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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일반산행기

악! 소리가 절로났던 화악산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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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468m의 고산에 해당하는 화악산에 다녀온건 8월 2째주 였습니다
아주 무더운 날씨였는데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다녀왔습니다



간판에서 보다시피 관청리에서 중봉까지 총 5km 구간입니다.

그중 약 4km 구간이 계속해서 된비알 오름질을 해대는 구간입니다.
일찍히 지리산의 지리지리한 오름질이나 설악산의 험악한 오름질도 다녀봤지만
이렇케 무작정 쉬지않고 올라야 하는 구간은 화악산이 또 처음입니다.



허벅지 근지구력과  심폐기능을 끊임없이 요구하는데 땀이 흠뻑젖어 드는거야 당연지사
수건을 짜보니 빨레모양 그렇케 물이 떨어집니다.



힘들게 올라 능선에 오르지만 오름이 그것으로 끝난건 아닙니다. 또 500m 구간을
추가로 올라야만 합니다. 쉴새없이 오름을 추구하는 산행답게 탈락자도 속출합니다.
11명 산행에 4명이 갈림길에서 하산길을 택했으니 말입니다.

뜨거운 열기아래 오름질만 해대는 산행이 결코 쉬운일만은 아닐것입니다.
약4시간 동안 5km을 올랐는데 급경사의 길들입니다. 여타 산행지와는 또다른 곤혹의 장소입니다.



정성에 서서 사위를 조망하고 다시 왔던길 내려오면 계곡길로 떨어지는 사잇길이
나옵니다. 바로 석룡산 들머리로 떨어지는 길이지요



화악산은  이웃에 석룡산과 명지산을 두고 있답니다. 험한 화악산 보다는
석룡산으로 주로 많이 산행을 하는듯 한데요

그날 석룡산을 찾았던 안내산악회가 제법 많았지만 화악산을 올랐던 사람은 매우
소수에 불과했답니다.

하산길의 계곡 풍경은 역시 화악산 다운 명폭들이 즐비합니다.
석룡산 들머리로 이어지는 계곡길이라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신작로지만

잠시만 등산로를 벗어나면 아직도 원시림이 가득한 산입니다.
한눈파는 사이에 다른길로 접어들어 시껍하기도 했답니다.



특별한 고통과 특별한 멋을 주었던 화악산의 산행은 아마도
내내 잊혀지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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