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바래봉진달래 모습, 이제 갓 피어났음>
올해 많이 늦습니다.
비슬산은 저번주 댕기 왔는데예(5/1) 절정기였던 예년 날자보다
일주일이나 늦게갔지만
완전 한겨울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진달래는 아예 없었습니다.
날씨가 요즘 같이 따뜻하다고 해도 적어도 5/월 15일 이후 부터나
절정이 될듯 싶습니다. 진달래 볼려면
지리산이나 기타의 고산들은 이보다 더 늦을듯 싶습니다.
화왕산은 5/8-9가 아주 좋겠습니다.
강화도 고려산도 이번주가 절정입니다. 모두 예년보다 10일정도 늦었습니다.
철쭉하고 산철쭉이 이제 많이 필 시기인데요
일림산이나 사자산 같은 경우라도
작년 절정기였던 5/3일 현재 역시 겨울 모습 그자체입니다.
봉오리 이제 맺었습니다.
그러니 15일 이후 부터
다소 개화가 긴 산철쭉 특성을 감안하면 21일에도 무난할듯 싶습니다.
이보다 높은 고산지대
바래봉이나 소백산등지의 철쭉은 5월 21일 후로 보면 되겠습니다만
제대로 볼려면 5월 30일이나 되야겠습니다.
통상 해발 1,000~1,200m 정도 수준이면
5월말경쯤 제대로 볼듯 싶은데요
황매산도 물어보니 아무리 빨라도 15일 이후나 되야 필정도입니다.
21일 이후가 절정이 될듯 합니다.
영남알프스 고지대에는 5/2일 가니 아직 봉오리 조차 영글지 않았습니다.
이정도 날씨라 해도 영남알프스에도 철쭉 개화는
5월 15일 이상으로 사료됩니다.
예년 끝물 시즌이 올해는 개화가 시작되는 싯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른 움추리고 있던 꽃들이 기온에 도달하면
일시적으로 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꽃도 유전자를 통해 감온성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합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날씨가 춥다가 특정 온도로 올라가면
고산지대 꽃들 처럼 단 며칠사이에 일시적으로 피어날 수 있는데 (백두산,북알프스,오카방고 같은 경우)
이는 몇대에 걸친 유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올해는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꽃들의 반응이 늦을 수 있습니다.
"아! 내가 생존할려면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해야지"
한다면 꽃도 어려운 조건을 무릅쓰고 피어납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여러차례의 시행착오가 필요하죠
올해는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꽃들의 반응이 늦을 수 있다는겁니다.
감온주기성이 일정해야 꽃이 피어나는데
기온이 들쑥날쑥하면 꽃들도 정신 못차립니다.
참고로 안내산악회는
꽃 개화하고 관련하지 않고 모객에만 중점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따라가면 꽃은 못보고 사람만 보고 올 수 있으니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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