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올린 지 1주년 기념으로 다시 찾은 하이스트cc
하이스트는 처음 머리 올린 뒤, 써클에서 주말 티 전문 골프장으로 예약한 곳이라
주구장천 방문했던 곳이다.
10번은 백돌이 생활을 하게 해준 하이스트
그후 점차로 조금씩 점수가 떨어지더니
최근 80타 이내로 진입하게 되었고
하이스트에서 오늘 86타 기록.
앞전 79타 싱글도 이곳에서 달았지만
그때 이후 80타 진입은 간만이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첫 홀부터 티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더블보기 작렬.
역시나 동반자들 끼리의 내기로 점수는 매우 정확하게 매겨졌기에
캐디의 관용성 따위는 없었고 무벌 드롭이나 멀리건도 없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2번 홀에서도
전반에 보기와 후반 더블보기로 그다지 좋은 점수가 아니였다.
사실 이 1번과 2번 홀 때문에 점수가 86점.
좀 더 분발했다면 사실 80점 초반 때까지 충분히 가능했던 라운딩인지라
이불킥은 오늘도 마찬가지.
파 5는 아주 마음에 들었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에이밍도 정확했고 아이언 구성도 적절했었다.
4번의 기회 모두 버디 찬스를 만들었지만 버디는 실패
파 3번, 보기 1번
마음에 흡족했었다.
하지만 그날 파 3는 부진했었다
4번의 기회 모두 보기 달성.
한여름이라 매우 더울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덥지 않았고 땀도 그다지 나지 않아 여름날의 골프를 즐기기엔 최적이었다.
확실히 산만디 골프장이라 그런지 불어오는 바람이 다소 시원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산악형 골프장인지라 바람에 의한 영향으로
비거리가 짧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에이밍이 이번에 제대로 적중했었다.
다만 그린에 아쉽게 5~10m 정도의 오차가 있었고
이는 그린에서 막창을 몇 번 내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었다.
특히 2번과 9번 홀은 거의 정확하게 공략했기에
아주 뿌듯했었다. 하지만 공은 튕겨서 그린을 넘기고 말았는데
역시나 컨트롤 실패다.
이번에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원 퍼터 홀 인을 못하고 투 퍼터로 마무리.
공략은 성공했지만 실력은 백돌이.
오잘공은 9번 홀에서 나왔는데
나는 왼쪽 해저드로 빠진 줄 알았는데 페이드로 휘면서 페어웨이 끝자락에 안착.
그린 거의 근처에 떨어졌기에
비거리가 대략 250m 정도는 나온듯 하다.
5번 홀에서도 비거리가 제법 나왔지만 거긴 런이 좀 있는 내리막이라
9번 홀이 그날의 오잘공.
하지만 아쉽게도 파로 마무리.
세컨샷을 그린벙커에 퐁당 시켰기 때문이다. 힘조절 실패. 과감하게 쳤어야 했는데
생각이 많았든 게 결정적 미스.
하이스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홀, 5번 홀이다.
스트레이트가 아니면 바로 OB.
그리고 그린은 종이를 구겨 놓은듯 그린언듈이 심하다.
또한 그린벙커는 매우 위협적이라
5번 홀은 나에게 있어 하이스트에서 핸디 1번이다.
어렵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데 지난 날 5번 홀에서 보내 버린 공만
수십 개는 될 것이다.
오늘은 두 번 기회에서 파 1회, 보기 1회
버디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는 못했다.
하이스트는 사실 어려운 곳이다.
퍼블릭이고 나인 홀 두 번 돈다고 쉽게 생각하면 그건 오산.
그리고 골프장이 회원제라고 좋은 것도 아니고
또한 관리가 더 잘 되어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되려 도전적이고 모험심을 자극하는 필드는 퍼블릭 코스가 더 많다.
그중 산악형 골프장인
동훈 힐마루, 양산, 양산동원로얄, 다이아몬드, 하이스트가 대표격이다.
결론: 하이스트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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