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애기나리입니다. 지리산 같은 고산지대에서 집단으로 자라는 종류죠
한때 보호식물 대상 이였지만 지금은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원체 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생지에서만 흔하지 그 지역을 벗어나면 자라지 않는답니다.
가장 연약했던 야생난초 '비비추난초'입니다.
사진과 달리 아주 작고 가냘픈 난초인데요
너무 작아 찾기 조차 힘들었던 난초입니다.
어디있더라 하고
찾아놓으면 돌아서면 금방 못찾을 정도로 작은 개체들이랍니다.
잎이 영판 비비추의 모습을 하고 있어 비비추난초입니다.
접사랜즈로 들여다 본 모습입니다.
비비추잎과 닮았지만 잎 중앙에
하얀줄무늬가 있네요
뒤집어보면 보라빛깔의 색을 가진 잎입니다.
등칡의 생김새를 본다면 정말 요물단지를 보는듯한 모습입니다.
아주 특이하고 기괴하게 생긴 쥐방울덩굴과의 식물인데요
올해는 등칡도 많이 늦게 피어났습니다.
생긴모습 요렇케 생겼습니다.
포라는 기관이 저렇케 생겼는데요
실제 암술과 수술은 조그만하게 생겼습니다.
벌레가 통안으로 들어가면 발버둥 치면서
꽃가루를 묻히게 되는 구조랍니다.
이게 암술대구요
옆에 노란색이 바로 수술입니다.
목련과의 아메리카에서 들여온 관상수 '튤립나무'입니다.
꽃이 마치 튤립과 비슷하게 생겨 붙힌 이름이지요
제가 볼때는 튤립보다 마치 등잔처럼 보입니다.
종이컵에 촛불이 타고 있는듯한 모습이기도 하구요
높은곳에 피어나 촬영하기가 참 어려운 꽃이랍니다.
지대가 높은곳을 찾아가 낮게 피어난 튤립나무꽃을 찍었습니다.
앵초과 큰앵초입니다. 요즘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 야생화인데요
참으로 꽃도 크고 아름다워 눈에 확 들어오는 야생화입니다.
4월경 피는 앵초보다 꽃이나 식물체 모두 큰 종류입니다.
큰앵초를 보면 정말 이게 야생화구나 싶을 정도로 눈에 확 들어오죠
꿀풀과 '벌깨덩굴'입니다. 군락지에 가면 모두 한쪽 방향으로만 보고 꽃을 피우는
특성을 가진 야생화랍니다.
벌자는 넓은곳을 뜻하며 깨라는 말은 말그대로 들깨맛(향)이 난다는 뜻입니다.
'너른 풀밭에 자라는 들깨맛(향)이 나는 덩굴식물' 즉 벌깨덩굴이지요
이른봄에 돋아나는 순을 나물로 먹는답니다.
입술모양으로 생긴 꽃잎은 곤충이 잘 들어오게 하기위한 활주로 역활을 한답니다.
<자주감자꽃>
농촌들녁에 가면 지금쯤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 오디가 익어갈 즈음에 감자꽃도 함께 피어나는데요
붉은꽃으로 피는건 자주감자
흰꽃이 피는건 토종 감자꽃입니다.
<감자꽃>
감자꽃이 피어나는 농촌 들녁은 참으로 정겹지 않습니까
때죽나무의 꽃입니다. 정말 향기로운 꽃이죠
때죽나무의 어원은 말그대로 입니다.
때죽나무의 열매를 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해서 때죽나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실제 죽기 보다는 기절하는 수준인데 많은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만큼
독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여뀌'도 비슷한 역활을 합니다.
수피가 아주 검은데요 이때문에 때가 쭉쭉 일어날것 같은 나무라는 뜻에서의
때죽나무가 더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쪽동백나무의 꽃은 아카시아꽃 처럼 꽃줄기에 일렬로 나란히 배열하여 핍니다.
