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를 바꿀 시기, 구입할 텐트를 고르기 위해 고민을 했었다.
일단 가격이 만만찮은 레저 용품이고 그리고 한번 구입 후 오랫동안 사용하는 특성상
처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텐트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싱글월과 더블월.
한 겹의 텐트를 싱글월(single wall)
이너텐트에 플라이를 치는 더블월(double wall) 방식.
둘 다 장. 단점이 존재한다.
사실 텐트를 고를 땐 크게 고민할 건 두 가지다.
1. 목적지향 부합
2. 가격
내가 어디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텐트를 사용하느냐의 관점.
나 같은 경우 험한 지리산의 한편에서 즐기는 산중 야영을 즐기는 타입이다.
캠핑장 하곤 어울리지 않기에 사실 전투형이라 불리는 싱글월 텐트를 고르려고 했었다.
싱글월은 플라이가 필요 없기 때문에
폴대만 연결해 바로 사용하는 텐트를 말한다. 그리고 무척 가벼운 것도 큰 장점.
지리산 같은 산중 야영지는 터가 좁다.
그런 산중에서도 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산악용 텐트로는 가장 큰 강점이다.
대표적 브랜드로 블랙다이아몬드와 힐레베르그, 랩 텐트 등이 있다.
그런데 싱글월 텐트의 문제점이 적지 않다.
손쉽게 텐트를 칠 수 있고 가볍다는 장점 말고
고질적인 결로 문제와 악천후 시 대처는 싱글월 텐트의 최대 단점으로 통한다.
한 겹의 천으로 구성된 텐트이다 보니 일단 결로에 매우 취약하다.
특수 원단을 이용해 방수와 투습을 강화했다 하더라도 싱글월 텐트로는 악천후를 버틸 재간이 없다.
텐트 앞 공간인 전실이 없어 등산화나 기타 물건들도 다 젖어 버리기 일수며
문만 열어도 빗줄기에 텐트 내부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밤새 비라도 맞으면 빗방울이 내부로 침투 될 정도. 고가의 싱글월 텐트라도
피하지 못할 단점이다.
즉 싱글월 텐트는 날씨 좋을 때 사용 가능한 텐트라는 관념에 부딪친다.
물론 좁은 공간에 급하게 텐트를 칠 수 있으며
부피가 작고 가벼워 패킹에도 도움이 되는 싱글월 텐트는 그 자체로는 매우 이상적인 텐트다.
그래서 싱글월 텐트를 전투형 텐트라 부르는 이유다.
가격대도 만만찮다. 50만 대~150만 대까지 다양하지만
저가의 싱글월 텐트는 거의 없을 정도로 대부분 고가에 해당하는 게 싱글월 텐트다.
이 싱글월 텐트의 단점을 극복한 게 바로 더블월 텐트다.
즉 이너 텐트에 플라이를 쳐서 두 겹의 보호막을 만들어 결로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식.
하지만 더블월 텐트는
일단 비와 바람이 불 때 텐트를 치기가 곤란하다는 단점도 있다.
본인 역시 두 번이나 겪었다.
돌풍이나 강풍 속, 텐트를 치거나 걷을 때 손에서 플라이를 놓치면 안 된다.
싱글월 텐트는 그저 폴대만 풀면 바로 패킹이 가능하기에 이런 부분은 역시나
싱글월 텐트가 편하긴 하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빼고는
더블월 텐트는 싱글월 텐트가 가지는 단점을 최적 보완해 준다.
결로 문제와 악천후 문제의 해결이 그것이다.
이너 텐트 위로 플라이를 치기 때문에 결로가 생기는 걸 최대한 막아주며
비가 하루 종일 내려도 겉의 플라이가 비를 막아 주기 때문에 내부로는 물이 새지 않는다.
그리고 플라이를 팩과 로프를 이용해 고정하기 때문에 바람에도 강하며
전실이 있어 등산화와 배낭 보관도 가능하다.
공간이 협소한 지리산 등지의 산중 야영엔
큰 텐트가 필요치 않다.
부피가 크지 않고 무게가 가벼운 산악용 더블월 텐트를 찾던 중
포스텐 아르곤 200 시트론 텐트를 찾아내 구입했다.
이는 같은 고민을 한 블로거의 글에서 도움을 받았고
텐트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고가의 탠트인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입 후 다음날 택배로 도착해 언박싱 해봤다.
1.86KG
부피가 작고 가볍고 악천후에 최적이며 4계절 사용가능하며
결로와 방수에 탁월한 텐트.
전용 풋프린터
방수포가 따로 필요 없다. 이걸로 이용하면 된다.
이너 텐트
폴대는 서로 결합되어 있으며
접고 펴기만 하면 된다.
손쉽게 이너 텐트 완성.
여름철이나 날씨 좋을 때는 저 이너 텐트로도 충분할 정도다.
퀼러티가 나쁘지 않다.
아큐 100 정도면 5분 가능하다.
구조상 바람 저항력이 뛰어나 보인다.
환기구
수납 공간이 좌.우 넉넉하며
천정에는 렌턴 고리가 달려있다.
비는 절대 들어오지 않을 원단과 마무리.
플라이와 이너 텐트 연결은 벨트 방식
회사 배드민턴장에서 펼쳐봤다.
전고가 높아 키가 큰 사람에게도 유용하겠다.
두 사람은 충분히 누울 공간이다.
이제 산으로 떠나야지
더더욱 야영 갈 이유가 생겼다.
이건 보수 용품
우체국 가서 무게를 달았더니
1.883g 나왔다.
팩과 플라이 이너 폴대 모두 포함 무게임.
텐트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실제 텐트 사용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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