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지리산행기

피아골~용수암골~무착대~직전마을

구상나무향기 2013. 10. 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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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님 산행기 발췌-----------------------------------------------------------------

 

 

 

 

 

 

지리산

 

 

2013. 10. 26 ~27

산길 : 직전~피아골~피아골대피소~용수암골~불무장등샘터(1박)~무착대~직전마을

사람 : 객꾼 삼규외 여럿

거리 : 12.3km

 

무착대131026.gpx

 

 

 

 

목통골 단풍이 그럴싸하다며 삼규가 바람을 잡았다.

둘이는 맹숭하다 싶어 객꾸이도 엮어봐라 했던것이, 오히려 객꾸이한테 엮이고 말았다. 지리산파 몇몇이서 무착대에 잠자러 가기로 했다면서 같이 가자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이 자연스레 어울렸다.

 

한 때는 지리산 십 대(10臺)가 어디니, 절터가 있었느니, 유두류록에서 빨치산까지 심도있는 연구(!)를 하며 찾아 댕기기도 했지만, 대간 정맥에다 지맥을 하면서 방방곡곡 싸돌아 댕기다보니 지리산은 논외가 되었다.  그러다가 몇년 전 큰 맘 먹고 보따리 둘러매고 제석봉에 올라 잠자리 폈다가 한 밤중에 검문받고 난리를 치고는 더 정이 떨어진게 사실이다. 지리산만 산이가,  방방곡곡에 조은산 널렸는데, 뭐가 아쉬워 눈치 살펴가매 지리산만 고집할꺼냐...

 

 

그렇더라도 일년에 한 두번도 안 오른다면 대한민국 산꾼의 도리가 아니것재. 시즌 또한 단풍지철이라, 단풍의 대명사격인 피아골로 들어간단다. 한 동안 익숙해진 도시락배낭 모드를 한 순간에 바꾸지는 못하겠고 쪼매 더 큰 45리터에다 침낭 넣고 텐트, 깔판 쑤셔넣으니 뚜껑이 벌어진다. 아마도 취사장비까지 다 챙겨오랬더라면 안가고 말았을끼라. 먹꺼리는 온전히 객꾸이한테 맡기고, 내 잠자리만 챙겨 매고 따라간다.

 

새벽 다섯 시 반 집을 나서, 장유문화센터에서 삼규차 갈아타고 하동으로 달렸다. 화개장터 고향식당에 가니 객꾸이를 비롯한 골수(?) 지리산파 서너명이 앉아 있는데, 객꾸이가 유난스레 호들갑 떨던 이유를 알만하다. 아리따운 처자가 둘이나 있는기라. 뽓대, 무착대, 구절초, 호박씨... 처음이거나 혹은 아니거나, 낯설지 않은거는  지리99라는 매개체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만 그럴까? 생면부지의 인물이라도 중간에 한 사람만 - 혹은 두 사람이라도 괜찮다- 끼워넣어 연결이 되면 그 사람은 이미 남이 아니다. 누구 아느냐, 알지요...하면 끝이다. 이런 식이라면 우리나라 사람치고 나와 연결이 안되는 사람 있을까? 여하튼 된장찌개 한 그릇 비우는 동안 일곱사람은 남이 아닌 우리가 되어 버렸다.

 

 

 

직전마을

 

 

연곡사를 지나 직전마을 끝까지 올라가니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갓갈에 여유가 있다. 가게 앞 공터는 이미 가게에서 금을 그어놔서 손님이 아니고는 차를 못댄다. 물론 저그 땅도 아니지만 저그나 우리나 당연히 그런줄로 아는, 그리 낯설지 않는 요상한 개념이 불식간에 정착이 되고 있다.

 

 

 

이삿짐센타 직원들

 

 

이 사람들 어디로 이사가나?

객꾸이 보따리는 100에서 5 모자라는 리터란다. 남정네 둘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오른쪽에 쪼맨한 처자는, 지 몸땡이 보다 배낭이 더 크다. 그래도 남 도움없이 저 무거운 보따리를 1300 넘는 고지까지 가쁜하게 운반하는거 보면 참으로 용하다.

 

 

 

늦게 가면 지리산 못 들어간다

 

 

 

표고막터

 

09:35 직전마을에서 1km왔다. 전에 매표소 역할을 하던 초소가 있고  이정표에는 [표고막터]란다. 여기까지는 임도였고 이제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좁은 등산로로 본격적인 산길이다. 일행들이 인파에 묻혀도 큰 보따리만 찾으면 되니 금방 찾아진다.

 

 

 

 

아직 단풍은 조금 덜 온거 같다. 삼규는 계속해 '목통골'을 되뇌인다만 동쪽 산줄기 너머라고 단풍색깔이 큰 차이가 있을까?

 

 

 

 

피가 많이 나는 밭이라 피아골이란다. 비슷한 이름 방방곡곡에 여럿 있다. 피앗재, 피맛골, 피반령, 피재, 피골...

 

 

 

 

 

 

 

삼홍교

 

三紅沼

단풍에 산이 붉게 타는 山紅

붉은 단풍이 물이 비추어 물까지 붉게 보이는 水紅

산홍과 수홍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 보이는 人紅... 해서 삼홍이란다.

 

 

 

 

 

 

 

 

 

구계교 : 정면 계곡으로 오르면 무착대 직행이다

 

 

구계포다리라든가 구계교라 하든가. 우측에서 내려오는 지계곡이 연곡천(새지도에는 내서천)을 만나는 합수점이다. 등산로는 왼쪽으로 구계교를 건너가고 정면으로는 [탐방로아님] 팻말이 걸려있는데, 탐방로는 아니더라도 무착대를 최단거리로 올라가는 [샛길]이다. 오로지 목적이 무착대라면 여기로 들어가면 되겠다만   '뽓대' 대장님은 다리를 건너간다. 얼굴색 검은 외국인 부부의 사진을 찍어주는 친절을 베풀기도 하면서,

 

 

만국공통 손꾸락 언어 V

 

 

 

 

 

 

 

 

 

 

 

 

 

대피소가 보인다

 

 

 

 

 

 

 

 

 

피아골대피소

 

 

 

용수바위

 

 

 

 

불로교

 

 

 

 

 

 

 

 

 

 

 

 

 

 

 

 

 

 

 

 

 

 

 

 

 

 

 

 

 

 

 

 

 

용수암 ?

 

 

 

 

우측 불무장등에서 내려오는 지계곡 합수부

 

 

 

 

 

 

 

 

 

 

 

 

 

 

 

 

 

 

 

 

 

 

불무장등 샘터

 

 

 

 

 

조은집

 

 

 

 

다가구주택

 

 

 

무착대반상회

 

 

 

 

(객꾼 조은산 구절초 호박씨 무착대 삼규 뽓대)

 

 

 

10.27(일)

 

바위에 쇳조각이 얹혀있다

 

 

 

가마솥 조각이다

 

 

 

 

 

 

 

 

 

 

 

 

 

 

무착대

 

 

 

 

 

 

 

무착샘

 

 

C구간 : 길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비추.

샘 :야영지,  ↔표시는 선두조 알바구간, A로 내려와 B로 무착대 왕복이 낫다.

 

 

 

 

 

 

 

 

 

 

 

 

 

 

 

 

 

 

 

 

 

 

 

피앗골 조망바우

 

 

 

(객꾼 사진)

 

 

노고단

 

 

 

 

 

 

 

 

 

 

 

 

 

 

 

 

 

 

 

 

산장민박 옆길로 나온다

 

 

 

직전

 

 

 

 

악양 평사리 갑부집

 

 

 

 

최진사댁 지붕위로 보이는 성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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