하지만 때죽나무 꽃은 가지 전체에 나란히 피죠 잎도 사실 많이 다릅니다.
<때죽나무>
'매미꽃'은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비슷한 피나물(노랑매미꽃)에 비해서는 고산지대의 숲속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답니다.
한국특산식물인데요
피나물은 꽃대 하나에 꽃 하나씩만 피지만
매미꽃은 꽃대 하나에 3개 정도의 꽃이 핍니다.
그리고 꽃줄기도 땅에서 돋아나 피기 때문에 피나물과 차이가 있습니다.
매미꽃은 다소 드물게 볼 수 있는데요
지리산에서도 계곡과 인접한 비옥한 반음지 숲속에서 드물게 눈에 띕니다.
매미하고는 관련이 썩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도 이름은 매미꽃인데요 이름의 유래가 궁금한 야생화이기도 합니다.
지리산과 한라산에만 분포한다고 합니다.
백합과 '풀솜대'입니다. 이 식물을 흔히 지장보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로 알려져 있습니다.
풀솜대가 맛좋고 영양이 많아 보릿고개 시절 이 나물로 연명하게 해주었다고해서
꼭 지장보살 같은 덕을 가진 나물이라해서 지장보살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풀솜대가 지장보살의 손에 든 꽃과 닮았다고 하는건 오해인듯 합니다.
지장보살의 손에 든 꽃은 연꽃이기 때문이지요
운향과 '황벽나무'입니다. 황벽나무는 내피가 노란색이라 이름이 붙혀진거랍니다.
수피는 코르크질이지만 쉽게 손으로 벗겨질 정도로 단단한 정도는 아닙니다.
비슷한 굴참나무 같은경우 수피가 코르크질인데 벗기기 매우 힘들 정도죠
염색재료로 많이 활용했고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있다보니
무분별한 채취로 많이 사라진 나무이기도 합니다.
거제수나무의 수피는 너덜너덜한데요
수피가 제법 질기고 또 넓습니다. 예전에는 실제 편지지로 활용했다고 하네요
딱총나무입니다. 흔히 접골목이라고 하여 약재로 이용하기도 하죠
지렁쿠나무나 딱총나무 그리고 말오줌나무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답니다.
만지면 말오줌 냄새같은 역한 내음이 납니다.
순판이라고 하죠 입술꽃잎이 마치 오리모양 같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오리난초입니다.
정확한 국명은 '나도제비란'입니다.
잎이 한장만 돋아나는게 특징인데요 고산지대의 반음지에서 자라는
귀한 야생화입니다.
나도제비란도 있지만 백두산에 나비난초라 하는 '너도제비란'도 있답니다.
나도제비란은 주로 고산지대에서 집단으로 자란답니다.
나도제비란인데 특이하게 입술꽃잎이 붉은게 특징입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답니다.
산형과 '왜우산풀'의 모습입니다. 누룩치 또는 누룩취.누리대라고 불리는 아주 덩치큰 녀석입니다.
여름경 피우는 꽃이 대형으로 아주 화려하죠
왜우산풀이라는 말은 왜자는 일본왜자입니다. 일본에서도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우산을 펼친만큼 커다란 뜻에서 우산풀이라는 말을 붙혀 '왜우산풀'이라 하는겁니다.
누룩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누린내가 많이 나고 혀끝을 자극하는 맛이 있어
식감이 그다지 안좋습니다. 하지만 경북이나 강원도 사람들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귀한 나물로 손꼽힌답니다.
재배도 많이 하기 때문에 시중에서도 구할 수 있는 나물이지만
좌판이나 마트 보다는 주문을 해야 구할 수 있는 나물입니다.
층층나무과 '산딸나무'입니다. 꽃잎 처럼 보이는 흰색은 꽃잎이 아니라
총포라고 하는 줄기끝에 붙는 잎을 말합니다. 정작 꽃잎은 없답니다.
