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벨리(rose valley)는 차우신 마을과 레드벨리 사이에 있는 협곡이다.
레드벨리(red valley)는 로즈벨리와 괴레메 야외박물관과 이어져 있는 S자형 협곡으로서,
로즈벨리와 레드벨리는 서로 맞물려 있는 벨리들이다.
벌룬 투어를 하게되면 이 협곡으로 뜨는데,
그만큼 카파도키아에선 대표적인 벨리다.
<터키사랑동호회 '강림'님의 자료>
로즈벨리 선셋 투어는 호텔에 신청하면, 15리라 또는 무료로 제공해준다.
다른 투어와 부킹이 겹쳐있다면, 대게는 무료로 할 수 있다.
괴레메 인근에 위치한 탓에 사실 도보로 이동해도 되겠지만,
구태여 모르는 길을 억지로 갈 필요는 없고 그냥 투어에 참여해도 될터이다.
한국인이 참여도가 가장 높았다.
웨스틴들은 없었고 한국인 90% , 중국인 10% 수준으로, 한국인 비율이 압도적이다.
도대체 한국사람들만 골라서 모객했는지 아님 괴레메 일대에 한국 사람밖에 없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외국인들은 이렇게 우르르 몰려가는 투어는 별 좋아하지 않는지 모를 일이다.
로즈벨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다.
구태여 거기에 일몰이라는 테마를 붙이지 않더라도 꼭 둘러보라 말하고 싶다.
'로즈벨리 선셋 투어'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니 만큼 벨리를 더 둘러보고 싶다면 꼭 참여해보자
3일 째 되는 날, 개인적으로 로즈벨리 깊숙이 들어가 선셋포인트까지 걸어갔었다.
<비둘기 사육 시설>
이방인에게 모든 게 낯선 장면임에는 분명하다.
로즈벨리든 레드벨리든,
뭐 어떤곳이든 카파도키아에서 보는 장면들은 다 생경하고 감동적인 장면들이다.
로즈벨리를 걷게 되면 보게 되는 장면들이다.
사실 이곳이 꼭 로즈벨리를 대표하는 장면은 아니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온전히 로즈벨리만 걷는 건 아니다.
레드벨리와 거의 겹쳐있다.
저게 대표적인 로즈벨리의 장면이다.
입이 쩍 벌어진다.
바로 아래 가게에서 자몽이나 오렌지 쥬스를 갈아서 판매해 준다.
한잔 시원하게 마셔보시라
아래는 파노라마로 촬영해 본 장면이다.
3일 째 되는 날, 저 언덕너머로 혼자서 걸어가 로즈벨리를 더욱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폰으로 촬영한 파노라마>
로즈벨리 협곡이다.
일몰이 다가오면 흰색은 빛이 반사되어 붉게 변한다.
로즈벨리 안에 있는 찻집에 들렀다.
이때부터 하늘은 흐려지고, 비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일몰 구경은 틀린듯싶다. 갑작스럽게 더욱더 비가 퍼붓더니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다.
선셋 투어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풍경도 감상 못 하고 서둘러 뛰어 내려오기 바빴다.
여기서부터는, 3일 째 되는 날 찾아간 로즈벨리다.
처음 계획은
화이트벨리~러브벨리를 통과해 차우신 마을에서 로즈벨리 전부를 걸어보기로 했지만,
오후 나절 벌룬투어가 가능하다는 통보에
차우신 마을에서 히치하이킹을 해서 무리하게 호텔로 돌아갔었다.
그랬더니 젠장....그제서야 벌룬 투어가 또 취소란다.
처음부터 차우신 마을에서 로즈벨리를 걸었으면, 온전히 다 돌았을텐데
정말 아쉬움이 컸다.
그냥 호텔에 머물기 싫어 일몰 시기에
무작정 로즈벨리 방향으로 길을 걸었다.
<로즈벨리 파노라마>
괴레메에서 무작정 걸어와 로즈벨리 방향으로 걸으니
며칠 전 선셋 투어로 걸어갔던 그 방향과 일치했다.
이번에는 오렌지와 자몽 쥬스를 판매했던
그 매점 뒤로 이어진 길을 찾아 언덕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알고보니 거기가 선셋포인트였다.
그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맑았다.
시간만 더 여유로웠다면, 일몰을 좀 더 유유히 감상했을 텐데
그날 밤, 파묵칼레로 떠나야 했기에 마음이 좀 부담스러웠다.
서둘러야 했기 때문이다.
버스 출발은 20시 30분이었는데,
여기서 뛰어가도 1시간 이상이 족히 걸리기에 마음이 급했다.
로즈벨리에서 바라본 우치히사로 모습이다.
로즈벨리로 가는 도중의 풍경들이다.
이 벨리를 지나면 레드벨리가 시작된다. 레드벨리는 s자 형태로 이어져있다.
로즈벨리+레드벨리로 걸어볼려면,
차우신마을에서 괴레메 야외박물관까지 걸으면 된다.
시간은 약 3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길은 어렵지 않다. 방향만 잘 잡고 걸으면 큰 부담은 없을것이다.
협곡 내에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다.
뒤에서 걸으니 선셋 투어를 위해 걸어가는 무리들을 만났다.
오늘은 저들의 방향과 달리 다른 방향으로 걸었다.
로즈벨리나 각 벨리 등을 걸어보았지만, 딱히 어느 벨리가 더 멋지고 좋았다는
평가를 할 수는 없겠다.
다 좋다.
모든 벨리는 다 나름의 비경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해가 서서히 지고 있었다.
선셋 포인트로 걸어가는 언덕배기에 오르니 엄청난 규모의 협곡이 장험하게 다가온다.
붉게 피어나는 일몰 빛에 반사되어,
붉은 빛이 더욱 더 빛이나고 있었다.
저멀리 우치히사르가 보이는 벌판 너머로 태양은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자체가 장관이자 낭만이었다.
저 로즈벨리 아래로 모두 길이 이어져있다.
저 길을 다 이어보지 못한 건 내내 아쉬웠다.
벌룬 투어의 미련으로 호텔로 돌아가지만 않았더라도, 온전히 다 걸어봤을 로즈벨리였는데 말이다.
석양에 물든 로즈벨리의 협곡이다.
흰색의 협곡이 빛에 반사되어 붉은 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저 멀리 괴레메가 보인다.
이제 저곳까지 뛰어가야 한다.
땀나게 그리고 힘차게 ,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벗삼아 호텔까지 뛰어가니 1시간이 걸렸다.
저녁도 못먹고 배낭을 챙겨 서둘러 오토가르에 도착하니 20시였다.
파묵칼레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20시 30분으로 이미 예매했었다.
남은 시간은 불과 30분, 저녁은 어중간해서 생략하기로 했다.
피죤벨리~우치히사르~화이트벨리~차우신~파샤바
그리고 호텔에서 로즈벨리 왕복까지.
하루종일 뛰고 또 뛰어다닌 그날의 카파도키아였다.
<괴레메 오토가르>
'suha' 버스로 이미 예매해놨다.
어디든 동선이 파악되었다면, 교통편은 지체없이 예매부터 해놔야 한다.
그날 마침 행사가 있었다.
느긋하게 행사를 지켜보지 못한 건 조금 아쉽다.
행사에 참여했던 연기자와 셀카를 찍었다.
이스탄불에서의 인기가 여기 괴레메에서도 식지 않은 모양이다. ^.^
피곤에 지친 여행객.
타자마자 골아 떨어져 도착하니 파묵칼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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