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제22회경주벚꽃마라톤대회

구상나무향기 2013. 4. 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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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폭포>

 

 

경주벚꽃마라톤에서 벚꽃 없는 마라톤을 했지만

좋은 날씨와 컨디션 덕분에 기분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3월 울산마라톤에서 멘붕 가까운 실력저하에

딴은 저어기 놀랐고 자책했는데요

 

 

 

 

 

"염라대왕의 울림에 귀을 기울려라"라는

 

현자의 한마디에

심오한 진리를 깨달은바,

 

나이 들아가는거는 까먹고, 지 실력만 믿고 까불다가

결국

게을리한 훈련에 대한 댓가를 치뤘습니다.

 

 

 

 

<한마리 새의 모습, 금창초>

 

 

울산 대회 이후, 실내에서 지구력 증강을 위해 웨이트에 치중했고

한달 동안 부단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소는 놀란 기록이 나왔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에서 10분이나 더 앞 당겼고

전 대회보다 무려 50분이나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건 내다리가 내다리가 아니었습니다.

 

 

 

 

<양지꽃 동산>

 

 

뭐..기록이라고 해봐야

잘뛰는 사람에겐 조족지혈이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청남대와 108울트라 대회가 마침 개인적인 이유로 참가하지 못해

차선으로 선택한 대회에서 '나름의 자신'을 거머쥐었습니다.

 

울트라 한다고

풀코스 뛰어 본 횟수가 불과 서너번 밖에 안되기에 더 값진 결과였습니다.

 

 

<살갈퀴>

 

 

작년 6월 이후 인대 부상으로 6개월을 쉬었습니다.

올 1월부터 뛰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인대염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경주에서 뛰어보니 인대염에서 벗어난듯합니다.

참 지긋지긋하네요

 

대회 쉰 건 6개월, 개인적으로 거의 1년 3개월을 고생했습니다.

 

 

 

 

 

 

요즘은 대회에 가도 사진 찍어 주는데가 없습니다.

직접 안찍으면 사진도 없네요

 

기록은 4:07:00이고,

개인적으로 52번째 대회였습니다.

 

5월부터 다시 울트라에 도전합니다.

 

 

 

 

 

 

 

 

뛰기에는 적기의 계절이죠

물론 농띠 부리기에도 최고의 계절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멋진 자연이 우리를 기다리는 4월과 5월입니다.

주말에 용지봉이나 대암산 그리고 천주산으로 가면 아주 좋은 진달래들을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대회로 피곤했던 몸, 산행으로 녹여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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