나중에 열매가 꼭 딸기 마냥 생겼는데요 그래서 산에서 나는 딸기라는
뜻에서 산딸나무랍니다. 맛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 밋밋하죠
유럽에서는 십자가로 산딸나무를 가지고 많이 이용했다 하여 신성시 여기기도 했지만 그건 오해고
실제로는 '싯딤나무'라는 종류를 많이 애용했다 합니다.
아카시아 종류인데 건조한 사막기후에 잘자라며 흔한 종류죠
성경에 성궤를 만들때 싯딤나무를 이용했다는 구절이 있지요
산딸나무 보다 총포가 작고 녹색빛이 나는 이 나무는 '소리딸나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두종류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그냥 산딸나무라
통칭해서 부른답니다.
산뽕나무의 꽃입니다. 수꽃의 모습인데요
저는 꽃보다는 잎에 더욱 관심이 많았습니다. 산뽕나무의 잎은 종류 나물감이기 때문입니다.
잎을따서 씹어보면 뽕나무 열매인 오디맛이 난답니다.
그리고 향긋한 맛이 나면서 식감이 매우 좋죠
아주 짧은기간만 나물로 내어주는 산뽕나무의 새순기입니다.
날로 직접따서 먹어본게 전부지만 이맛은 내내 잊혀지지 않을듯 하네요.
참회나무나 회잎나무등 회나무종류의 꽃은 상당히 밋밋합니다.
또 꽃의 색또한 연한 녹색빛이기 때문에 수풀에 가려져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안보인다고 없는건 아니죠
특출한 모습인 회목나무를 제외하곤 회나무 종류의 꽃은 모두 저런식입니다.
아주 귀여운 단추모양이지요
꽃은 밋밋하지만 가을경 열매는 아주 화려하답니다.
나래회나무의 나래는 날개를 뜻합니다.
나중에 열매가 꼭 바람개비 마냥 날개 처럼 생겼답니다.
주로 소가 잘먹는 풀에 쇠자가 붙기도 합니다만
아주 드물게 기본종에 비해 크기가 작거나 왜소할때 쇠자를 붙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쇠물푸레나무나 또는 쇠고비가 바로 그런 경우죠
쇠물푸레나무의 개화가 많이 늦었습니다. 4월이면 활짝 개화가 되는데요
고산지대임을 감안하더라도 6월 초순에 저정도면 제법 늦은편이지요
지리산 같은 높은 고산지대에서 피는 '자주솜대'입니다.
나중에 꽃이 질때쯤 꽃색이 자주색으로 변한답니다.
기생꽃은 순수한 우리말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생은 일본의 기생을 뜻합니다.
일본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직역해서 그냥 기생꽃으로 부른 경우랍니다.
카나리아의 배설물로 얼굴을 하얗케 칠하는 일본기생의 얼굴마냥 희다는 뜻에서
기생꽃으로 불렀습니다. 조선의 기생하고는 관련이 없답니다.
가야산이나 지리산이나 설악산에서만 매우 드물게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용늪이나 백두산 등지에서도 볼 수 있지요
참기생꽃하고 기생꽃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요
참기생꽃의 변종이 기생꽃이랍니다.
잎끝이 뽀족한건 참기생꽃
잎끝이 둥글고 참기생꽃보다 작은게 '기생꽃'이라 하는데 기생꽃은 현재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답니다.
미나리아재비는 미나리와 닮았다는 뜻이랍니다.
-아재비는 무엇무엇과 닮았다는 순수 우리말이죠
독초랍니다.
어렵게 찾아낸 복주머니란입니다.
흔히 개불알꽃이 더 친숙한 이름이지만 이름이 좀 민망하다하여
지금은 복주머니란이라 부른답니다.
하지만 정식 국명은 '개불알꽃'이랍니다.
풀숲과 풀밭 모두 자라지만
풀밭에서 좀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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