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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이야기

선운사 꽃무릇 이야기

by 구상나무향기 201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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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입니다. 흔히 상사화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국명은 '석산'입니다.

꽃이 진 후 잎이 돋아나는데, 그래서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고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해서

이런 종류를 통칭해서 '상사화'라고 부른답니다.

(상사화.진노랑상사화.붉노랑상사화.위도상사화.백양꽃.석산 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관상용 식물이란 말도 있지만, 실상 원산지는 정확히 알진 못합니다.

 

 

 
꽃FBEF~1.JPG

 

 

 

꽃무릇은 뿌리가 마치 작은 양파처럼 생겼는데요, 그 비늘줄기로 번식합니다.

꽃은 피지만 열매는 맺질 못한답니다. 

 

 

멧돼지가 파헤치면 다음해엔 더 많은 꽃을 피우는 걸 알고선

비늘줄기(구근)로 번식한다는 걸 알았죠

 

구근을  4등분으로 짤라 심으면 제각각 다시 번식됩니다.

엄청난 개체수의 위력이 바로 이러한 번식법 때문에 가능하답니다.

 

 


꽃FFE0~1.JPG

 

 

선운사는 국내 최대의 꽃무릇 자생지입니다.

대게가 인위적으로 심어 가꾸웠지만, 애초에 이곳에 많이 자라고 있었답니다.

 

법성포는 백제시대 때 불교가 전래된 포구라는 뜻이고,

불갑사는 백제에서 최초로 불교가 시작된 곳이라는 뜻입니다.

 

 


꽃04F9~1.JPG

 

 

 

불교로 인하여 "영혼이 빛난다"는 의미로 신령 靈자에 빛 光자를 붙여
영광 (靈光)이라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영광과 고창은 백제 불교의 태생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때 사찰의 단청을 칠할 때 사용한 재료가 바로 꽃무릇입니다.

 선운사에 유독 꽃무릇이 많았든 건  단청 염료로 꽃무릇을 이용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 염료 활용을 위해 많이 심었든 것입니다.

 

 그래서 백제 시대 때 불교와 함께 전파된 게 꽃무릇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수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자생지 따져본들 사실 의미도 없겠지요

 

 

 
꽃07ED~1.JPG

 

 

 

불갑사나 선운사나 사실 계획적으로 재배한겁니다. 관광자원으로 말입니다.

최근 5~6년 사이에 키운것들 입니다.

예전에는 사찰 일대에 조금씩만 자랐지 저렇게 대규모로는 조성하진 않았답니다.

 

 

 
꽃무릇~1.JPG

 

 

 

선운사의 꽃무릇 정말 붉지요

이번주면 아마 그 절정을 다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화기가 짧아 화무십일홍의 대표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못보신 분이라면 사진으로나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꽃무릇~2.JPG

 

 

 


꽃무릇~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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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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