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야경이 멋있는 창원CC 3부

구상나무향기 2022. 11.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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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만추

 

 

어느덧 11월이 다 흘러가버렸다.

정말 세월 빠르다 어느새 벌써 12월이 다가오니 말이다.

 

단풍은 모두 지고 낙엽이 되고

페어웨이 잔디는 이젠 누런색으로 갈아입었다.

 

중순 경, 서라벌에 갔을 때 이미 누런색으로 변한 잔디,

창원CC에 왔더니 이젠 완연한 겨울임을 드러낸다.

 

 

 

 

 

정병산

 

창원CC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동.서 코스로 운영되는 창원에서는 아주 오래된 골프장이다.

 

정병산에서 발원되어 천주산까지 등산로가 발달되어 있는데

예전, 이 등산로를 몇 번 밟아 본 적이 있었다.

 

등산로는 창원CC 등허리를 타고 제법 긴 거리를 이어가는데

그때는 이 골프장 이름도 몰랐고 관심도 없던 시기였었다.

 

이젠 등산이 아닌 골프를 치러

창원CC에 오게 될 줄 그땐 몰랐다.

 

 

 

동.서 코스 18홀 회원제 골프장.

 

동 코스 서 코스 모두 특별하고 이색적이다.

페어웨이가 딱히 넓다고 보이지 않으며

 

아차 슬라이스나 훅이면 어김없이 남의 홀로 보내기 십상.

 

특히 창원CC은 내리막과 포대그린으로 이루어진 오르막 홀들이 많아

라이가 상당히 좋지 않다.

 

유틸과 우드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곳.

 

급경사의 내리막 그리고 포대그린의 급오르막이

대부분이다.

 

워낙 내리막과 오르막이기에 그린은 숨어있어 보이지 않는다.

 

 

 

 

 

 

 

쉽지 않은 구장이다.

특히나 페어웨이 잔디가 아주 짧게 깎여져 있어

마치 양잔디 수준.

 

비기너들은 탑핑이나 뱀 샷에 주의해야 하며

아차 뒤땅 때리기 일쑤다.

 

이미 이런 스타일의 구장에 서너 번 경험이 있기에

뒤땅 방지를 위해 힘의 균형을 왼발에 두고 라이가 안 좋아 클럽을 짧게 쥐었더니

다행히 뒤땅과 탑핑은 거의 없었다..

 

롯데스카힐김해나 하이스트 같은 잔디 짧은 구장에서 배운 덕분에

탑핑은 거의 없었지만 하필 결정적 찬스에서 탑핑을 처 그린을 넘기는 사태가

한두 번있었다.

 

 

 

 

곳곳 도심지 야경이 아주 멋지게 조망된다.

 

 

 

 

동반자들

 

 

전체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 홀이 많기에

라이가 상당히 좋지 않다.

 

이점 특별히 생각해 클럽을 선택해야 하며

아차하면 뒤땅

 

그린 근처도 잔디가 짧아

어프로치에서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탑핑에 주의.

 

피칭웻지로 붙이려고 하다가

두 번 탑핑을 때려 그린을 넘겼었다.

 

잔디가 너무 짧아

클럽이 볼 밑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파3는 대부분 해저드를 끼고 있다. 만만한 곳은 없다.

 

 

백스윙 탑을 높게 교정하고

골반 회전과 왼다리 고정으로 드라이브 자세를 수정했더니

 

연습장과 비슷하게 비거리가 나왔다.

 

다행히 생크도 없고 슬라이스 없이 18홀 전부 티샷에 성공했고

비거리가 제법 많이 나왔기에 그날 티샷에 대해서는 아주 뿌듯했었다.

 

비거리가 많이 나오면서 티샷 성공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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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너 홀은 비거리가 제법 나와 나도 깜짝 놀랐다.

남성 동반자 한분은 누가봐도 장타자였는데

 

페어웨이 갈 때마다 내 볼이 더 멀리 있었기에 내가 더 놀랬다.

당연히 앞에 볼이 동반자의 공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 다 내 볼이었다.

 

은근한 자부심.

연습 효과와 학습 효과가 이번 제대로 발휘된 순간.

 

"아...이게 되는구나"하는 느낀 순간.

물론 여전히 드라이브 자세는 멋지지 않다.

 

 

 

 

장타자 동반자

 

 

 

 

서 코스 8번 홀에 아주 재미난 규정이 있다.

 

'원온 금지'

 

이런 문구는 매우 이색적이다.

장타를 원하는 골퍼들에겐 원온은 꿈같은 일.

 

그런데 이걸 금지하는 로컬룰이라니.

 

화이티 티 기준 280m 정도 되는데

장타자가 가로질러 그린으로 바로 때리면 원온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홀아웃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혹여 위협이 되기 때문이란다.

 

 

 

 

 

 

 

원온금지

 

 

내가 원온이 될 이유가 있겠는가

그냥 한번 제대로 때려봤는데

다행히(?) 원온은 안 됐고 페어웨이를 가로 질러 그린 앞 50m 앞에 떨어졌었다.

 

멋지게 날아갔었다.

제법 장타가 나왔지만 오르막 홀이라 결국 투 온에는 실패.

 

망할, 탑핑을 때리고 말았다.

 

 

 

원온금지 서 코스 8번 홀

 

 

 

창원cc는 대체적으로 레드 티는 그다지 짧지 않다.

화이트 티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파3에서도 대부분 드라이버를 사용.

 

파3가 150m 이상이다.

 

 

 

 

 

싱글 치는 여성 동반자

 

 

 

파3 실력이 대체적으로 좋았던 날이었다.

 

3번 원 온 성공, 파 세이브 성공

1번은 보기로 마무리.

 

티샷은 좋았고 세컨 샷도 좋았지만

어프로치에 좀 버벅거리고 퍼터 난조로 초반에는 부진.

 

후반전에는 대부분은 파와 보기로 마무리.

 

주말에 서라벌cc 라운딩이 있는데

더 넓은 페어웨이에 제대로 때려 보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이번만 같아도 충분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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