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
말레이시아는 동.서로 나뉘는데
코타키나발루는 그중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와 함께 있는 보르네오 섬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동말레이시아에 해당한다..
이슬람 문화가 지배적이라
역시 문화 역시 이슬람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치안은 매우 안정적이다. 밤 거리도 안정하고
그다지 위험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필리핀 사람을 조심하라고는 하는데 약간 바가지 씌우는 거 빼고는
그다지 불편한 일들은 크게 발생하는 곳은 아니다.
위생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지만 호텔이나 유명 레스토랑은 나름 깔끔하다.
무엇보다 종교적 영향으로
화사함이나 화려함 그리고 흥청망청의 분위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술 좋아하는 꾼들에겐 정말 조용하고 심심한 곳
그리고 환락과 윤락을 즐기는 자라면 여긴 그냥 감옥이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기에 환락가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행 온 감성으로 그런 이질적 문화를 경험하는 것 역시
여행의 재미다.
여타 관광지와 달리
코타키나발루의 호텔에서 느낀 점, "여기 관광지 맞나"라는 의구심이었다.
주위로 어떤 술집이나 레스토랑 그리고 들뜬 모습 자체가 보이질
않기 때문이다.
대게의 경우 특히나 비치 관광지엔 화려한 네온사인과 각종 술집들로
들뜬 분위기로 여행객의 감성을 한껏 붇돋아 주는 게 대부분.
그런데 여긴 해안가를 두고 화려한 네온사인은 없고
깝깝한 그저그런 건물들만 가득.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마켓 등은 택시로 이동해야만 가능하고
호텔 주위로는 거의 인프라가 없다.
5성급 호텔이었는데도 도대체 어디 갈 곳이 없었기에
호텔에만 처박혀 있기에 정말 무료했었다.
하지만 역시 호핑투어의 성지
코타키나발루는 호핑투어를 하기 위해 온다면 그건 제대로 된 선택이다.
가족과 연인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코타키나발루가 제대로 된 조용한 휴양지 역할을 해줄 것이다.
내같은 홀로 여행자는 사실 비추다.
나는 호핑투어를 위해 그리고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찾아온 이유.
무엇보다
아직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자하는 취지에서 찾아온
코타키나발루다.
만일 분위기 이런곳이었다면
애초에 파타야에서 건너오지 않았을 것이다.
발리, 세부, 꼬창, 푸켓, 파타야, 코타키나발루에서 호핑투어를 해봤지만
다들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가득하기에 어디가 좋고 나쁘고는 사실 의미가 없다.
개인적 감성을 따져서 찾아들면 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자라면 가까운 곳, 세부와 보홀을 추천하고
다양한 경험과 폭 넓은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당연코 태국이다. 특히나 푸켓과 파타야를 강력히 추천한다.
발리는 긴 여행의 휴가 시즌이라면
정말 추천하는 바다.
코타키나발루는 심심하고 조용한 곳.
혼자 여행 오는 건 비추다.
그래도 여행지는 좀 들뜬 분위기가 있어줘야 제맛이다.
술을 마시고 안 마시고
유흥을 즐기고 안 즐기고를 떠나서
여행은 그자체로 일탈성 재미와 색다른 경험의 묘미가 있어야 하는데
코타키나발루는 그런 인프라가 전혀 없다.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하는 건 기본.
평소 흥이 1도 없는 사람도 길거리에서 엉덩이와 어깨를 흔들며 즐길 수 있는 문화나
한국에서는 당췌 볼 수 없는 이색적 볼거리와
그리고 짜릿한 쾌감을 주는 액티비티를 경험하는 것.
그게 바로 여행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코타키나발루에서 그런건 생각 말고
조용하게 지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이다.
그냥 낯선 곳에서의 여행,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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