고
거기서 '베이비 샤크 다이빙'을 목청 높게 소리쳐 찾으니
젊은 사람 몇명이 웃으면서 맞아준다.
코타에선 요즘이 가장 비수기라고 하는데
참여자는 거의 없었다.
스탭이 손님보다 더 많은 상황.
이 섬은 너무나도 조용했었는데
그날 이 해안가를 찾는 팀들은 한국 가족팀 몇 명 외에는 없었다.
요즘이 가장 비수기.
씨워커, 다이빙 그리고 호핑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처음에는 이 섬 이름을 몰랐는데
알고보니 세팡가르 섬
총 3번의 다이빙을 하는데
나의 경력단절(?) 다이빙 경력을 말해주니
젊은 강사가 걱정말라는 사인을 보여준다.
어드밴스 로그수 65회.
하지만 4년이나 쉬었기에 나름 떨리는 건 사실.
첫 다이빙에서는 체크다이빙 실시.
여러 가지 스킬을 테스트했는데 다행히 오케이 사인!
호흡기 탈락 후 물기, 마스크 물 빼기 등
오픈워터 때 했든 스킬을 다시 해보는 시간. 충분히 실력 발휘.
그래도 실력이 녹슬지는 않았나 보다.
빽롤 입수, 중성부력, 수신호 등 오래간만에 했지만
되려 더 또렷했었고 중성부력이 그렇게 잘 잡힐 줄은 몰랐다.
첫 번째 다이빙은 그냥 체크 다이빙 겸
간단하게 섬 주위를 도는 방식.
시야가 매우 탁해서 그다지 다이빙 다운 느낌을 전혀 받질 못했었다.
그리고 볼 것도 그다지 없기에 그냥 무덤덤.
첫 번째 다이빙 포인트와 난파선 포인트는
시야가 아주 안 좋았고
배로 10분 타고 들어가는 산호초 포인트는
엄청 맑았다.
예전 푸켓에서 다이빙했을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이곳의 포인트만 그랬는지 몰라도 사실 기대 실망.
두 번째 포인트는 산호초 군락지.
보트가 섬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그러더니
갑자기 강사가 바다에 뛰어든다.
"아니 바다 한가운데에서 다이빙을 하자고?"
수심이 매우 깊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시야였다.
"그렇지 이래야 동남아"지 하면서 물속에서 환호성을 질러댔다.
시야는 엄청 맑았고 그리고 너무 이쁜 산호초 군락들이
드러나는 게 아닌가.
알록달록 정말 살아있는 이쁜 산호초들이 즐비하게 이어지는
청정 바다.
온갖 바다 물고기와 산호초들을 보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역시나 코타키나발루.
아까 섬 주위의 탁한 시야와는 완전 다른 곳이라
사실 여기만 보면 엄지 척!
개인적으로 푸껫에서 다이빙한 경험이 있기에
그때와 비교하면 사실 푸껫이 더 나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래도 코타까지 왔는데 다이빙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나름 위안받을 장소다.
이제 세 번째 다이빙은 난파선 포인트.
두 번째 다이빙 후 점심시간을 가진 뒤 실시했기에 잠시 쉬는 시간이 길었다.
난파선 다이빙은 다음 페이지에서 소개
바라쿠다 떼가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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