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은 4월경 피어나는 아주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보기도 드물뿐만 아니라 또한 그 자태또한 아름다워 깽깽이풀에 대한 정서는
조금은 특별하다 하겠습니다.
깽깽이풀에 이름을 듣는 순간 이름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나
한 번쯤은 관심을 가져봤을 겁니다.
저 역시 사실 잘 몰랐습니다만
최근 식물생리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진실이었지요
물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특별한 성분인 '엘라이오솜(Elaiosome)이라는
젤리 모양의 지방산 덩어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엘라이오솜은 피나물.현호색.애기똥풀 그리고 깽깽이풀 등에 붙어있는
지방산 덩어리인데요
이걸 개미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사진과 같이 흰색 부분이 바로 엘라이오솜인데요 이건 씨앗과 분리되지 않아
개미가 씨앗을 물고 옮겨 가야만 한답니다.
개미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물고 가다 결국 엘라이오솜과 떼어내 먹고서는
씨앗만 남겨두게 됩니다.
사진을 볼까요
어떤 특이한 점이 느껴지시는지요
눈설미 좋은분은 바로 아실듯 한데요
꽃들이 피어난 일정한 간격에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이해가 되는지요
마치 깽깽이 뜀(한 발로 뛰는거)을 뛰고 간듯한 간격처럼 꽃이 피어나 있어
바로 깽깽이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겁니다.
이건 개미의 종자 운반 수단 능력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다른 모습도 한번 보실까요
모두가 일정하진 않지만 이러한 현상에 기인한 이름의 유래라는 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발로 뛰는 깽깽이 뜀과 거의 비슷한 간격이지요
대략 한 포기당 20~30cm 정도의 간격입니다.
개미가 씨앗을 들고가다 힘에 부쳐 맛있는 부분만 쏙 빼먹고
씨앗만 떨구고 가버려 저러한 간격이 생긴 거랍니다.
깽깽이풀 이름 이제 이해되십니까..^.^
유익했으면 하트 누지르고 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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